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아가씨』 (작사 정두수, 작곡 박춘석)는 1965년 발표한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트로트 명곡으로 작사가 정두수,
작곡가 박춘석, 가수 이미자 콤비가 탄생하는 노래의 시발점
이었습니다.
이후 이 세 사람은 수많은 작품들을 쏟아냈는데, ‘그리움은 가슴 마다’
‘삼백리 한려수도’ ‘아네모네’ ‘황혼의 블루스’ ‘한번 준 마음 인데’ ‘비에
젖은 여인’ ‘타국에서’ ‘못 잊을 당신’ ‘고향의 꿈’ ‘대답해 주세요’ 등이었죠.
노래가 히트한 후 1969년 영화 "흑산도 아가씨"는 권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이예춘, 윤정희, 남 진, 유미, 한은진 등과 만든
'멜러 물'로서 1969년 11월 오스카, 한일, 남대문, 동양, 명보극장 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삽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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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한 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