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변하기가 참 어렵다는 말.
사람이 변하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 말도 있지요.
그런데 <티벳에서의 7년>의 주인공
하인리히 하러는 변했습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주인공인 하러가
사회적 자아를 포기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티벳의 종교적 풍토와
신의 산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해서
보여주는 귀한 불교영화입니다.
이기심으로 똘똘 뭉쳤던 하러를 변하게
한 것은 티벳의 종교인 불교였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티벳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서서히 찾아가는 하러.
<테벳에서의 7년>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대표적 감독인 장자끄 아노 감독이 만들었습니다.
하인리히 하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책을 출간했는데
영화는 그의 책을 바탕으로 해서 당시의 실존인물을 인터뷰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줄거리는 하러의 궤적을 그대로 좇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산악인 하러는 나치 당원의 명예를 걸고
히말라야 최고봉인 낭가 빠르바트로 등정에 나섭니다.
허나 산이 받아줘야 올라갈 수 있는데 산사태 등 혹독한 기후로 등정에 실패합니다.
또 설상가상으로 네팔에서는 영국군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
빠삐용처럼 자유에 목매는 사나이 하러는 수용소를 탈출해 거지 몰골로 히말라야를 헤매다가
마침내 금단의 땅 티벳 라사까지 흘러들어오게 되고 여기서 달라이라마와 교분을 쌓으며 7년을 보냅니다.
티벳은 중국 공산당의 침입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고,
하러는 고향으로 돌아가 훌쩍 자란 자신의 아들과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하러는 아들과 함께 히말라야에 올라 티벳 국기를 꽂습니다.
아마도 티벳의 독립에 대한 염원하는 것이겠지요.
아주 오래 전 본 영화입니다. 가물가물 기억 속의 영화 내용들.
그때는 브레드피트 라는 미국 배우 때문에 보았지만
지금은 티벳 민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때문에....
세월이 흘러 다시 본 '티벳에서의 7년' -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순수하게 빛나는 티벳 민족성, 그들의 관습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힘센 나라에 의해 마구 짓밟히고 파괴된 티벳의 모습이 안타깝고 슬프고.
그래서 즉위식 장면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렀던 영화.
첫댓글 저도 오래전에 본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 -;;
예, 아마도 분명히 보셨을 거예요. TV에서도 했던 것 같아요. 티벳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
어렸을 적의 브래드 피트 모습도 개구쟁이 같아서 웃음이 절로.
한번 보고 싶네요 ..
예, 영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