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오늘은 매달 대천동 성당에서 하는 생태사도직 미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어제의 피곤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도 한다고 맡았으니, 이불을 겨우 걷어내고 일어나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아침부터 왜 그렇게 눈은 오는지, 가는 길에 눈발이 더 들이닥치는 것 같았습니다.
올 초부터 대천동 성당 문병학 신부님과 조규식 요셉 신부님이 진행하던 것을 제가 맡아 미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문병학 신부님이 20년 이상을 강조해오던 생태사도직 활동과 미사, 공생공빈 사회적 협동조합 일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발을 들여놓은 것입니다. 신부님의 활동과 수고가 숭고해보이면서도 외로와 보여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입니다(안법학교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있어서). 문병학 신부님은 한편으로 추천신부님(아버지 신부님)이 박건순 신부님으로서 같습니다. 그러니 형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올해 초에 제가 공생공빈 사회적 협동조합의 안성지부장(지도신부)을 맡기고 하고, 생태사도직 안성지부 지도신부를 맡게 된 것입니다. 활동은 각자의 위치에서 해왔지만, 아직 조직적으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2022년을 정리하고 2023년을 기획하는 미사와 모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평소와 같이 문병학 신부님과 조규식 신부님과 제가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조규식 요셉 신부님이 주례하며 강론도 해주셨습니다. 원로 사목자로 현직에 계시지 않지만, 영육간의 건강은 여느 신부님 못지 않게 건강하십니다. 강론 내용도 깊고 좋고요...
미사 후에 올해 있었던 사업과 성과를 장 다미아노 회장님이 보고해주셨습니다. 그때 그때 활동하고 수고했던 것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전체를 단으로 묶어보니, 결코 작은 사업이나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향한 박수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안성 생태사도직 안에 생태환경분과 회원들, 쓰시모 회원들, 안성 농민회, 공생공빈 사회적 협동조합, 도보순례단, 가브리엘 생명공동체들이 연합체로 구성되어 있고, 이를 뒤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안성지구 총회장단과 신부님들이 계십니다.
안성 생태사도직의 지도신부는 저이고, 안성 생태사도직 협의회의 회장은 장호균 다미아노 회장님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찬미받으소서' 회칙을 사랑으로 받잡고 실천하려는 의지의 사람들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저도 어느사이에 그분들 부류에 속해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어느 회장님이 그러시는 것입니다.
우리 교장 신부님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것은 안성 생태사도직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안법학교를 위해서 하시는 것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기승전 안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제가 무엇을 말하고 일하고, 함께 하더라도 몸과 마음, 입에는 '안법'이라는 단어가 떠나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 사제직, 교장직, 젊음을 다 바쳐 한번 일해보렵니다.
지금이 이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일어나기 싫어도, 몸이 좀 피곤하고 지쳐도...
화이팅 외치며, 오늘도 내일도 전진입니다. 용맹전진입니다. 우리 영적은인들도...
함께 모든 분께 큰 축복이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 모두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아멘.
+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