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시집을 펴내며, 도서출판 「천년의시작」
[신간안내]
▒ 천년의시작/서지월시집[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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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서지월시인 9년만에 새시집-『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천년의 시작'/서정시<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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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9년만에 새시집, 총 108편의 시 정선수록!!
▲새로 출간된 '한국중견시인 기획시리즈'[천년의 시작 / 서정시-1]
-徐芝月시집『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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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돈이 되지 않고 밥이 되지 않는 오로지 시의 외길을 걸어오며, 서지월시인이 자신이 태어나서 49세가 되는 현재까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팔조령 산자락에서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는 전업시인으로서 9년만에 출간한 신작시집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가 '천년의 시작' / 기획시리즈 서정시<1>로 출간되어 시집 양산의 시대에 주목을 끌고 있다.
도서출판 '천년의 시작' 편집기획팀이 선정한 [한국중견서정시인선 기획시리즈]-서정시 <1>로 선정되어 첫선을 보이게 된 이번 신작시집에는,
제1부/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제2부/ 問喪 가는 길
제3부/ 시위를 떠난 화살
제4부/ 내가 심은 꽃나무
제5부/ 신발과 함께
제6부/ 시를 써서 무엇하나, 사람들아
제7부/ 물 젖은 몸
제8부/ 저쪽 나라 별나라
제9부/ 내 나이 마흔 넷의 詩
제10부/ 絲綢之路 詩篇
제11부/ 追悼詩篇
11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간 각종 문예지에 9년 가까이 발표해 오며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로 총 108편의 시가 정선 수록되어 있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번 시집에서는 현대적 감각을 더욱 세련되게 잘 살린 기법이 특징적으로 꼽히며, 자연과 사물, 자아에 대한 깊은 통찰과 허무의식, 그리고 중국 실크로드 기행시편, 미당·박재삼·이성선시인 등 생전에 누구보다도 가깝게 지냈던 한국문단의 선배시인들에 대한 혈육지정같은 추도시편들도 눈길을 끈다.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 최대의 시동인 잡지『지구(地球)』誌에 수록되기도 한
시집 표제시
지금도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말하고 싶지 않음으로 하여 우리가 걸어갈 때
느끼는 미동처럼 세상은 가라앉아 버릴 것 같지 않다
호오이 호오이 풀잎이 누군가를 부르며
뒤돌아 볼 때, 순간 우리의 모습이
푸른 하늘을 향해 마냥 걸어가는 짐승같고
사과나무의 落果처럼 쓸쓸히
굴러 떨어질 것 같지 않음으로 하여 매달려 있는
저 붉은 태양이나 시간을 셈하는 추처럼
즐겁게 하루를 배불리 생각하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ㅡ서지월 시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전문.
이렇듯 시인은 삶이란 때론 스러질 듯 스러질 듯 작파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때론 들기도 하지만, 목숨이 붙어있는 한 '저 붉은 태양이나 시간을 셈하는 추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존재에 대한 등짐의 무게를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 투명하게 열어 보여주고 있다.
문학평론가 이재복씨의 해설에 의하면, 서지월의 시에는 삶의 적막함과 맑디맑은 언어의 숨결이 아프게 묻어나 있다. 속절없이 세월은 가고 시인은 언제나 혼자다. 시인곁에는 이름없는 나무와 꽃, 풀과 바람 그리고 새가 있을 뿐이며 생의 문법속으로 시인은 선뜻 스며들지 못하는 시인 특유의 체질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집의 시들은 조용하고 성찰의 눈으로 세상의 사물을 바라보고 있으며, 작은 풀 한 포기에도 횟집의 회 한 점 앞에서도 삶에 대한 겸허함으로 느껴진다. 시인은 늘 자신의 존재 상황을 이렇게 꽃, 나무, 바람, 새, 등과 같은 질료들에 투사하고 있는 독고정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 徐芝月시인.
서문에서 ' 시인의 삶이 '홀로 갈 머나먼 길'임을 이쯤에 와 터득했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나에겐 삶의 전부가 시였으며, 시가 내 삶의 전부였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을 잘 안다. 내가 가는 길이 지극히 호젓한 산길이라는 것, 그래서 더욱 고달픈 길이라는 거, 여기에 세상인정도 묻어 있으면 좋으련만 순전히 풀이나 꽃 흙냄새 새소리…… 이런 것들 뿐이다. 갈 데까지 가 보는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듯이 서지월시인은 자신이 걸어온 삶이 '홀로 갈 머나먼 길'임을 이쯤에 터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길이 지극히 호젓한 산길과 같은 것이라는 것, 그래서 더욱 고달픈 길이라는 것을 시인은 인식하고 있다.
서지월시인은 지난 1999년에는 제1회 [전업작가 정부특별문예창작지원금] 일천만원 수혜시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남달리 민족정서를 노래해 온 시인으로 2002년에는 중국 길림성『장백산』문예잡지사가 주관한 「長白山文學賞」을 수상, 한국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수상시집 '백도라지꽃의 노래'(『白梗花之歌』, 료녕민족출판사)가 출간되기도 했다.
1985년 '심상' 신인상에서 '겨울 信號燈'외 3편이 당선되었고, 1986년 '한국문학' 신인작품상에 시 '조선의 눈발' 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와, 경북 산골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한 2년을 제외하고는 전혀 돈이 되지 않은 전업시인으로서 16여년 시의 외길을 한눈 팔지 않고 걸어온 시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徐芝月詩人 약력▶
1955년, 음 5월 단오날 대구 달성 출생. 본명 서석행.
대륜고등학교를 거쳐 대구대학교 졸업.
1985년,『심상』신인상에 시<겨울 信號燈>외 3편 당선.
1986년 6월,『아동문예』신인문학상 동시<바람에 귀대이면> 외 4편 당선.
1986년 8월,『한국문학』신인작품상에 시<朝鮮의 눈발> 당선.
1993년, 제3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1998년, 제1회 한하운문학상 본상 수상.
1999년, 전업작가 정부특별문예창작지원금 일천만원 수혜.
2000년, 문경문협주관,도예가 백산 김정옥기념「正文文學賞」수상.
2002년, 중국「長白山文學賞」수상.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2000년대 시인회의」상임고문. <낭만시> 동인.
시집『꽃이 되었나 별이 되었나』(1988, 나남출판사)
『江물과 빨랫줄』(1989, 문학사상사)
『가난한 꽃』(1993, 도서출판 전망)
『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1994, 시와 시학사)
『백도라지꽃의 노래』(『白桔梗花之歌』2002, 중국 료녕민족출판사)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2003 천년의 시작)
현재, 대구시인학교, MBC문화센터, 롯데백화점, 경주대학교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지도시인.
ㅁ주소
*우편번호 <711-860>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 78,<두문산방> 내, 徐芝月시인
ㅁ전화:(053)767-7421
▷이메일:poemmoon55@hanmail.net
◆도서출판 <천년의 시작>. 값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