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480) – 좀작살나무 외
1. 좀작살나무
2024년 10월 19일(일), 강남구 세곡동 세곡천
좀작살나무는 열매가 작은 작살나무이다. 좀작살나무는 한반도가 원산지이다.
작살나무는 나뭇가지가 원줄기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두 개씩 정확히 마주 보고 갈라져 작살 모양이다.
작살 가운데서도 셋으로 갈라진 삼지창이다.
작살나무도 그렇지만 좀작살나무도 꽃보다 열매가 아름답다. 봄에 피는 꽃은 잎에 가리고 작아 얼른 눈에 띄지 않지
만 가을날 자주색의 열매는 보석처럼 빛난다.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 (Lour.) Raeusch. ex K.Koch)의 속명 Callicarpa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는 뜻의 ‘캘로스(callos)’와 ‘열매’라는 뜻의 ‘카포스(carpos)’의 합성어로 ‘열매가 아름답다’는 뜻이다.
영어 이름은 ‘Purple beautyberry’로 자주색의 아름다운 열매이고,
한자 이름 ‘자주(紫珠)’는 자줏빛 구슬이라는 뜻이다.
일본 이름은 고무라사키(コムラサキ, 小紫)이고, 별명은 고무라사키시키부(コムラサキシキブ, 小紫式部),
고시키부(コシキブ, 小式部)이다.
일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자주색의 열매를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집필한 헤이안시대 여성작가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 973?~1031?)에 빗댄 것이라는 설이 있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에서 몇 수 골라 함께 올린다.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는 청나라 건륭제 때 손수(孫洙, 1711~1778)가 편찬한 당시 선집이다.
2. 좀작살나무
101. 형문을 건너 송별하다(渡荊門送別)
이백(李白, 701~762)
渡遠荊門外 먼 형문 밖 건너와
來從楚國游 초나라에 노닌다
山隨平野盡 산은 넓은 들판을 따라 펼쳐지고
江入大荒流 강은 큰 땅을 따라 흘러간다
月下飛天鏡 달은 내려와 하늘 날아다니는 거울이 되고
雲生結海樓 구름은 생겨나 바다를 잇는 누각이 되었네
仍憐故鄕水 고향 산천 아름다워라
萬里送行舟 만 리 먼 곳, 고향으로 배를 보낸다
4. 새박덩굴
102. 친구를 보내며(送友人)
이백(李白)
靑山橫北郭 푸른 산들은 북쪽 성곽 위로 가로 솟고
白水繞東城 희고 맑은 물은 동쪽 성을 감싸며 흘러간다
此地一爲別 이곳에서 우리 한번 이별하면
孤蓬萬里征 외로운 쑥처럼 만리타향을 떠돌겠네
浮雲游子意 떠다니는 구름은 떠나는 나그네 마음
落日故人情 지는 해는 떠나보내는 친구의 심정
揮手自茲去 손을 흔들며 이제 떠나가니
蕭蕭班馬鳴 쓸쓸하구나, 떠나는 말의 울음소리마저도
8. 나팔꽃
9. 유홍초
103. 촉의 스님 준의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듣고(聽蜀僧浚彈琴)
이백(李白)
蜀僧抱綠綺 촉의 스님이 녹기라는 거문고를 안고
西下峨眉峰 서쪽으로 아미산 봉우리로 내려왔다
爲我一揮手 나를 위해 한번 손을 들어 거문고 타니
如聽萬壑松 온 골짜기 소나무 소리를 듣는 듯
客心洗流水 그 소리 나그네 마음 흐르는 물처럼 씻어주고
餘響入霜鐘 남은 소리는 절의 종소리에 빨려든다
不覺碧山暮 청산이 저무는 줄도 몰랐거니
秋雲暗幾重 가을날은 어두운데, 구름은 몇 겹이나 끼었나
104. 밤에 우저에 정박하며 옛일을 회고함(夜泊牛渚懷古)
이백(李白)
牛渚西江夜 우저산 서편 장강의 밤
靑天無片雲 푸른 하늘엔 조각구름 하나 없구나
登舟望秋月 배에 올라 가을 달을 보니
空憶謝將軍 부질없이 여기 놀던 사 장군이 생각난다
余亦能高詠 나 역시 시를 잘 읊지만
斯人不可聞 이런 분을 찾을 수 없구나
明朝挂帆席 내일 아침 돛을 달고 떠나면
楓葉落紛紛 단풍잎 어지러이 떨어져 내리리라
16. 청화쑥부쟁이
17. 추명국
18. 사루비아 빅토리아 블루
19. 며느리배꼽
105. 달밤(月夜)
두보(杜甫, 712~770)
今夜鄜州月 오늘 밤 부주 하늘의 달을
閨中只獨看 아내 홀로 바라보리
遙憐小兒女 멀리서 어린 딸을 가여워하나니
未解憶長安 장안의 나를 그리는 어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을
香霧雲鬟濕 자욱한 안개구름에 머리카락 젖고
淸輝玉臂寒 맑은 달빛에 옥 같은 팔 차겠소
何時倚虛幌 그 어느 때라야 엷은 휘장에 기대어
雙照淚痕干 서로 얼굴 비춰보며 눈물 자국 막아볼까
20. 애기나팔꽃
22. 산수유
23. 고마리
106. 춘망(春望)
두보(杜甫)
國破山河在 나라는 망했어도 산하는 그대로요
城春草木深 성안은 봄이 되어 초목이 무성하네
感時花淺淚 시대를 슬퍼하여 꽃도 눈물 흘리고
恨別鳥驚心 한 맺힌 이별에 나는 새도 놀라는구나
烽火連三月 봉화불은 석 달이나 계속 오르고
家書抵萬金 집에서 온 편지 너무나 소중하여라
白頭搔更短 흰 머리를 긁으니 자꾸 짧아져
渾欲不勝簪 이제는 아무리 애써도 비녀도 못 꼽겠네
24. 고마리
첫댓글 귀엽고 아름다운 들꽃들.
파인더로 들여다 보며 셔터타임을 잡느라 고심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덕분애 즐감합니다.
파이더로 들여다 보며 셔터 누르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