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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마지막
성경본문 : 계시록 22: 12-13
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 주리라
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목회기도>
시간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2007년 마지막 주일에 기둥교회에 모였습니다.
1년을 하루같이 … 날마다 순간마다 함께 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던 순간순간들을 떠올리며 회개합니다.
세상의 불의와 타협했고 나약한 믿음을 드러냈던 부끄러움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함의 은총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금년에도 좋은 일이 많았음에 감사드립니다.
- 금년에 태어나고 결혼하고 세례 받은 이들 …
- 기둥교회에 등록하여 믿음의 한 식구가 된 이들 …
- 합격과 승진, 성장과 확장한 이들 …
축하 받을 일이 많았던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을 참으로 어렵게 눈물 흘리며 보낸 이들도 있습니다.
- 큰 병으로 고생했던 이들/아직도 고생하는 이들 …
- 죽음 앞에 통곡한 이들 …
- 이런 저런 이유로 상처받아 마음 아팠던 이들 …
이제 저들의 눈에서 눈물을 거두시고
저들의 입에 담긴 한숨이 찬양으로 변하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귀한 자리에 함께 있지 못한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군대에 나간 젊은이들… 외국에 공부하러 가고, 일하러 간 이들,
선교하러 간 이들, 이민을 떠나간 이들 …
병상에 누운 이들 … 기둥교회에 속한 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이 말씀 들고 섰습니다.
붙드시고 능력을 주시옵소서.
치료와 회복의 말씀, 은혜와 평강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2007년 마지막 주일에 예배에 함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만약 종이 한 장을 드리고 금년에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적을 것 같습니까?
나쁜 기억들이 떠오르지 않도록 마음속에 신호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았다. 좋다. 좋을 것이다.”
따라서 합니다.『좋았다. 좋다. 좋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도 절망감이 아니라 기대감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5년 전에, 2002년 12월에 …
무슨 설교를 했나 하고 정리해둔 원고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때는 지금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였는데 제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
“해보지도 않았는데 … 안 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
잘할 줄 믿고 기도해주고 협조해야 합니다.”
그때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는 “안 될거다. 어려울 거다. 못할 것이다. 못해 먹겠다 …”는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또 새 대통령이 당선되었는데 기도해 주고, 기대하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당장 무엇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하려면 옛 것을 버려야합니다.
옛 것을 버리려면 … 마음 상하고, 허전하며, 아까운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아 기다려야 합니다.
좋아질 줄로 믿고, 좋을 줄로 믿고 … 기대하며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 『좋습니다. 좋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인 줄 믿습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갚으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 말씀은
12절에 심판과 상급(보상)에 대하여
13절에 영원하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12절에는 시간적으로 언제 일지는 알 수 없지만 “곧”있을(참조, 계22:7,10) 예수님의 재림 때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한 사람에게 줄 상이 약속되었습니다.
그 약속은 13절의 표현대로라면 ‘그리스도께서’해 주신 것입니다.
그분은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분이십니다.<알파(A)와 오메가(Ω)>
그분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셨고 모든 피조물이 없어져도 존재 하실 영원 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헬라어 알파벳의 첫 글자 알파(A)와 맨 나중 글자 오메가(Ω)를 사용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시작과 끝이 되는 분, 처음과 마지막이 되는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갚으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난날을 돌아보고 감사하며 반성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물 중에 오직 사람만 반성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개, 고양이, 돼지, 소, 호랑이, 사자 … 와 같은 동물은 옛것을 기억하며 반성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천년 전 예수님 당시의 돼지나, 1천년 전 돼지나, 6 · 25 직후 돼지나, 오늘의 돼지나 … 그 삶은 똑같습니다.
돼지가 지난날을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의 돼지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까?
돼지는 늘 돼지입니다.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고, 양말을 신기고, 침대에서 끌어안고 자도 … 개는 개입니다.
옷 입힌다고 개가 사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은 다릅니다.
지난날을 기억하고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성하는 만큼 발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 성숙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로 인한 문제 속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미성숙한 사람은 명백한 자신의 잘못도 다른 사람에게 그 책임을 전가시킵니다.
이것은 나이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배움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신분의 높고 낮음에 상관이 없고 권력이 많고 적음에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한 예를 들지 않더라도 …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지난 5년 동안 충분히 보아왔습니다.
-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공동체의 수준은 그 공동체가 얼마나 자기반성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숙한 공동체는 자신들의 허물과 잘못이 드러날까봐 자꾸 덮으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성숙한 공동체는 잘못과 허물을 고백하며 고쳐나갑니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고 돌이키는 조직과 공동체는 계속 발전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자정기능이 없는 공동체는 잘못을 덮기만 하다가 결국 썩고 곪아 터져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뼈를 깎는 개인과 교회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뼈를 깎는 것보다 더 한 것이 있습니다. 뼈를 꺾어야 합니다.
뼈를 꺾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 겸손하게 고개를 숙일 줄 압니다.
- 감사의 허리를 굽힙니다.
-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사람 앞에 쓰임 받는/
세움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가는 사명자
교회 중에도 ☞ 좋은 교회는
- 서로의 허물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치유하며
- 서로 이해하고, 불쌍히 여겨 도와주며
- 서로 믿어주고 하나 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좋은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 좋은 교회는
-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도, 조직도 없어야 합니다.
- 잘못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반성하며
- 상처를 내는 사람보다
상처를 감싸주는 사람이 더 많은 교회 그곳이 좋은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 좋은 교회는 어떤 탤런트의 노래처럼
“잘난 사람 잘난 대로 살고/못난 사람 못난 대로 사는” 것은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잘난 사람이 못난 사람과도 어울려서 살고 …
많이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이 도와주고 …
많이 가진 사람, 못 가진 사람 도와주고 …
힘 있는 사람, 힘없는 사람이 도와주고 …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 좋은 곳입니다.
- 콩 자루 속의 콩 같은 교회가 아니라
자신을 으깨어 옆의 사람과 붙는 메주 덩어리 같은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완벽한 교회’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흠과 부족함을 깨닫고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인생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나면 끝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끝난다.” 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이 말을 교회 밖에 붙여 놓았는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방황은 예수님을 만나면 끝”이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문장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끝”이라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방황을 끝낼 좋은 교회는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기둥교회가 좋은 교회일까?’하고 정탐하러 오신 분이 있으십니까? 이 세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저는 우리 기둥교회가 신앙의 방황을 끝내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 기둥교회는 “좋은 교회를 찾아다니는 방랑자들이 머물러 좋은 교회를 만들어가는 사명자로 변화되는 교회” 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기둥교회가 좋은 교회이기 때문에 오셨습니까?
그런 분들은 언젠가 기둥교회가 나쁜 교회라는 생각이 들면 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어야지 좋은 교회를 찾아다닌다면 끊임없이 방랑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다니는 것만 봐도, 내가 기둥교회 출석하는 것만 봐도,
내가 적을 두고 있는 것만 보아도 기둥교회는 좋은 교회다.”
“나 같은 사람이 다니는 것만 봐도, 나 같은 사람이 적을 두고 신앙 생활하는 것만 봐도 기둥교회는 좋은 교회다.”
‘이 교회는 내가 있기 때문에 좋은 교회야.’라는 마음이 들만큼 최선을 다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가 혹시 좋은 교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또 다른 좋은 교회를 찾아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방랑이 여기서 끝나고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가는 사명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에 참으로 어려웠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사업하던 이들이 꿈을 접어야 했고 젊은이들이 배운 것을 썩히고 있습니다.
한창 일할 나이의 아버지들이 직장을 뒤로 하고 한숨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기둥교회는 성장했습니다.
떠나간 이들도 많았지만 등록한 새신자가 더 많았고,
세례 받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재정적으로도 늘었습니다.
- 선교사를 보내고 지원하고
- 작은 교회, 어려운 목회자를 돕고
- 세계 여러 나라의 불쌍한 어린이들을 돕고
- 나병환자를 돕고
- 간접적으로는 북한선교를 지원하고
- 어린이집, 야간학교, 노인복지관 …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둥교회는 숨이 찰 정도로 일이 많습니다.
힘에 겨울 만큼 많은 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구석에 허물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게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들 … 속회인도자들/심방자들/지역장들 …
찬양대원들/방송실 봉사자/꽃꽂이 위원들 …
주차위원/안내위원/헌금위원/재무부원 …
선교회 임원/장로님들의 병원 심방 …
주방봉사/청소 봉사 …
중보기도팀/기드온선교회/PBMT …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봉사하고 신앙생활 하는 분들 중에 …
풍선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별로 드러남 없이 있는 듯 없는 하다가 차츰 차츰/점점 더 잘합니다.
예배도 열심히 참석하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헌금생활도 잘하고 점점 드러납니다. 점점 더 잘 합니다.
그러다가 … 바늘 같은 작은 것 만나면 뻥하고 터져 주저앉습니다.
그리고 풀죽어 일어날 줄 모릅니다.
입 쭉 내밀고 … 안 해/못해 … 하면서 상처를 끌어안고 엎드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풍선 같은 교인들이 있습니다.
하기는 잘 하는데 왠지 불안합니다. 염려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냄비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끓어오를 땐 짤짤 … 덜거덕 덜거덕 … 거리는 양은냄비처럼 어떤 사람은 요란스럽게 무엇인가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열기가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 일이 끝나 냄비속이 비면 싸늘하게 식어 버립니다.
한마디로 뭔가 하기는 잘 하는데 오래가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회장 할 때 잘합니다. 속회 인도할 때 잘합니다.
무엇인가 책임을 맡았을 땐 덜거덕거리며 잘 합니다.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 내려놓으면 ‘끝’입니다.
그런가하면 돌 솥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안하는 것 같고 반응도 없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말 한마디 없습니다.
그런데 차츰 차츰 데워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번 데워진 뒤에는 좀체로 식지 않습니다.
열기가 꾸준히 오래도록 계속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것이 다가와 상처를 내도 끄떡도 안합니다.
이런 변함없는/언제나 열정 가득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꽈배기 같은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꽈배기 아시지요?
반죽하여 비비 꼬아서 튀겨 가지고 설탕가루 뿌려 놓은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는 꽈배기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잘 튀겨졌고, 설탕가루 발라져 있어서 … 달콤한 듯 보이나 …
문제는 언제나 뒤틀고, 뒤틀려 있습니다. 항상 뭔가에 불만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 은혜 받은 것 같은데, 봉사 잘 하는 것 같은데 … 늘 꼬여 있습니다. 뒤틀려 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일마다 뭐든지 마음에 안 든다고 합니다.
목사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의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끝나고 나면 결정된 일을 가지고 꼽니다.
그런 분들은 꽈배기 신자입니다. (꽈배기 집사/권사/장로 … 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변함없는 믿음의 사람, 평안한 사람, 너그러운 사람, 부드러운 사람,덮어주고/이해하는 사람, 하나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좋은 사람, 좋은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기둥교회에도 좋은 것/좋은 일/좋은 사람 많은 교회입니다.
물론 감추고 싶은 것/감추고 싶은 일,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저부터 ‘부족함이 많은 목사’인 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목사입니다.
바울 같은 능력도 없고, 탁월한 재능도 없습니다.
TV에 나오는 잘난 목사님들처럼 재미도 없습니다.
코믹하게 재미있게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 금년에도 실수 많이 했습니다.
저 때문에 제가 한 말 한마디 때문에 … 차가운 얼굴 표정 때문에 …
상처 받은 분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제도 어떤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목사님, 제가 1년을 기다렸는데 목사님이 아무런 반응도 안 해 주셔서 제 마음에 상처가 컸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분이 1년 동안 어떤 상처를 품고 있었는지 제가 무슨 반응을 했어야 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그렇게 둔했나 봅니다.
그렇다면 와서 얘기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런데 이해 안되는 것은 넥타이를 두 개나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번갈아가며 그 넥타이만 매라고 하셨습니다.
……
사실 저도 이런 저런 마음 아픈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숨도 쉬었고, 가슴을 쳤던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써 주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저를 이해해 주고 믿고 따르며 도와주는 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됩니다.
- 제가 맥 빠진 것 같아 보이는지 가끔 할머니들이 ‘목사님이 최고에요’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최고라고 추켜세우며 귀히 여겨 주시는 성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든든합니다. 그래서 제가 목회합니다.
특별히 원로 장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시무장로님들도 잘 하시지만 원로 장로님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시고 … 한 말씀 한 말씀 하실 때마다 담임목사를 세워 주십니다.
힘들다 하지 않으시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찾아 심방 다니십니다.
중보기도 팀들에게 감사합니다.
교회를 위해/성도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세계 선교를 위해 … 눈물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위해서도 기도하십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선언하신대로 “행한 대로” 갚으시는 그 때에 큰 상급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이 기억해 내는 과거의 현재는 어떤 것입니까?
여러분, 지난날 동안 있었던 속상하고 상처 받았던 일
마음 아팠던 일, 분내고 다투었던 일 … 모두 접으시기 바랍니다.
이젠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분냄의 유효기간은 ‘해지기 전까지’입니다.(엡 4: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6~27)
그런데 저부터도, 해지기 전까지 분을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밤이 되기 전까지 정리하세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측해 내는 미래의 현재는 어떤 것입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식에 대해, 교회에 대해 나라에 대해 … 어떤 예측을 하십니까?
새로 대통령을 뽑은 이 나라와 민족의 장래에 대해서 어떤 예측을 하십니까?
소망과, 긍정과, 승리와, 축복을 예측하시기 바랍니다.
처음과 나중이 되시고,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분께서 일한 대로 갚아 주실 터인데 그 갚으실 때 “잘 했다” 칭찬 받는 자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하여 이렇든 저렇든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더라도 …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 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2007년을 살게 하셨습니다.
2007년 마지막 주일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소망 중에 2008년을 기대합니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만 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소망 중에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승리와 축복을 예측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줄로 믿습니다.
세상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던 성도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 가운데 구별하여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 받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