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우리는 우리가 읽은 성경 말씀과는 상반되는 기별을 가지고 와서 그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과 위배되는 말씀임에도 그도 성경을 연구하는 학도요 하나님의 종이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의 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가?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분명한 증거를 발견하지 않는 한 성경과 증언을 가지고 우리를 유혹하는 사람들의 거짓 기별에 한 순간이라도 마음을 열어서는 안 된다.
유다에 한 선지자가 있었는데 그에게 하나님신이 임하여 여로보암의 죄를 지적하고 장차 요시야 왕이 일어나서 산당을 허물고 산당 제사장들을 처단 할 것을 예언하도록 명령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북방 이스라엘의 죄악에 눈곱만큼도 동참하지 말라는 의미로 거기서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가 거기서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며 또 네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17절)는 명령이 아울러 주어졌다. 그리고 그 증거로 제단이 갈라져서 재가 재단에 쏟아졌다.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여로보암의 초대를 거절하고 유다로 돌아가다가 길에서 한 늙은 선지자를 만난다. 그 늙은 선지자는 유다에서 온 이 선지자가 한 말이 정말 이루어 질 하나님의 예언일까 궁금해서 거짓말로 자신도 하나님의 선지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속이면서 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때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자신이 받은 기별과는 정 반대의 기별을 받은 선지자를 대하게 된 것이다. 그는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거나 그분께 물어야 했다. 하지만 조심성 없이 그는 이 거짓 선지자를 따라간 것이다.
(왕상 13:18)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왕상 13:19) 이에 그 사람이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시니라 (왕상 13:20) 그들이 상 앞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선지자에게 임하니 (왕상 13:21) 그가 유다에서부터 온 하나님의 사람을 향하여 외쳐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왕상 13:22) 돌아와서 여호와가 너더러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 하신 곳에서 떡을 먹고 물을 마셨으니 네 시체가 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주어진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다시 길을 가다가 사자를 만나서 죽임을 당했다. 북방이스라엘에서 떡 한 조각, 물 한모금의 대가는 너무 쓰라리고 비참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고 만일 그냥 지나친다면 그가 여로보암에게 전한 기별은 사람들에게 거짓말이라는 소문이 나게 될 것이다. 그 선지자의 죽음은 이 늙은 선지자나 자식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드시 성취될 예언으로 새겨진 것이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하지만 자신의 말로 꾸미고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지어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성경 여기저기를 인용하지만 그 속에는 노략하는 이리들처럼 자기 욕심을 챙기고 자신을 추종하는 무리들을 만들려고 하는 복음 장사꾼들에 불과한 사람들이다.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이 거짓선지자의 말에 대꾸도 하지 말고 곧장 유다로 달아갔어야 했다. 자신이 받은 기별들과 정 반대의 기별을 가지고 온 이 늙은 선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가 하는 거짓말을 믿어 버린 것이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자에게 물려 죽게 된 이유였다. 하나님의 명령은 오직 하나님의 망령만으로 취소 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때 하나님의 명백한 말씀의 증거 없이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을 인간들이 주저리주저리 붙여놓은 주석들이나 견해들을 듣고 그런 인간의 견해를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 위에 둔다면 필시 그 선지자처럼 될 것이다.
이 거짓선지자는 자신의 호기심이 하나님의 선지자의 죽음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날의 사건과 기별은 분명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만이 언제나 모든 판단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말씀의 홍수, 거짓 기별들이 범람하는 세상에는 정작 바다에는 마실 물이 귀한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안전하게 마실 물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씀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기별이 아닌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자기 목적을 세우고, 자기 왕국을 건설하려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 새벽에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증거의 말씀을 최고의 인도자로 여기고 살게 하시며 하나님의 명백한 말씀만을 유일한 인도자로 여기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