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시간은 소장님이나 외부연사님들 누구의 강연이 아니라 2달동안 준비한 미션에 대해 발표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소셜펀딩, 사회작기업, 세계인재양성기관, 코즈마케팅, 융합사 발전방안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했다. 이공계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분야들이었다.
처음 미션팀이 만들어질때 그나마 융합사를 통해 이름이라도 많이 접했던 사회적기업과, 흥미있는 주제인 융합사 발전 방안 팀이 되길 바랬다. 하늘이 도왔을까? 우리 팀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분야는 동영이형이 지대한 관심을 쏟고, 심지어 논문조차 쓴 적 있는 주제였다.
그래서 우리는 발표주제가 정해지고 첫 모임 때부터 자신이 있었다. 각자 사회적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자신이 괜찮을 것 같은 사업모델을 구상해오기로 했다.
명은이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공정여행, 수진누나는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줄 베이비시터와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부업들, 나는 봉사활동을 하며 느껴서 탈북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체를 내었고, 동영이 형은 프로처럼 사회다방면의 많은 사업 모델들을 구상해왔다. 그 후 시험도 겹치고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 보니 진행이 조금 더뎌지게 되었다. 그렇게 몇 번의 회의 후 우리는 접근성이 쉽고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큰 '공병' 을 이용한 사업모델을 만들었고 조사를 했다.
하지만 점점 진행될수록 전남대에서 했던 카페의 폐컵을 재활용한 모델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주제를 긴급수정 하였다.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큰문제중 하나인 주거에 관한 내용으로 바꾸었다. 그에 따라 협동조합의 개념, 주거협동조합의 개념, 외국사례, 우리나라의 현황, 적용방안 등을 급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밖에 발표 날 즈음 긴급하고 중요한 사정들이 많이 생기는 바람에 더욱 시간이 촉박해졌다. 결국 우리는 3일 동안 밤샘작업을 했다.
발표전날까지도 금방 준비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주제인 ‘주거’와 사업계획서를 쓸수록 보족한 마음이 들어 결국 발표전날 뜬눈으로 밤새고, 학교수업도 잠시 미룬채로 준비하였다. 아쉽게도 동영이형과, 수진누나 명은이가 엄청나게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연시작 10분전에 겨우 완성할 수 있었고 발표연습을 한 번도 하지 못하고 미션발표를 진행했다. 내가 조금만 더 표현력과 발표능력이 좋았으면, 발표 주제에 대해 훨씬 풍부한 지식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발표를 망치고 말았다. 동영이 형이 마지막에 혼신의 힘을 다해 미션발표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 같다. 사실 꼴등은 어느 팀도 아닌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에게도 너무 미안했고 열심히 발표한 다른팀 들에게도 미안하기도, 부끄럽기도 했다. 이번 발표를 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이번 발표를 위해 좀 더 올인 하고, 자료조사도 더 많이 하여 확실히 알고, 좀더 회의때 의견을 많이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
이런 문과적 프로젝트가 처음이었고, 이런 식으로 공동으로 무언가를 준비 해본 적이 처음이라 다른 팀원들이 의견을 내고 브레인 스토밍하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이러한 기회를 더욱 많이 갖고 다방면으로 지적 호기심을 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부족한 점이 많은 미션발표였지만 밤샘작업을 하며 족발도 시켜먹고 치킨과 맥주도 한잔씩 하고 좀더 융합사 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이번 기회로 먼저 2기 분들이 하셨던 말씀 중에 “좀 더 많이 투자하고 노력했으면 더욱 많이 배웠을 것 같다”는 말씀이 생각났다. 아쉬움이 남는 경험을 한번 한만큼 앞으로 이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불태워야겠다.
수진, 명은 짱짱걸과 동영 짱짱맨 사랑합니다!!♡
과기대 융합사 파이팅!!!!!
첫댓글 잘했어!
고생했어 영철아^^
오빠 잘했어요 ㅋㅋㅋㅋㅋ! 우리 한번 더 잘해봐요 ..........ㅎㅎㅎ...............
ㅠㅠ 감사합니다
아 미션팀 회식을 안했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