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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요소와 순서
기독교의 예배는 그 내용이 반드시 성경에 근거하여야 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사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며 신학과 삶의 현장과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럴 때 그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기독인의 삶에 필수적 요소가 된다고 본다. 예배의 내용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에는 고정적 요소와 유동적 요소가 있다. 전자는 성경과 예배 전통 속에서 이어 져 내려오는 불변적 핵심요소로 설교, 기도, 찬송 등이 있고, 후자는 문화적 배경 속에서 전 해진 가변적 요소로 회개, 헌금, 신앙고백, 주기도문, 축도 등이 있다. 이 두 가지로 대별하 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통적인 장로교회의 예배형태에는 나름대로 그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우선, 하나님의 초청과 거기에 따른 우리들의 경배와 찬양이 있다. 예배로의 부름이나 경배 찬송이 주이고 참회기도와 중보기도도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부분이다. 성경을 읽는 것에서부터 강해까지의 중요한 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는 성 례의 거행이다. 예배의 2부구조 가운데 2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례나 성찬 혹은 유아세례 나 입교예식을 말한다. 네 번째는 감사와 봉헌과 교제의 부분이다. 마지막은, 예배의 말미로 파송(sending forth)의 순서가 있다. 이 순서는 단순히 예배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중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득히 안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복된 행진을 의 미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위탁의 말씀과 축도가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예배의 제 요소를 설명하고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바람직한 예 배의 순서를 만들어 본다.
1. 예배의 각 요소에 관한 설명
예배의 각 요소들의 의미와 실행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있
을 수 없는 일이지만 예배현장에서는 맹목적인 행위가 실제로 자주 일어난다고 본다. 찬송 이나 기도를 의미 없이 하거나 설교이전의 순서를 설교를 듣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이해하는 것, 성가대의 찬양을 회중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는 등여 각 순서에 담겨진 본질 적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형식적 행위를 할 때가 많다. 그러므로 각 순서를 잘 이해하고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하겠다.
1) 예배로의 초청
어떤 예배이든지 예배는 하나님이 인간을 초청하는 데서 이루어진다. 이것이 없이는 인간
의 예배행위는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은 예배 자체가 인간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하 나님의 주도권에 의해 이루어지며 우리는 거기에 순응하게 되는 것임을 나타낸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으로, 예배하도록 초청하셨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이것을 ‘예배의 부름’, ‘예배사’ 또는 ‘예배로의 초청’이라고 한다.
여호와의 명령에따라 예배자로 부름 받았음을 선언하는 순서로, 칼빈처럼 하나님의 말씀 을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인도자는 가급적 성구를 암송하여 엄위하며 정확한 발 음으로 낭송할 것이다. 매 주마다 같은 구절을 할 수 없음으로 교회력에따라 적당한 성구를찾아 낭독한다. 여기서의 적당한 성구라함은 하나님이 인간을 예배로 초청하시는 구절들을 말하나 이런 성경구절을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본질적인 자기계시에 관한 말씀도 인용할 수 있겠다. 성구낭독이 끝나면 ‘우리를 이처럼 예배하라고 부르신 하나님께 다같이
예배 드립시다’ 혹은 ‘이제 다같이 경건된 마음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 드리겠습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창조주이시며 구원의 주이신 하나님께 예배합시다’라는 말로 인도한 다. 이 예배사가 진행되면 하나님의 승인으로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 간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2) 숭경의 찬송
하나님으로부터 예배하도록 부름을 받았을 때 당연히 우리는 그 앞에 일어서서 예의를 다하여 그분의 위대하고 높으심을 찬양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숭경의 찬송 순서이다. 주님의 부름심에 대한 인간의 첫 번째 응답이므로 온전한 숭경이어야 하지 잡다한 간구가 들어있는 찬송이어서는 안된다. 오로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주님의 주님 되심을 높일 수 있는 경 배와 찬송이어야 한다. 한국 찬송가에는 이런 곡이 많지 않아 매 주마다 반복되기 쉬우나 전문가들을 통하여 좋은 곡들을 고르거나 만들게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찬송
찬송을 선택할 때는 예배 전체의 흐름을 생각하여, 앞 부분은 숭경, 찬송, 참회에 대한 것이어야하고 설교 후에는 결심, 말씀에 대한 반응, 헌신, 충성, 봉사에 해당하는 찬송을, 축도 이전에는 송영에 관한 곡을 골라야 한다. 예배의 전반부에 간구나 봉사의 찬송을 넣거나, 후 반부에 회개나 전도의 찬송을 선택하는 것은 예배학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
그리고 회중들이 찬송할 때는 가사를 깊이 생각하고, 곡조와 악상 기호에 맞추어 열정적으 로 부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가사의 의미를 생각지 않거나 주위를 두리번 거 리거나 찬송이 끝나기도 전에 찬송가를 덮어버리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4) 시편교독
시편교독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와 사도시대에 이르기까지 예배 가운데 이어져 오던 순서
이다. 이러한 예배관습은 종교개혁자 쯔빙글리나 칼빈에 의해 시편송으로 내려오다가 지금 도 스코틀랜드교회를 비롯한 장로교회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정장복, 예배의 신학, 1999:143). 그러나 이같이 찬송으로 시편이 교송되어 오던 것은 루터의 대중찬송 보급을 기 점으로 하여, 왓츠, 웨슬리 그리고 생키와 같은 인물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들을 대 대적으로 보급함으로 대중성을 잃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직면하면서 이 요소가 위기를 맞게 되었을 때, 예배학자들은 시편송의 역사성과 그 전통은 예배에서 필히 보존되어야 함을 강조하게 되었다(Ibid:144). 그 노력의 결 과로 비록 노래로 전승되지는 못했지만 찬송가 뒷편에 교독문으로 수록되기에 이르렀다. 하 지만 시편만이 아니라 다른 성경도 교독문으로 삽입되어 있고 또한 시편의 연속구절 외에 적당히 편집하여 사용하고 있는 교독문도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회중들이 시편을 교독할 때 천천히, 또박또박, 힘있게 낭독한다.
5) 참회기도
이 기도에는 고전적인 세 단계 즉, 죄의 고백, 용서를 비는 기도 그리고 사죄의 선언으로 나뉘어진다. 목회적 입장에서의 실행방법은 이미 공중기도의 종류에서 논한 바 있으므로 여 기서는 회중들의 참여 태도 측면에서 약술코저 한다. 예배 인도자의 안내를 받은 회중은 지 난 날의 잘못을 기억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죄를 낱낱이, 슬퍼하며, 고백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자비하심과 한 없으신 은혜를 근거로 용서를 빈다. 다시는 이런 죄를 반복해서 짖지 않겠다는 의지적 결심을 여기에 덧붙인다. 그리고 사죄의 선언을 들었을 때 믿음으로 죄 용 서를 확신하며 또한 자유와 해방을 확신한다.
6) 신앙고백
이것은 성부, 성자, 성령, 교회, 영생을 믿는다는 개인적인 고백이다. 이것이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확정된 것은 4세기로 보여지고 예배의 한 순서로 이용된 것은 그 이전인 초대교 회 때부터이며, 현대 장로교회의 대다수가 이 순서를 지킨다. 이것은 우리가 믿는 것에 관한 고백이지 기도가 아니므로 특별히 눈을 감고 할 필요는 없겠으나 집중과 주의를 위해서 눈을 감는다. 오히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개인이 신앙하는 것을 진솔한 마음으로, 그러면 서도 확신있게 고백하는 것이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사도신경만 고집하지 말고 건전한 신앙고백으로 알려진 ‘니케아 신경’(The Nicene Creed)을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교대해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의 교회에서는 절기 때에 사도신경 대신에 니케아 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왜곡하거나 부정 하는 이단들이 많이 일어나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때때로 니케아 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할 필 요가 있다(김영재 교회와 예배 1995:175). 한국의 찬송가에도 그것을 수록하여 소개하면 좋겠다.
“전능하신 아버지시요 가시적이거나 불가시적인 만물의 창조주이신 한 하나님을 우리가믿사오며, 한 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아버지에게서 독생자로 나 셨으니, 아버지의 본질에서 나셨으며,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하나님이시요 빛에서 나오신 빛이시며, 참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참 하나님이시니 나신 분이시고 창조되지 않으셨으며 아버지와 한 본질이시며, 그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위에 존재하는 만물이 있게 되었음을 믿습니 다. 그는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내려 오셔서 육신이 되시고 인 간이 되셨으며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셔서 하늘에 오르셨으며,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이시요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사오며, 이는 성 부 성자로부터 나셨고,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예배와 영광을 받으실 분이시며, 예언자들에 의 해 말씀하신 분이시라. 거룩하고 세계적이며 사도적인 한 교회를 믿사오며, 죄의 용서를 위 한 한 세례를 믿사옵고, 죽은 자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믿고 기다립니다. 아멘.”
7) 중보기도
예배 안에서의 이 기도의 시행에 관해서는 본인의 책(중보기도 1998:107-132)을 참고하시고 다만 여기서는 시행에 있어서 몇가지 중요한 사항만 얘기하겠다.
우선, 중보기도 제목을 정확히 제시하여 기도 인도자가 당황하거나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둘째, 인도자는충분한 개인기도 이후에 이 기도제목으로, 마치 신하가 임금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아뢰이듯이 정중하며 겸손하게 기도한다.
셋째, 정해진 기도 인도자가 아닌 회중이 함께 통성으 로 기도할 때는 기도 제목 전체를 한꺼번에 기도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한가지씩 제시하여 기 도할 수도 있다.
넷째, 식상하지 않고 효과적인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기도제목을 계속 발굴, 제시하여야하며 또한 응답된 기도에 대해 짧게 간증하면 회중들의 분참에 도움이 된다.
8) 성경봉독
전통적인 견해로는 구약과 신약의 두 곳을 읽었는데 요즈음 한국교회에서는 대부분 설교할 본문 한 곳만 읽는다. 성경봉독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응답해 주시는 순서로 예배의 핵심 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은 예수님 당시 회당예배의 한 중요한 순서였다. 봉독자는 자국어로 읽어야 하며 천천히 정확하게 읽고 회중들은 주의해서 봉독하는 것을 듣는다.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개인이 소유하기 이전과는 달리 현대의 모든 교우들이 성경을 소유하고 스스로 언제든지 읽을 수 있게되자 성공회나 루터교를 제외한 자유교회에서는 이 순서의 필요성을크게 느끼지 않고 설교의 본문만을 읽는 단계로 끝을 맺어 왔다(정장복 op.cit.:148-149). 최근에는 이 부분의 회복차원에서 평신도가 준비해서 봉독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누가 읽 든지 성경을 틀리지 않게 읽어야하며, 읽을 때 성경만 보지말고 가끔 회중들을 바라보며 침 착하게 읽어야 한다. 어떤 교회에서는 성경을 봉독할 때 전 회중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씀에 대한 경외의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9) 성가대의 찬양
성가대의 찬양은 회중을 대표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 자체와 성품과 사역에 관한 내용을 미리 연습하여 조직적으로, 연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달리표현하면 찬양은 설교처럼 또 다른 형태의 메시지 선포이며 신앙의 표현이다. 지휘자는 곡을 선정할 때 설교자와 상의하여 예배와 설교 내용에 맞는 것을 선곡해야 하며, 또한 그것 이 성경과 신학에 위배되지 않는 가사여야 한다. 만일 설교자가 교회력에 따라 설교한다면 지휘자도 그것에 따라 준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함으로 최상의 찬송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해야하며, 회중들은함께 노래한다는 심정으로 가사와 멜로디를 들음으로 마음으로 노래해야 한다. 또한 반주는 전체 음악의 키 역할과 배경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육성보다 튀어나지 않도록 반주해야 한다.
10) 설교
예배 안에서의 설교는 교회의 두 기둥 중 하나로써 그 중요성이 칼빈에 의해 이미 입증되었다. 아무리 중요한 설교라 할지라도 예배를 떠나서 독자적으로 성립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설교학이라는 독자적 학문분야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그 분야의 책들을 통해 이해 하도록 하고 여기서는 예배와 관련하여 몇가지 사항만 지적한다. 첫째, 설교자는 성경 본문 의 내용을 분명히 전달하되, 전달기술을 익혀 효과 있게 한다. 둘째, 회중들로 하여금 사람 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게 한다. 셋째,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회중들을찾아오사, 은혜가 되고 영육적 연약함과 병이 치유되도록 기도하면서 능력 있게 전파해야 한다. 넷째, 회중들은 선포되는 말씀에 진실한 마음으로 아멘으로 응답하고 생활 중에 순종 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11) 설교전,후의 기도
이 기도는 그 내용을 명확히 구분하여 전자는 성령께서 말씀을 조명하여 깨닫고 은혜받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며, 후자는 들은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달라 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것의 실제는 이미 전술한 바 있으므로 여기서는 회중이 취할 자세만 몇가지 지적코자 한다. 우선, 이 기도의 의미를 바로알고 기도자의 기도에 적극 참여해야 한 다. 둘째, 설교는 인간의 활동만이 아닌 성령의 주권적인 역사에 의해 주관하는 순서이므로 설교자가 전적으로 성령을 의존하도록 설교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회중들에게 있어서는 설교자를 전적으로 맡기는 위탁적인 기도이며 개인을 위해서는 본문을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셋째, 짧은 간구이지만 믿음으로 아멘하여 은혜 주실 것과 능력주실 것을 확신한다. 설교후 기도는 이전 기도와 달리 각자의 결심과 각오를 위한 기도이므로 목소리 를 내서 함께 기도할 수 있겠다.
12) 헌상
헌상을 말씀에 대한 반응으로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협의적인 것으로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신자들의 진실한 반응으로 보아서 예배의 앞부분에 위치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 주간동안의 보호, 인도, 공급하심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를 예배로 초청해 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어야 한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 함으로, 힘껏 드려야 한다. 그 어떤 헌금과 봉사도 강제적이 되어서는 안되고 감사와 헌신의표현일 때 가치가 있다.
13)광고
광고는 성도들의 교제의 한 방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순서를 예배 안에 넣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밀어냈다. 혹자는 예배 전에 아예 광고를 하고 예배를 시작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예배 후 교회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광고를 성도간의 교제로 볼 때 예배 안의 한 순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본다. 주의할 사항은 주보에 기록하는 것은 특이 한 사항들을 실을 수 있지만, 직접 알려 주는 것은 공적인 것만 광고하는 것이 좋고, 잡다한 광고로 인하여 예배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해야한다. 예배 인도자 개인이 주보의 광고 를 읽는 것보다 회중과 함께 읽음으로 필요한 사항을 인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14) 송영과 축도
파송 부분에 해당하는 찬송은 그 분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그 분에게 세세토록 있기를 노래하는 송영이 되어야 한다. 주기도문을 노래로 이 부분에 넣을 수 있겠다. 예배의 말미에 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복이 회중들에게 있기를 비는 목사의 축도가 오고, 다음에 성가대의 응답송, 그리고 반주자의 후주로 예배를 마치게 된다.
15) 전주와 후주
전주(prelude)에 관해 가장 합당한 논술을 한 사람은 레이번으로 생각된다. 그는 반주자가 개인의 재능을 과시하여 구경거리가 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서 참석자들이공 예배를 위한 마음의 적절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회중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곡을 조용히연주할 것을 말한다(예배학 1992:202-203). 회중들이 쉽게 알 수 있는 곡은 명상과 기도의 분위를 흐트러 놓을 수 있으므로 귀 익은 가사가 붙어있지 않은 독일의 대 합창곡이 기악 전주곡으로 적합하다고 했다(Ibid.:204).
후주(postlude)는 예배를 마치면서 연주하는 오르간 독주(closing voluntary)이다. 이때의연주는 예배를 드리고 돌아가는 회중들에게 예배의 정신과 말씀과 은혜와 좋은 느낌을 가지 고 가도록 개신교회가 기획한 부분이다. 후주에 사용되는 음악은 내용과 표현에 있어서 기쁨이 넘치며 진취적이며 정열적인 것이 좋다.
2. 바람직한 예배의 순서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각 나라 개신교회의 예배순서는 교단과 사람에따라 다소 다르게 구 성되어 있다. 획일적이며 고정적인 예배 형식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배의 순서를 정할 때에는 분명한 예배학적 설정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에 맞추어 새로운 예배형태를 구성해 가야한다. 예배순서의 설정에 필요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이 것과 관련하여 적합한 안내를 하고 있는 사람은 화이트이다. 그는 예배순서를 정하는데 있 어서 적어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James F. White ChristianWorship in Transition, Nashville:Abingdon Press, 1980, 141-142).
첫째, 예배순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 중심이어야 한다’(the centrality of Scripture)는 것이다.
둘째, 예배 의 시작부터 끝까지 ‘분명한 진행감각’(an obvious sense of progression)이 있어야 한다.
셋째, 예배의 각 순서가 지니고 있는 ‘기능의 규명에 대한 필요성’(the need for clarity of function)이다. 예배순서에 변화를 주고 개혁을 하려면 위의 사항을 참고하여 객관성 있게, 그리고 상황에 적합하게 고쳐야 한다.
로버트 웨버는 그의 책에서 미래의 복음주의적 예배를 구성하기 위한 9가지 원리에 관해얘기한 후(웨버 1988:243-247), 예배갱신의 기본 원리로 4가지를 지적했다(Ibid.:248-249). 이 어서 그는 이것들을 근거로 세가지 예배의 모델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을 각각 자유스런 예 배(free worship), 계획된 예배(planned worship), 공적인 예배(public worship)라고 부른다 (Ibid.:250). 그가 말하는 각 예배의 순서와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유스런 예배)
준비 찬양 중보기도 성경봉독 설교 응답 성찬 축도
이 예배 순서는 소규모의 교회에 적당하며 회중들이 예배 안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획된 예배)
예배에의 부름 찬양
글로리아
조명을 위한 기도 구약의 교훈신약의 교훈
설교
찬송
죄의 고백
사죄의 선언
응답
신앙고백
회중의 기도
평화의 입맞춤
헌상
주의 만찬상으로의 초대 감사
주기도문
성찬
응답
축도
예배의 고정적 요소에다가 자발적 요소들을 몇몇 부분에서 발전시킨 형태로 수백명 이상 의 교회에서 사용될 수 있다. 자유스런 예배에, 주로 죄의 고백과 사죄의 선언, 그리고 교제 로서의 평화의 키스가 덧붙여져 구성되었다.
(공식적인 예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예배에로 부르심 입장찬송
문안인사
기원
하나님의 성품을 인정하는 찬송
죄인임을 고백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통해 말씀하심
구약교훈
응답으로 시편을 노래하거나 낭독 서신서
시편
복음서
설교
회중이 하나님께 말함 믿음의 헌상(사도신경) 청원의 헌상(목회기도) 화평의 입맞춤
회중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림그가 가지사
그가 축사하시고
문안인사 수르숨꼬르다
서언
상크투스
감사의 기도
준비적 에피클레시스
그가 떼사 제정의 말씀 아남네시스중보기도 에피클레시스분할
그가 나눠 주심 분배
기도 축도폐회
이런 예배를 드리려면 목사나 회중은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너무 복잡하여 회 중들의 자발성을 억누르고 참여도를 막아 버릴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또한 웨버가 제시한 이 공식적인 예배에는 중세의 전통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어 성공회나 카톨릭적인 분위 기가 난다. 그리고 용어 자체도 특별히 공부하지 않으면 익히기 어려운 것들이라 한국적 상황에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본인은 한국적 상황에 맞는 주일 낮, 저녁, 그리고 수요일 저녁 예배의 모델을 각각 하나씩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이것은 완벽한 것이 아니므 로 개교회의 상황에 맞게 다시 수정 보완될 수 있겠다.
(주일 낮 예배)
예배로의 부름숭경의 찬양 개회기도
찬송
성시교독 참회기도 신앙고백
찬송
중보기도 성경봉독 성가대의 찬양 조명을 위한 기도 설교
설교후 기도 찬송
헌금 교회소식 찬송
축도 후주
이 순서는 본인이 수년에 걸쳐 임상실험 한 것으로, 공중기도 중심의 예배모델이다. 전주 나 성가대의 입례송으로 예배를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로 초청하시는 것으로 예배가 시작되고, 기도가 예배 순서에 따라 그 명칭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여기서 성례식을 갖는다면 초대교회 예배의 2부 구조를 근거로 설교이후의 순서로 넣되, 헌금 다음 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주일 오후(저녁) 예배)
찬양단이나 리더를 통하여 찬양 신앙고백
찬송
기도
성경봉독
특송
조명을 위한 기도 설교
결단의 기도
찬송
교회소식
찬송
축도
후주
규격화된 시작 순서가 없이 리더의 간단한 기도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 으로 자연스럽게 예배는 시작된다. 순서 중 ‘기도’와 ‘결단의 기도’는 회중이 다함께 기도한 후 마무리를 각 담당자가 한다. 시간 배정은 앞 찬양이 20분, 설교 이전의 순서에 15분, 설 교와 이후를 40분으로 배정하면 전체 예배 시간은 길지 않고 적당하다. 찬송, 설교, 기도에 강조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수요일 저녁 예배)
개회기도 찬송
신앙고백
찬송
기도
성경봉독
조명을 위한 기도 설교
결단의 기도 교회소식 찬송 예가기도 후주
이정현 목사
첫댓글 후원이 없습니다 약값부족으로...
약을 못사고 있습니다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을 해주셔야 카페가 계속해서 운영됩니다
그렇지만 후원참여는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후원은 카페지기에게 큰힘과 용기가 됩니다
치료약값이 필요합니다 많이 힘이드네요...
카페지기는 지병.때문에 매달 치료비가 많이듭니다
매월 공과금과 LH.주거임대 임대료 관리비 마련이 어렵습니다
먹을것 반찬거리도 사야 살아가는데 지병과 장애 나이도
들다보니 수입이 전혀 없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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