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고 비오는날 계획대로 영동으로 달렸다 비는 왜 그리도 쏟아지던지 커다란 트럭들은 왜 그렇게 작은 내차를 쌍라이트켜가며 위협하던지 빗길조심하랴 큰차 피하느라 조심조심 달린다 그러다보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영동에 도착 황룡사 대충 보고 부소담악을 향해 갔다 저수지도 있고 수국도 많고 예쁜 절경도 숨어 있다 끝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가는자만이 절경을 볼수 있다 나는 끝까지 간다 화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다행히 비도 멈춰주었다 그리고 달도 머물다 간다는 윌류봉에 도착했다 원래 계획은 3시간 등산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개울물이 불어 돌아오지 못할까봐 그리고 시간이 늦어 둘레길만 걷기로 했다 이또한 좋았다 숙소는 시내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었는데 주변이 볼거리며 둘레길을 나서기에 충분히 좋았다 다음날 아침 딸은 더 자고 싶어 했지만 가는 시간이 아까위 깨웠다 산책또한 훌륭했다 송호관광지도 금강과 어우러진 나무들과 만그루의 소나무도 멋졌다 영국사의 은행나무도 보여주고 싶어 보여줬고 생거진천 농다리도 보여줬다 이렇게 하루는무턱대고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