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생각은 했었는데 쉽지가 않네요.
생각이 들었을때 저질러야되는데....!!
이핑계 저핑계로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저질렀습니다.
10월달에 다녀왔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올리네요...ㅎㅎ
그래도 그냥 눈요기 하시라고 올립니다.
1일차 일정
고성에서 출발~~ 마산에 들러서 누나랑 매형 태우고 다시 출발~~!!
저희 차가 6인승이라 한차에 모두 타고 갑니다.
가는 길은 항상 즐겁습니다.
경주를 거쳐 7번국도를 찾아 떠납니다.
최종 목적지는 속초 대천항. 숙소가 라마다호텔이었거든요.
중간에 해안도로를 쭉 둘러서 정동진도 들러보고
장장 11시간 가까이 걸려서 숙소 도착했습니다...ㅋㅋ
죽는줄 알았습니다.
일정은 잡아놨는데 비예보가 있어서 걱정이 좀 있었지만
진짜 다행스럽게도 구경할 시간만 되면 비가 잦아들어서
큰 지장 없이 잘 둘러봤습니다.
7번국도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처음같이 탁 트인 바다 조망이 나오는 휴게소
망양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도 바다가 보이긴 했지만
휴게소라 차 세우기도 쉬웠구요. 화장실도 갈 겸 해서~~!!
휴게소를 나와서는 옛날 도로를 찾아 바닷가쪽을 달렸습니다.
지금은 7번국도가 4차선이 되어서 거의 직선화가 되었죠.
옛날 2차선일때의 멋스러움은 많이 없어진듯 하네요.
그래서 일부러 구석진 바닷가 오래된 지방도를 찾아다녔습니다.
덕분에 멋진 경치 구경 실컷 했답니다.
저희 내외는 정동진에 몇번 가봐서 사진을 많이 안찍었네요.
저희 부모님은 생전 처음이신지라.....^^
비만 안왔다면 진짜 좋았을텐데....
가는 길에 도로변 정자에 들러 비도 피할겸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김밥, 수육, 따끈한 시락국, 생김치까지...꿀맛~~!!
중간 중간 멋진 비경이 많았지만
운전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그때 코로나백신 2차접종후라 머리가 너무 아프기도 했었구요.
제가 또 가이드입장이 되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은것도 있네요...ㅋㅋ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속초 대천항에 도착!
체크인 후 숙소에서 대천항을 내려다보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방은 4인실하나 2인실 하나....!!
저녁은 호텔앞 대천항 식당가에서 먹었습니다.
몇해전에 집사람이랑 둘이 왔을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그집을 찾았어야 했는데 집을 잘못 찾은것 같습니다.
그때 그맛이 아니네요.
식사후 숙소에서 가볍게 2차하는 중입니다...ㅋㅋ
배가 불러서 거의 못먹었습니다.
4인실은 방2개, 거실하나, 화장실두개.... 구조가 괜찮네요.
하나는 온돌방이구요. 하나는 침대방.
거실은 꽤 쓸만한 크기였구요. 베란다가 앞쪽과 옆쪽 두군데 다 있습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일어나서 찍은 바다 사진입니다.
진짜 속이 다 시원~~하네요.
2일차 일정
아침은 가볍게 숙소에서 해결~~!
호텔 내에 편의점이 있어서 샌드위치랑 컵라면, 기타 간편식으로
간단히 떼웠습니다.
둘째날은 통일전망대를 둘러본 후 DMZ박물관까지 둘러보고
점심먹으러 진부령에 있는 용바위식당으로 갔습니다.
황태구이 정식으로 유명한 용바위식당.
예전에 TV에도 나왔던 식당입니다.
식사후 한계령으로 넘어가 휴게소에서 차한잔 마시고
속초 중앙시장, 아바이마을 구경~~!!
2일차 일정은 좀 간단하죠?^^
원래 여행은 첫째날이 제일 좋습니다.
아...가기 전날이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ㅋㅋ
통일전망대 가려면 여기서 꼭 신분 확인후 방문증 받아서 가야합니다.
여기서 확인증 가지고 가면 검문소에서 방문증을 주거든요.
그거 나올때 다시 반납하셔야합니다.
중간에 받은 확인증같은거 함부로 버리지 마십시오...^^
전망대 건물이 멋지죠?
엘리베이터타고 위로 올라가면 망원경도 있고
옛날엔 옆에 작은 건물에서 해설사 설명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현대식 건물로 단장했네요.
어른들은 참 이런거 좋아하시네요. 아버지한텐 전쟁의 기억이 좀 남아있는지라....
매형은 기억이 없는 세대인데도 좋아하네요...ㅋㅋ
위 사진 돌산은 북한 영역일겁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네요.
아버지랑 매형은 망원경으로 구경한다고 열심이네요.
그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와서...ㅋㅋ
여기서부터는 전망대 조금 아랫쪽 DMZ박물관입니다.
잘 꾸며놨습니다. 한번쯤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의 전시장을 좋아하는지라....
입장료 없습니다.
드디어 박물관 내부로 들어갑니다.
진짜 옛날 모습을 잘 재현해 놨네요.
사진이 많았는데 한번에 다 안올라간다네요.
예전엔 나눠서 올렸었지만 이번엔 한방에 올리려
사진을 조금 삭제했습니다.
용바위식당 참 맛있습니다.
그 사진은 옛날에 찍었던거라고 또 안찍었네요.
에효.....죄송~~!!
아래는 한계령 휴게소입니다.
10월초인데도 제법 쌀쌀합니다.
경상도만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ㅋㅋ
내려와서 아바이마을에 도착~~!
가을동화 드라마때 은서네 집이 있던 곳이 아바이 마을입니다.
중앙시장을 가려면 끌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합니다.
편도 1분거리....ㅋㅋ
오늘 저녁은 중앙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아바이마을에서 먹으려 했는데
여론에 밀려서....ㅡ.ㅡ;;;
대표 먹거리 닭강정, 오징어순대, 전병, 기타 등등...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3일차 일정
벌써 내려가야할 시간이네요.
2박3일의 일정은 좀 빡센 느낌입니다.
마지막날은 내륙을 관통해서 내려가면서
혹시나 모를 단풍구경도 좀 하기로 했습니다.
오대산을 넘어가는 길에 경치가 아주 좋더군요.
아래로 내려오니 도로에서 고랭지배추랑 채소파는 곳도 보이구요.
거기서 배추 몇포기 사서 왔습니다.
고랭지배추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역시 코스 선정은 잘 한것 같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네요.
평창쪽을 들러서 영월로~~!!
점심은 영월 기차역앞 다슬기 전문점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미리 알아봤던건 아니구요.
가는 길에 영월맛집 검색해서 갔는데
맛있네요. 진짜!!
다슬기 순두부찌개?? 맛있었습니다.
맛집 가는길에 영월 선돌도 구경하고~~!!
영월에 멋진 곳이 많더군요.
영월 한번 더 가고싶다~~~~
그렇게 우리 가족 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무사히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알차게 코스를 짠다고 짰는데 다들 만족하신듯 해서 기분이 좋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같이 갈 예정입니다.
부모님 두분이선 가실 엄두를 못내시기에....
시골분들이라 어딜 가는걸 겁내하시거든요.
누나랑 매형도 좋아하고....!!
두루두루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냥 눈요기수준에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기회 있으면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첫댓글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ㅠㅠ
네..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내용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