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전 “후손은 팔려오지 않도록 하겠다” 박정희 ‘눈물의 연설’(파독 광부-간호사 대상) 獨 장소에 기념 현판 현재 뒤스부르크 체육관 인근에 ‘박정희 정원’ 조성 2024.11.5.
“광원 여러분, 간호원 여러분, 난 지금 몹시 부끄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중략)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60년 전인 1964년 12월 독일(당시 서독) 뒤스부르크 함보른 탄광의 한 강당, 박정희 前대통령은 이 탄광에서 일하는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를 격려하며 이 같은 연설을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 자리에 모인 광부와 간호사 300여 명은 물론 박 前 대통령 옆에 있던 육영수 여사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103달러였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영부인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독일 신문에도 실렸다. 박 前 대통령은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임금을 담보로 1억5900만 마르크(약 4000만달러) 차관을 빌렸다. 그를 통해 성장의 동력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포스코가 지어졌다.
경북도는 독일 출장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쇠렌 링크 뒤스부르크 시장을 만나 60년 전 박 前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링크 시장에게 “박 前 대통령이 연설한 곳 인근에 ‘박정희 정원’을 조성하고 현판을 달아 달라”고 제안했다. 박 前 대통령이 연설한 타운홀은 사라지고 현재 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시 독일 언론도 대서특필했던 역사적 사건인데 안내판 하나 없다”고 했다.
현판에는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지금, 그 뜻을 여기에 기리며 전한다’고 썼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판은 당시 박 前 대통령이 확보한 차관으로 세운 포스코가 제작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24년 11월 4일 A20면 안동=권광순 기자 위 제목에서 발췌)
①“광원 여러분, 간호원 여러분, 난 지금 몹시 부끄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중략)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60년 전인 1964년 12월 독일(당시 서독) 뒤스부르크 함보른 탄광의 한 강당, 박정희 前대통령은 이 탄광에서 일하는 파독(派獨) 광부와 간호사를 격려하며 이 같은 연설을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② 그 자리에 모인 광부와 간호사 300여 명은 물론 박 前 대통령 옆에 있던 육영수 여사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103달러였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영부인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독일 신문에도 실렸다. 박 前 대통령은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임금을 담보로 1억5900만 마르크(약 4000만달러) 차관을 빌렸다. 그를 통해 성장의 동력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포스코가 지어졌다.
③ 경북도는 독일 출장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쇠렌 링크 뒤스부르크 시장을 만나 60년 전 박 前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기념하는 현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링크 시장에게 “박 前 대통령이 연설한 곳 인근에 ‘박정희 정원’을 조성하고 현판을 달아 달라”고 제안했다. 박 前 대통령이 연설한 타운홀은 사라지고 현재 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시 독일 언론도 대서특필했던 역사적 사건인데 안내판 하나 없다”고 했다. 현판에는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지금, 그 뜻을 여기에 기리며 전한다’고 썼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판은 당시 박 前 대통령이 확보한 차관으로 세운 포스코가 제작했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