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누구?
모세는 레위 후손으로 아버지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 사이에서 아론과 미리암의 동생으로 태어났습니다(출 2:1, 6:20, 민 26:59).
이름은 ‘건져내다’ ‘들어올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태어날 때 애굽의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하며 태어나는 사내아이들은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출 1:16). 이 때문에 그는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경건한 믿음의 부모가 석 달 동안 그를 숨겨 키웠습니다(출 2:2). 그렇지만 그가 점점 자라서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상자에 담겨 나일강에 띄워 보냈습니다(출 2:3).
이때 바로의 공주에게 갈대 상자가 발견되어 아기 모세는 바로 공주의 양자가 됐습니다(출 2:3~10). 하나님의 섭리로 어머니 요게벳이 그의 유모가 되어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자랄 수 있었습니다(출 2:7~9).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난 모세는 바로 공주에게 보내져 애굽 테베스의 왕궁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테베스는 당시 정치, 문화의 중심지이며 교육적인 시설이 갖추어졌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모세는 애굽의 훌륭한 문물을 익히며 왕자의 신분으로 자라났습니다(행 7:22),
40세가 되었을 때 그의 동족의 고역과 박해당함을 보고 애굽 사람을 죽이는 일을 저질렀습니다(출 2:15). 이 때문에 그를 죽이려는 바로를 피해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출 2:15).
애굽에서 도망간 모세는 미디안에서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했습니다(출 2:16~21). 여기서 양을 치며 살았고 십보라와의 사이에서 아들 ‘게르솜’을 낳았습니다(출 2:22). 양을 치던 중 모세는 떨기나무 아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났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부름받게 되었습니다(출 3:1~4:19).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가던 중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아 하나님에게 죽임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아내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여 죽음을 모면했습니다.
애굽으로 돌아온 모세는 그의 형 아론과 함께 애굽 왕에게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을 요구했습니다(출 5:1~3). 그러나 바로는 더욱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했고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출 5:4~23). 이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10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셨고 장자가 죽은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하게 되었습니다(출 6:1~12:36).
출애굽한 후 모세는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을 보았으며(출 16장) 르비딤의 호렙산 반석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출 17: 1~7).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출 17:8~16), 이드로의 방문을 받고 사법제도에 대한 조언을 얻게 되었습니다(출 18:1~27). 출애굽 후 3개월이 지난 때에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습니다(출 19:3~20:17, 31:18~34:35).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로 백성들과 함께 성막을 지었으며 제사장에 대한 규례를 정했습니다(출 24:12~40:38).
광야 여정에서 모세는 구스 여인과 결혼한 것 때문에 아론과 미리암의 비방을 받았습니다(민 12:1~2). 그럼에도 그는 나병에 걸린 미리암을 위해 중보했던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민 12:3~15). 가데스에 도착하여 가나안땅을 탐지하러 정탐꾼을 파송했는데 그 결과 믿음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뻔했습니다(민 13:1~14:10). 이 원망과 반역의 사건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려고 하셨지만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 중보하여 그들의 진멸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죄의 결과로 광야 길을 40년간 방황하게 되었습니다(민 14:11~35).
모세는 고라와 다단, 아비람의 모반 사건을 겪었으며(민 16장) 가데스에서 물을 내게 하는 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민 20:2~13). 이 사건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다 불뱀에 물려 죽어 가는 백성들을 위해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아 보는 자마다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민 21:4~9).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했으며(민 27:12, 23)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요단 동편 땅을 분배해주었습니다(민 32:1~42). 가나안 땅을 분배하도록 각 지파의 대표들을 임명했으며(민 34:16~29)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을 지정했습니다(민 35:1~34).
여자의 재산 상속법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제정했습니다(민 36:1~13).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백성들을 축복하고(신 33장) 모압 땅 비스가 산꼭대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120세에 죽었습니다(신 34:7). 그는 모압 땅 골짜기에 장사되었으나 그 묘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신 34:5,6).
□ 모세 오경
구약성경의 처음 다섯 권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모세가 기록했다하여 ‘모세오경’이라고 하며, 히브리어 성경의 구분으로는 율법을 의미하는 토라(Torah)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모세오경은 비록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 언약의 중재자인 모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일성이 있는 내용으로 전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