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첫째 해_11월 7일)
<열왕기하 20장> “은혜 관리에 실패한 히스기야”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이사야가 가로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 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종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왕하20:1-7)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저에게 보낸지라. 히스기야가 사자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 군기고와 내탕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에게 보였는데 무릇 왕궁과 그 나라 안에 있는 것을 저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으니라.....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무릇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을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의 전한 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가로되 만일 나의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왕하20:12-19)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진노하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케 한 그 모든 격노를 인함이라” (왕하23:26)
『열왕기하 20장에는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걸렸으나 기도로써 치료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아마도 앗수르가 유다를 침략하기 직전의 사건으로 추정이 되는데, 그것은 히스기야가 자신의 질병 치유를 간절히 기도한 까닭이 앗수르의 침략으로 국가적인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히스기야에게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왕자)도 없었기에 더욱 간절히 기도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처럼 히스기야가 자신의 사사로운 생존 욕구 때문이 아니라 국가적인 위기와 후계자가 없음으로 인해 간절히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생명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치유의 징조로 해시계에서 해 그림자가 십 도 뒤로 물러가는 기적을 보여주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시간을 뒤로 물리셨음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를 미루실 수도 있고 빨리 진행시키실 수도 있는 분임을 보여준 표적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처럼 기도로써 앗수르를 물리치고 불치병에서도 치료를 받는 등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히스기야도 완전치 못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기록되고 있는데, 그것은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서 나은 이후 당시 아직 약소국이었던 바벨론의 사신들이 문병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 왕궁과 창고에 있는 보물들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부강함을 과시하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이런 히스기야의 행동은 유다 왕국이 지켜지고 강성할 수 있었던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나타내지 않고 자신의 힘을 자랑한 교만의 죄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히스기야의 이런 불신앙적인 행동으로 인해 장차 바벨론이 유다 왕국의 모든 재물들을 탈취하고 히스기야의 후손 중에서 바벨론의 환관으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것을 먼 장래의 일로 여겨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는 죽을 병에서 나은 후 15년을 더 살게 되며, 이 기간에 므낫세라는 아들을 낳음으로써 후계자의 문제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므낫세는 아버지와 달리 우상숭배를 하며 선지자들을 죽이는 등 유다 역사에서 가장 악한 왕이 되어, 열왕기서 기자는 므낫세의 죄악이 유다 왕국 멸망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고 설명을 합니다. 이것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은혜로 연장 받은 15년을 안이하게 살면서 아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 받기를 구합니다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받은 은혜를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큰 은혜를 받았지만, 그 은혜를 잘 관리하지 못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서 관리를 잘못하여 나쁜 열매를 맺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돌아보며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끝까지 잘 관리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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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두렵고 떨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