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만 저린지 아니면 팔이나 손 전체가 저린지 그리고 안쪽과 바깥쪽 어느 부위가 저린지 알아야 한다. 손발이 함께 저린지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한쪽만 저린 것은 아닌지, 저린 부위가 정확히 어딘지 평소에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나중에 병원에 찾았을 때 병명을 판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1) 뇌에 원인이 있을 때—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몸의 한쪽이 저리는 증세가 나타난다. 다만 얼굴을 포함시킬 경우에는 얼굴과 손발이 같은 쪽으로 저림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쪽일 수도 있다.
2) 척수 장애가 원인일 때— 좌우의 손이나 좌우의 발, 허리아래 전부, 목 아래 전부 등이 좌우대칭으로 저린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좌우 모두 저리게 된다.
3) 말초신경에 원인이 있을 때—부분적으로 저린 증세가 온다. 이를테면 한쪽 팔만이 라든가 팔 안쪽이라든가, 손등이 저린다든가 손가락 몇 개가 저린다든가 하는 것이다. 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마치 양말이나 장갑을 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4) 중년여성의 갱년기가 원인일 때—중년여성이 비교적 많이 걸리는 수근관 증후군은 가운데 세 손가락이 저린 증세로 흔히 나타난다. 주로 류머티즘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어느 시간에 저린지 체크한다.
때로는 자고 있는 동안에 증세가 있는지 아니면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나타나게 되는지, 대낮에 나타나는지 등 시간적인 문제가 중요할 때가 있다. 손을 아침에 냉수에 담그게 되면 금방 손이 파랗게 변하고 저린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수근관 증후근은 한밤중에 자고 있을 때 많이 저려 잠을 깨우기도 한다.
* 어떻게 저린지 체크한다.
바늘로 찌르는 듯이 저릴 수도 있고 자갈 위를 뛰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아니면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일 수도 있으며 뭔가가 달라 붙은 것 같기도 한다.
* 저린 증세가 얼마 동안 계속되는지 체크한다.
저린 증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 쭉 계속되는지를 파악해야 하며 만일 뇌에 장애가 있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있다면 약 10분 정도 계속된다.
* 저린 증세에 대한 대처법
1) 원인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결코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