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1 성탄절 첫째주일 월요묵상(창세기 12:1-3) “하나님의 약속이 삶의 의미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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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회퍼 목사는 1944년 8월 28일 성서묵상집에서 고린도후서 1장 20절 말씀을 묵상하고 그의 친구이자 제자인 에버하르트에게 편지를 쓰는데, 이런 말을 합니다. “‘의미’라는 비성서적 개념은 실은 성서가 ‘약속’이라고 말하는 것을 번역한 것에 불과하지.”(디트리히 본회퍼 지음/손규태, 정지련 옮김, 『저항과 복종』 대한기독교서회 2010. 730.)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과연 우리 삶에 의미는 무엇인가를 다시금 묻게 됩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추억을 간직하며, 어떤 미래를 기대하며 어떻게 현재를 살아가는가? 역경과 고난을 견디고 그것을 극복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이 모든 질문에는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우리의 본능적 갈망이 있습니다.
본 회퍼 목사님은 “의미”라고 하는 비성서적 개념은 성서가 말하는 “약속”을 번역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을 합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이야말로 우리 삶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아브라함의 일생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간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든 것을 과감하게 놓아버리고, 미지의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할 때만이 모든 이에게 복을 나누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의미 있는 삶이 되려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경제적 문제(땅), 사회적 제약(네가 난 곳), 내면적 정체성의 한계(아버지의 집)를 모두 넘어서야 합니다. 오지 않은 미래, 가보지 않은 땅을 향해 내딛는 모험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유일한 길입니다.
* 기도: 하나님! 어김없이 새해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때로는 먼저 나아가고, 때로는 함께 걷게 하소서. 거대한 바위를 만나면 돌아갈 줄 아는 지혜도 주시고, 넘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인내도 허락하소서.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삶의 적용 : 1.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2. 3.
* 함께 기도할 내용 : 1. 새해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도록 2. 3.
(비어 있는 삶의 적용과 기도 제목들은 스스로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