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이번 사진 속에 등장하는 목포늪입니다..
4월 말.. 날씨 맑은 날에 찾아간 우포늪..
막 자라난 파릇파릇 연두빛의 잎사귀들이 자라고 있는 푸른 나무와..
뭉게구름이 동동 떠 있는 푸른 하늘.. 푸른 하늘이 맑게 비치는 푸른 물빛이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이런 아름다운 초록빛 가득한 우포늪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몇 년 만에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만난 우포늪을 만난 때는 2008년 8월 한여름이었어요..
날씨는 무척 더운데 아무런 준비없이 지리도 잘 모르고 해서 엄청 고생했었죠..;;;
* 2008년 여름의 우포늪 *
http://blog.naver.com/bluexmas74/150034075954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름의 우포는 훨씬 더 원시의 밀림 같은 느낌이예요..
초록빛은 점점 더 진해져서.. 절정을 이루고..
날씨는 아주 많이 습하고 더워요..
특히 우포늪쪽을 가실 때..
그늘이 없어 땡볕을 돌아다녀야 하니 모자는 필수.. 시원한 물도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
날씨 화창한 4월 말에 찾아간 우포는 풍경도 아름다웠고..
걸어 다니며 사진찍고 산책하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
그저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고..
숨을 들이쉬고 내 쉴 때마다.. 몸 속, 마음 속 깊은 곳의 묵은 찌꺼기들까지..
모두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치유의 에너지가 가득한 곳인 것 같아요.. ^^
반영도 아름답고.. 찾아갈 때마다.. 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끊임없이 비워내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곳이죠..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늘 그 변화무쌍함과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돌아오게 되는 곳.. ^^
자연이 늘 그렇듯이.. 사계절 마다.. 매 시간마다.. 매 순간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또 겨울대로..
새벽은 새벽대로.. 저녁은 저녁대로.. 색다르고 특별한 매력이 넘치죠.. ^^
* 2008년 11월의 목포늪 *
http://blog.naver.com/bluexmas74/150037640387
몇 년째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우포의 풍경이 참 많네요..
물안개 가득한 새벽의 우포.. 하얀 눈으로 소복하게 덮인 우포..
아름다운 석양이 질 무렵의 붉은 우포..
아직 만나지 못한 풍경들도.. 언젠가는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
* 찾아가시는 길 *
우포늪을 찾아 가려면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 IC에서 빠져나가야 합니다.
예전에는 구마고속도로로 불렸는데, 요즘은 마산에서 여주까지 연결되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불리지요..
창녕 IC 톨게이트에서 왼쪽으로 나와도, 오른쪽으로 나와도 둘다 우포늪을 들어갈 수 있는데,
가는 목적지에 따라서 오른쪽(우포늪), 왼쪽(목포늪)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IC에서 나와 좌회전을 하면 1080 지방도를 타게 되고, 우회전을 하면 20번 국도를 타고 우포늪을 들어가게 됩니다.
좌회전을 하건, 우회전을 하건 모두 우포늪이라는 커다란 표지판이 나오니 찾아가는 데는 별로 어려움이 없습니다.
목포늪 쪽으로 가실려면.. 내비게이션에서 '이방면사무소'로 검색하고 가시면 편리합니다..
이방면사무소에 가기전에 '우포늪' 또는 '우포늪 사람들'이라고 쓰여진
이정표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쪽 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
글. 사진. 파란토끼
2010. 4. 29
http://blog.naver.com/bluexmas74
첫댓글 창녕은 할머니댁이 있는 곳-
우포늪이 세상에 알려지기 훨씬 이전부터 전 이곳을 알고 있었다지요.
그런데 이곳이 그런 가치가 있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지요. ^-^
오오~ 경아님은.. 완전 복받으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