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일, 전주 참좋은우리절서
베트남 보명사 지명 스님 초청
한·베트남 사부대중 600여명 동참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10월6일 참좋은우리절 3층 대법당에서 베트남 보명사 주지 지명 스님을 초청해 ‘한국·베트남 합동 관정수기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전북종무원장 진성(마이산탑사), 지방종회의장 법전(용봉사), 총무국장 행담 스님(염불사)과 군산사암연합회장 도연 스님(상주사) 등 한국 스님들과 베트남 보명사 주지 지명 스님을 비롯한 베트남스님들과 베트남 출신 이주민들 및 가족 등 600여명이 함께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금옥 전 청와대비서관, 이원택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등도 참석해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등과 소통하며 차별 없고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다짐했다.
이날 관정수기 대법회는 한국불자들의 천수다라니 염송을 시작으로 하여 베트남불자들의 반야심경과 사홍서원 염송, 108배 대참회, 관정수기, 청법가, 법문, 기념공연, 사홍서원순으로 진행됐다.
관정법회에서는 베트남 불자들은 진성 스님을 비롯한 한국 스님들이 관정수기를 주고 한국불자들에게는 지명 스님을 비롯한 베트남 스님들이 관정수기를 봉행했다. 600여 불자들은 호계합장을 하고 석가모니정근을 염송하며 스님들이 축원해주는 청수와 향과 꽃잎으로 자신을 맑게 하고 부처로서의 삶을 살게 되기를 기원했다.
베트남 보명사 주지 지명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이자리에 많은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반갑다”며 “초청해주시고 함께 안내 해주신 회일 스님과 진성 스님께 감사드리고 한국 어디서나 환대해주신 베트남 불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이 더욱 친해지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된다”며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더욱 잘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낮선 한국에 와서 좋은 법문을 해주신 지명 스님과 통역을 해주신 참좋은우리절에서 주석하시는 심인 스님께 감사드린다”며 “한국과 베트남 불자들이 오늘 관정수기를 받아 꼭 성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잔 진성 스님도 법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나눔과 실천을 하는 것이 불자들의 의무다”라며 “베트남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하나이며 가진 것이 있으면 나누고 힘이 있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대학교에서 유학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찌앙(21살)양은 “참좋은우리절을 처음 왔는데 베트남에서 오신 스님들이 베트남 말로 법문을 해주셔서 감명 받았다”며 “특히 베트남 스님이 한국에 오셔서 참좋은우리절에 상주하신다는 말에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법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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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 전북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