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립자연휴양림과의 인연이 있는가보다 그것도 초성수기 피크때 말이다.
작년에는 신불산 상단 숲속의 집이 당첨되었고, 올해는 미당첨되었지만 대기 3순위였던 것이 하계휴가를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이런 행운이 내게 온 것이다.
앞선 후기에서 보셨겠지만 거제에서 청도까지 바쁘게 이동 후 연박을 소화해야하는 일정인지라 초보캠퍼인 나로서는 다소 망설여지긴 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겠냐며 출정키로 결심하였다.
오는 8.3 창원 달천공원야영장에서 캠핑도 예정되어 있었다는 사실 -,.-
거제 학동자동차야영장에서 아침을 김치돼지두루치기를 해먹고, 냉커피 한잔 후 장비를 철거하기 시작한다. 대략 11시경 철수! 지나는 길에 마트에 들러 음식(연박이 계획되어 있어 사전 1박2일치 양식만 준비하였음^^)을 추가 구입한 후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 청도 운문산 자연휴양림에 15시30분에 도착하여 예약된 3야영장 302번 사이트에 이너텐트(7-8인용이라 크긴크다)와 타프로 만 우리의 보금자리를 구축하고, 아이들은 바로 아래 계곡에 몸을 담근다~
3야영장은 도로와 인접하여 짐을 나르기 수월한 장점이 있었지만 사진과 같이 돌과 낮은 경사가 있어 어린아이들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 야영테크 1박2일 6,000원
입장료 1인당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중소형 3,000원
쓰레기/음식물봉투 500원
-> 우리는 11,800원이 소요되었다(어린이는 1명으로 계산^^)
캠핑장에서의 초보티가 확 난다. 먹기 위해 쌀을 씻고, 음식준비하고, 먹고, 설겆이 하고, 자고, 또 먹고 ^^ 이게 일상이다, 자연을 느끼며 책을 보는 여유가 없다... 아직은....
그러나, 낭만과 운치를 기대하기에 내가 책임져야할 식구가 있다. 원만한 가정사를 위해 밖에선 내가 더 움직여야지 ㅎㅎㅎㅎ 부지런2~
아이들의 최신 춤과 노래 그리고 개콘의 콩트 황해, 뿜엔터테이먼트도 보고, 즐거운 하루가 지나간다
늦은 시간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휴양림의 깊은 밤을 보낸다.
이른 새벽 먼저 일어나 어제 널부러져 있던 식기를 세척하고 밥불을 올리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 큰 딸래미가 사진을 찍는다. 나는 순간 V를 날린다 ㅎ
나의 부지런함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울 둘딸들은 물놀이장으로 직행한다.
6살이나 차이나는 자매라 그런지 언니가 동생을 잘 챙기며 놀아주니 우리가 한결 편하다^^
1시간 정도 물놀이 후 엄마가 내려가 두딸을 샤워장으로 데려가 샤워를 시키고 (샤워장 1개부스만 온수가 나옴), 캠핑장 철수를 준비한다. 그 동안의 아이들의 이른시간 철수하여 빈 303호 사이트를 무대삼아 콘서트(?)는 쉴틈없이 반복된다. 캠핑이 즐거운 모양이다^^
철수준비를 완료한 후 아이들과 함께 운문산자연휴양림을 둘러보고 ※ 운문사를 구경하는 것으로 우리의 두번째 캠핑을 마무리 하기로 한다.
※ 입장료 :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 : 승용차 2,000원
-> 우리는 6,500원에 입장 (어린이 1명 제외^^, 근데 어른 입장료가 좀 쎈편이다...)
운문사는 소나무길이 압권이다. 덥지만 않다면 정말 걷고 싶은 길이지만 식구들이 있어 포기하고 그냥 뒷짐지고 사찰만 둘러본다.
이틀간의 자연속에서의 캠핑의 효과인가... 도시란 울타리에 갇혀있는 우리 아이들은 나무, 꽃, 곤충 이름을 물어보며 이젠 잠자리까지 잡는 용기를 보여준다. (막내가 장난을 치네... 잠자리 다리가 내 손가락을 잡고 있다 ㅎㅎㅎ)
나름 캠핑의 성과가 있는 것 같아 흐믓하다.
이제 두번째 캠핑이지만 출정 횟수를 거듭할 수록 노련해지기 시작하면 여유로움속에서 더 깊은 자연속으로 빠져 있지 않을까 ^^
- end -
초상권 시비 및 여러분들의 안구정화를 위해 출연자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첫댓글 많이 피곤하시죠..? ㅎㅎ
초상권 시비 및 안구정화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 하시는건 좋은데 후기에 집중은 잘 안됩니다.
잘 봤습니다.^^*
표정을 봐야 생생한 느낌이 전달될텐데요.. 저도 공감합니다. 지속 협의를 통해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사실 모자이크 처리하기 넘 귀찮아요^^
즐거운시간이 쭈~욱 되시길...^^
잘 봤습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후기 잘보았구요 한주도 행복한 나날들 이어가세요^^
캠핑이 즐겁고 좋으면 초보라는 기준은 무의미한것 같아요 앞으로도 행복한 캠핑하시고 찬바람불고 추워질때도 쭈욱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