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아동 상담을 마치고 호산 원덕중학교로 날아간 날은
어마무시하게 추운 날이었어요. 10월 중순에 이런 추위라니
허걱 ….
그녀와 난 세번째 만남인데 오늘에서야 서로 호흡하는 것을 느낀 날이죠. 그동안 간도 보고 거부도 하고 밀당도 했을 터인데 이런 날은 한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고 있음을 , 서로의 존재에 대한 수용이 온전히 이루어진 것 같아 가슴 벅차기도 합니다.
마치고 돌아 가는 길에 임원에 들러 바지락 칼국수 먹으려고 했으나 , 여정식당도 혼자라고 거부하더구만요 . ㅎㅎ
아마 임원에서부터 내 차가 빵구가 났다고 경고등이 켜져 있는 거에요. 덜덜덜 힘이 딸리더니 언제 멈출지도 모르다는 불안감에 비상등을 키고 , 기어 올라가 근덕 카센터에 도착, 사장님 말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퀴 공기압이 빠진 거라며 확인해보니 28이 네 바퀴에서 측정이 되는 거에요. 정상치는 40이래요. 점검비도 5,000원을 받더군요. 전엔 다 서비스였는데…
하도 배가 고파 근덕 한식뷔페가서 밥 한 숟가락 뜨고 .
아 , 오늘 홍천기 드라마 하는 날이다 .
기운 내서 집에 가자 !
첫댓글 하루 사이에 많은 이야기가 생겼네요 ㅎㅎ 재밌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