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 Wagner / Tannhäuser Grand March 입장행진곡과 합창 00:00 - 행진곡 02:43 - 기사와 귀족들의 합창 03:14 - 숙녀들의 합창
서곡은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운데에 관능적인 베누스베르크의 세계가 배치되고 그 앞뒤로 경건한 순례자들의 합창 음악이 배치되어 있다 - 3부 형식은 이 오페라 전체의 기본 형식으로 각각의 막과 장은 모두 3부 형식을 취한다.
(이하 괄호안 시간은 멩겔베르크/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의 1930년 녹음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곡의 제 1부 (0:00-4:40)는 안단테 마에스토소, E장조, 3/4박자로 장엄한 '순례의 합창'이 먼저 관악기 합주로 시작된다. 이어서 현악기가 들어와 이 주제가 반복되면서 차차 음량이 커지고 트롬본으로 다시 장엄하게 연주된다. 이 모티브가 여러번 연주되고 난뒤 멀리 사라져가듯이 목관군으로 조용히 연주된다.
제 2부 (4:40-10:03)는 갑자기 알레그로, 2/2박자로 바뀌어 베누스베르크의 요염한 세계가 뚜렷해지며 '환락의 동기'가 먼저 비올라에 나타난다. 이어서 '시레네의 부르는 소리'가 목관으로 연주된 다음, 처음 템포로 돌아와 현악기로 힘차게 '베누스 찬가'가 연주된다. 그 뒤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으로 '베누스의 동기'가 나타난다. 이어서 '유혹의 동기'가 바이올린에 나타나고 음악이 계속 고조되다가 베누스베르크의 세계는 멀리 사라져간다.
이제 제 3부 (10:03-13:18)로 넘어오면서 관악기로 '순례의 합창'이 들려온다. 이 합창이 한층 힘차고 장엄하게 연주되면서 곡이 끝난다.
"탄호이저" 작곡의 최초의 계획은 1842년 5월에 파리에서 독일로 돌아온 직후였으며 최종적으로 스코어가 완성된 것은 1845년 4월 13일 이었다. 이것은 드레스덴에서 초연되었는데 후에 바그너 자신에 의해서 몇 군데가 변경되었다. 오늘날의 종막 형태는 1847년 8월 1일 드레스덴 상연 때 새로 고쳐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변경은 1861년 파리 상연시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 중 중요한 것은 제1막 시초의 베누스베르크 장면에 당시 파리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발레 장면을 삽입한 것이다. 원래 이 부분은 아주 짧은 것이었는데 파리 청중들을 의식한 극장 지배인이 발레를 삽입할 것을 요구하여 몇 번의 의견충돌 끝에 새로 이 부분을 확대하여 발레곡으로 한 것이다. 당시 프랑스 오페라에서 발레가 많이 (그것도 주로 2막에) 포함되었던 이유는 상류사회의 오페라 예약자들이었던 소위 '조끼 클럽' 때문이었다. 거들먹거리기 좋아하던 그들은 공연시간을 무시하고 오페라의 1막이 끝날 때쯤에야 비로서 극장에 도착하여 2막의 발레를 구경하며 자신들만의 사치스런 쇼를 즐겼다고 한다. 바그너는 처음에는 이 요구를 거절하였으나, 1막 베누스 성(城)의 장면을 좀더 관능적이고 화려하게 하는 효과로 발레를 삽입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어쨌든, 파리공연 이후로는 발레곡이 없는 드레스덴판과 발레를 넣은 파리판의 두 가지가 공연되고 있는데, 드레스덴 판이 양식적으로 더 통일되어 있고 바그너 악극의 이상에 더욱 충실하지만, 파리 판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종종 상연되고 있다. 현재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는 파리 판과 드레스덴 판을 혼용한 것을 사용한다. 화려한 볼거리와 웅장한 바그너 고유의 음향을 제공할 수 있는 파리판의 장점과 가사전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드레스덴 판의 장점을 모두 취합하여 그때 그때의 공연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서곡만 연주를 할 경우에도 파리 판은 "서곡과 베누스베르크의 음악"이라고 제목을 부쳐서 드레스덴 판과 구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