[잠언 19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512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74(423)장 ‘나의 믿음 약할 때 주가 붙드네.’(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잠언 19:1-29),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 잠언 18장부터 22장까지는 구절구절이 소중한 짧은 교훈의 모음입니다.
그 주제가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어서 구절 간에 연결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한 절씩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1절에서 소개되는 “가난하여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28장 6절에서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가난한 사람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행하는 사람, 도덕적으로 흠 없고 완전한 사람을 칭찬합니다.
게을러서 생기는 가난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배고픔을 겪는 한이 있더라도 정직히 행하는 옳은 사람의 가난입니다.
본문 1절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며 미련하게 사는 사람보다는,
가난해도 흠 없이 사는 사람이 낫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8장 6절에서는 “부유하나 구부러진 길을 가는 사람보다는
가난해도 흠 없이 사는 사람이 낫다”고 가르칩니다.
◈ 2절 말씀에 “지식 없는 소원은 선하지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잘못 가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소원’은 ‘열심’ 또는 ‘영혼’이라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지식이 없는 열심, 지식이 없는 영혼은 위험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조급히 일을 처리하면 그르치기 쉽다고 가르치는 것을 봅니다.
서두르면 잃는 것이 많은 법입니다.
3절에서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사람이 미련하므로 자기 길을 굽게 하고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하느니라.”
이 말씀은, “자기의 미련 때문에 망하고서도, 스스로 길을 잘못 들고서도,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원망한다.”는 것입니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입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과 같이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도의 도리가 아닙니다.
◈ 오늘 본문은 가난한 자에 관한 교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절에서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즉 친구가 끊어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부유하면 친구가 많지만, 가난한 사람의 친구는 그를 버리는 겁니다.
14장 20절에서 “가난한 사람은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지만,
부자에게는 많은 친구가 따른다.”고 가르치는 것을 봅니다.
본문 7절에서도, “가난하면 친척도 그를 싫어하는데, 하물며 친구가 그를 멀리하지 않겠느냐? 뒤따라가며 말을 붙이려 하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여기에서 가난한 사람이란, ‘연약한 사람’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난한 사람이란,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 신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17절에 나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주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주께서 그 선행을 넉넉하게 갚아 주신다.”라고 말씀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하나님께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빌려드리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빌려주면 떼어먹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떼어먹는 일 없으신 확실한 채무자이십니다.
신용이 아주 좋으신 우수 고객이십니다.
마태복음 25장 40절에서 마지막 날에 우리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그 사람이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성격이 좋든 나쁘든 무슨 상관입니까?
신자라면 마땅히! 열심을 내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투자하는 지혜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투자는 절대로 실패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또, 거짓 증인에 관한 교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절 말씀에서 “거짓 증인은 벌을 피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벌을 피할 길이 없다”는 가르침을 받습니다.
9절에도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거짓 증인은 벌을 피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증인이라는 법정 용어는 그 책임과 의무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증언을 하면 그 증언이 한 사람의 목숨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28절에서 “악한 증인은 정의를 비웃고,
악인의 입은 죄악을 통째로 삼킨다”고 했습니다.
악한 증인은 고의로 공의를 찌그러뜨리며 업신여깁니다.
그리고 악인의 입은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으로 죄를 물마시듯 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7절은 천국을 이야기하면서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 가기를 원하신다면 거짓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뿐 아니라, 요한계시록 21장 8절에 보면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말씀합니다.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25절에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고 하신 말씀을 순종하십시다.
가난해도 흠 없는 삶을 사십시다.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며 사십시다.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만 말하며 사십시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의 복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