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文대통령 짱 존경" "김진태 개XX"… 이런 분이 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했으니통합당 청년비대위 조성은 전 브랜드뉴파티 대표… "문재인 짱? 왜 그 글만 캡처했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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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근 기자
입력 2020-04-29 15:53 | 수정 2020-04-29 15:53
'5·18빨갱이' '홍어' 이런 얘기 하려고 온 게 아니다... 횡설수설
▲ 조성은 전 브랜드뉴파티 대표. ⓒ박성원 기자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회(가칭) 위원이자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조성은 전 브랜드뉴파티 대표가 과거 SNS(소셜네트워크)에 올린 글들로 보수 네티즌들의 구설에 올랐다. 통합당을 향해 쇄신을 외치는 그가 1년 전까지만 해도 사뭇 다른 행적을 보였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박원순 캠프→국민의당→미래통합당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에서 정치를 시작한 조 전 대표는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에 합류해 활동했으며, 국민의당에서 비대위원과 공천관리위원 등 지도부로 활약했다. 이후 "(조국 사태 등으로) 진보진영에 환멸을 느꼈다"며 지난 2월 통합당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통합당 청년비대위를 주도하며 새로 구성될 당 비대위에 청년 50%를 배치할 것을 요구하며, 조선일보·신동아·데일리안 등의 매체에서 칼럼과 인터뷰를 통해 통합당의 4·15총선 참패와 관련한 냉철한 분석과 당의 트렌디한 변화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8일 SNS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보수 네티즌들 사이에서 조 전 대표의 과거 페이스북 글이 회자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들이 넘쳐나야…박지원 곁이 VIP석"
조 전 대표는 2019년 2월6일 페이스북에 "전 문재인 대통령 짱 존경 좋아한다"며 "주변 잡것들을 부디 물리치시고 부디 성군이 되셔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달 9일에는 5·18 공청회와 관련해 "김진태는 아무리 봐도 개XX"라며 "지만원보다 더 나쁘다. 이완영은 물론이고, 그 친구인 김병준도 알 만하다"고 비난했다.
2018년 4월30일에는 4·27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상 대단한 일을 한 거지, 폄하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분들이 넘쳐나야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지원 대표님 역시 이번의 순간으로 어느 당 소속 국회의원 1인이 아닌 정당을 초월하는 역사의 상징이 되셨다"며 "누군가 늘 묻는다. '왜 박지원 대표 곁에 따라다니는 거냐'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역사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경험하기에는 박 대표 곁이 VIP석이니 그렇지 바보야'라고 하겠다"고도 썼다.
▲ ⓒ조성은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조성은 "쪼잔하게 지우는 성격 아니야…쫓겨나도 상관없다"
이와 관련해 조 전 대표는 "여전히 김진태 의원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전 대표는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5·18 폄훼 발언을 하고, 지역감정을 건드리는 반(反)역사적인 말을 하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그래서 (김 의원이 춘천갑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짱'이라고 적은 글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제 글을 보면 제 의식의 흐름이 나온다"며 "문 대통령이 이렇게 가면 정말 박근혜 전 대통령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글까지 썼는데, 왜 그 글만 악의적으로 캡처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비판하는 보수 네티즌들을 향해서는 "제가 나가면 이 당은 탄핵부정세력으로 찍힐 것"이라며 "(진보진영에 있던) 이런 사람이 왜 조국을 심판하자면서 여기까지 왔는지를 활용할 생각은 못하는가"라고 항변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절대로 이 당에 타협하려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이게 모났다고 하면 모든 명분을 들고 쫓겨나도 된다"며 "그게 저한테는 더 정치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이고, (페북 글이 문제가 된다고 해서) 쪼잔하게 지우고 그런 성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에 들어와서 '5·18 빨갱이' '홍어' 이런 얘기 하려고 들어온 게 아니다"라며 "저질스럽게 일베(일간베스트)랑 친하게 지내려고 온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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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일성 역시 독립운동에 관한 한
민족 결속을 위한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남북 전쟁을 했지만 쿨하게, 그 개인은
이승만만큼, 혹은 어떤 면에서는 이승만 보다 월등한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하고.
그것은 그 시대 속에서 역사적 평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니,
이것 가지고 나를 빨갱이 어쩌고 하면 모자란 인간이겠지.
같은 기준으로 약산 김원봉 선생 역시 해방 시국에서
위대한 의인이자 민족 지도자 그룹 중 한 분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를 독립운동을 위한 서훈을 하고자 한다면,
왜 김일성은 안되는 것이지?
반대로 같은 논리라면, 아직까지 현충일에 그를 두고
영전과 서훈의 첫번째에 두고 먼저 언급하는 것이
왜 정무적으로 어리석은 판단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까?
광복절에 했을 때에는 민족지도자들의 이름을 높이 불렀다고
누가 뭐라고 했을까 만은,
현충일에 천안함 연평해전 전사자 가족들에게
굳ㅡ이 김정은과 백두산에서 찍은 사진을 나눠줄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 건 내가 보수적인 거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그토록 탁현민을 다시 불러다가 아기자기한 Showing을
주된 이벤트의 내용으로 했다고 한다면.
그 부분의 첫번째는 배려다.
현충일의 메세지에서,
남북평화를 언급하며 더이상 이들같은 희생은 없었어야 하며
그렇게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것을 가장 앞에 두었어야 하고,
그건 국군 통수권자로서 했어야 할 기본적인 배려일텐데.
그런 메세지를 낸다고
미래에 올 북한과의 평화가 안 올 것이 아니고
그런 메세지를 안낸다고
미래에 오지 않을 북한과의 평화가 올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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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공화국 남반부 해방지역 군면리 인민위원회 선거 중앙선거지도부'를 구성했는데, 9명의 지도부 중 첫 번째로 김원봉의 이름을 올렸다. 6·25전쟁 초반 북한이 점령한 대한민국 영토에서 우리 정부의 권력 기관을 철폐하고 북한 통치 체제를 이식하는 소위 '안정화 작업'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1951년 5월 김일성은 '공화국 군사위원회 평북도 전권대표'를 맡은 김원봉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국내 일각에선 "김원봉이 6·25 전쟁을 반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52년 3월 김원봉은 북한 정권이 수여한 '노력훈장'의 첫 번째 수상자에 올랐다. 당시 노동신문은 "조국의 통일 독립과 자유를 위하여 미제의 약탈자들과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정의의 조국해방전쟁에서 공훈을 세운 정권기관 및 당 단체 지도일꾼들에게 공화국 훈장을 다음과 같이 수여한다"고 했다.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은 것이다.
그해 5월에는 국가검열상에서 노동상(노동부 장관)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전시(戰時) 노동상은 노동력의 전시 동원과 무기 생산 등에 관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6·25전쟁 후 김원봉은 1954년 전국열성자대회에 참가하고, 1955년 헝가리 해방 10주년 기념축전 대표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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