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 부문 성장... SSM, 10% 마이너스 성장
주력 상품인 일상용품(-21.3%) 잡화(-15.9%) 부진
"각종 규제에 발목, 부진 탈출 위한 전략 마련 중"
코로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한 것과 달리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사업과 배송 경쟁력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SSM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1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26.2%) ▲편의점(6.2%) ▲대형마트(0.3%) 등과 대비된다. 지난해 코로나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도
SSM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SSM의 주력 상품군인 일상용품(-21.3%)과 생활잡화(-15.9%) 등 비식품군(-18.9%), 식품군(-9.0%) 등의 매출도 감소해
더욱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롯데슈퍼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74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지만, 영업이익률은 0.1%다. 2분기 매출은 3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줄었다.
사진= 롯데슈퍼
이에 롯데슈퍼는 신규출점을 중단하고 기존 매장에 신선식품과 델리코너를 강화한 롯데프레시로 전환해 집밥 공략에 나섰다. 현재까지 직영점 38곳의 간판을 '프레시앤델리'로 교체하고, 일부 리뉴얼과 즉석조리 부문을 강화했다.
향후 전 점의 간판을 교체한다는 구상이다.
또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주요 점포를 '퀵커머스'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 잠실점에서 시작한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서울 강북·인천 등으로 확대했다.
GS프레시도 올해 상반기 매출 59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53.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3.3%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GS프레시의 부진 타개를 위해 각 체인점을 본부 기구가 지도·관리·조정하는 '체인오퍼레이션' 전략을 통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여기 더해 지난해 선보인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앱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
일반인 도보 배달자 전용 앱 '우친앱' 등 퀵커머스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비대면 수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올해 2월부터 전국 직영점에 1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최근 온라인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퀵커머스 전용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SSM 산업이 각종 규제로 성장에 발목을 잡혔고, 코로나로 인해 편의점·온라인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타격을
받았다"며 "부진 탈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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