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입은 옷은 그 사람의 직분과 그 사람이 하는 일의 성격과 삶을 보여준다. 법관은 자신의 직무를 수행할 때 법관의 옷을 입고 종교인은 종교인의 옷을 입는다. 그 사람이 일을 잘못하거나 어긋난 일을 하게 되면 그 사람 그 직임에 안 어울린다고 말할 때 옷이 안 맞는다고 표현한다. 옷이 그 사람을 말해 준다는 것이다.
제사장에게는 제사장의 의복이 있었다. 제사장 의복을 만들 때도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방법으로 철저히 그 지시를 따라서 세밀하게 만들어야 했다.
(출 39:1)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출 39:2) 그는 또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출 39:3)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에 섞어 정교하게 짜고
기본적으로 제사장 의복은 성막을 만들 때 사용하던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을 그대로 사용했다. 제사장의 의복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일할 때 성소에 하나가 되고 튀지 않도록 구성한 것이다. 제사장이 성막인 듯 성막이 제사장인 듯 그렇게 보이도록 했다는 것이다. 성막이나 제사장은 모두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표상으로 예수님은 인류의 대제사장이면서 성소 그 자체시라고 할 수 있다. 성소의 모든 기구며 재료는 예수님의 삶과 사역 그리고 희생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전 된 자기의 몸을 가리켜서 말씀하실 때 (요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다.
(출 39:30) 그들이 또 순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출 39:31)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전면에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제사장의 옷과 복장에 대해서 이렇게 중요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자로서의 거룩함과 경건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제사장은 자기 마음대로 먹고 입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해야 한다. 제사장이 제사장의 옷을 입었다는 것은 한 개인의 삶은 죽었고, 오직 그 옷을 입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사역자로만 살며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 직분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삶의 흔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야 하며 그분의 성품을 증거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말과 행실과 태도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 그래야 세상은 우리 안에 그분이 살아계심을 볼 것이 아닌가?
(고후 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고후 2: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주님의 사신으로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룩한 제사장으로 합당한 삶을 살게 하시고 생명의 향기 오늘도 우리 안에 계신 주님으로 인하여 퍼져 나가게 하소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셨던 그 사랑을 오늘 하루 우리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주시고 능력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