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일기예보 비 때문에
운길산역-卍수종사-절상봉(513.2)-운길산(△606.5)-x501.0-x488.1-x453.8-x497.7-적갑산 정상석(560.0)-x566.3-철문봉(635.9)-예봉산(△678.8)-율리고개-계곡-팔당산역
거리 : 12.7km
소재지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조안면
도엽명 : 성동 양수
지도 크게 보기
2024년 7월 21일 비 오다가 흐리다가
캐이 두루 본인 3명
장마로 곳곳에 물난리들이고 이상기온으로 폭우가 쏟아졌다가 햇볕이 나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일기예보다
당초 소백산으로 계획을 세웠다가 토요일까지 전국적인 비 예보에 전날 오후 늦은 시간 북한산을 내려온 후배들과 매장에 앉아 마신 술이 과해서 토요일 저녁까지 어디로 갈지 생각도 못하고 컨디션 부조로 잠에 빠지고 04시 습관적으로 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보니 비는 조금 덜 오는 상태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 지역 7시 이후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기에 혹시! 하고 캐이님에게 전철타고 운길산에 놀다옵시다 연락을 했더니 두루도 동행이다
잔뜩 습한 공기에 운길산역에서 좋은 길로 수종사로 오르는데 가는 빗방울이 뿌리기도 하지만 이런 비는 맞는 것이 오히려 시원하다
절상봉에서 약간의 비를 맞고 운길산 정상에서는 우의를 입을 정도 였지만 전체적으로 습한 공기에 땀을 흠뻑 흘린 놀이(?) 산행 이었다
▽ 운길산역에서 걸어가며 운길산을 바라본다
▽ 좌측 세우젖고개 쪽을 본다
▽ 산자락으로 접어들고
▽ 우측에서 오는 수종사 오르는 도로와 만나고 수종사 권으로 들어선다
▽ 不二門을 지나면서 넓은 길은 사라지고 좁은 산책로다
▽ 水鍾寺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놀다간다 오늘 그냥 버리는 날이다
▽ 양수대교 저 편 남한강 건너 정암산(406.4) 해협산(527.7) 앵자봉(670.2)을 본다
▽ 남쪽 검단산(658.4) 쪽도 살짝 보고
▽ 수종사 오래된 은행나무고목
수종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며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39년(세종21) 세워진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1459년(세조5)에는 왕명으로 크게 중창되었다
그 뒤 퇴락한 절을 1890년(고종27)에 혜일(慧一)이 고종에게 8,000냥을 하사받아 중창하였고 다음해 다시 4,000냥과 금백홍사(金帛紅絲: 황금과 비단 및 홍실 등의 재물)를 시주받아 사존불(四尊佛)을 개금(改金)하였는데 이 때 방광(放光)이 있었다고 한다
1939년에 태욱(泰旭)이 중수하고 6·25전쟁 때 불타버린 뒤 1974년 주지 장혜광(張慧光)이 대웅보전(大雄寶殿) 등을 복원하였다
1981년에 대응이 산신각 · 종각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 북한강 건너 골무봉(225.8) 노적봉(229.7) 청계산(656.1) 등 한강기맥이다
▽ 절상봉을 향한 오름 비가 내린다
▽ 지도에는 그냥 x513.2m다 수종사 절위에 있는 봉우리라 절상봉 표석이다
▽ 서쪽으로 내려섰다가 올라갈 雲吉山
▽ 절상봉에서 내려선 후 운길산 오름
▽「양수318 1988복구」삼각점과 넓은 테크를 이룬 운길산 정상
▽ 서쪽 저 편 적갑산도 비가 내리니 저렇게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청계산 쪽도 정암 해협산 쪽도 비가 내리니 수종사에서 보던 것과는 더 딴판이다
▽ 時雨里 골자기와 갑산(546.5)이다
▽ 먹치고개 우측 고래산(528.5)이다
▽ 가야할 능선
남양주시의 산 이름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의 운길산은 적갑산과 명칭이 서로 뒤바뀐 것으로 추정되는데「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지도서(輿地圖書)」「동국지리지(東國地理志)」「광주부읍지(廣州府邑誌)」「대동지지(大東地志)」「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등에는 운길산과 조곡산이 동시에 등장한다 그리고 운길산이 조곡산보다 서쪽에 위치하고 수종사가 있는 산은 조곡산 이라는 내용을 공통적으로 수록하였다
1861년(철종12) 김정호가 작성한「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역시 같은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여 현재 적갑산(조곡산) 위치에는‘운길산’ 현재 운길산 위치에는‘조곡산’이라고 표기하였다
하지만 1890년(고종27)「수종사중수기(水鍾寺重修記)」에서는 수종사가 있는 산을 조곡산이 아닌 운길산이라 하였고 1910년대 일본인이 작성한「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서도 운길산과 조곡산을 바꿔서 기입하였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이어지면서 본래 ‘조곡산’이었던 것이 운길산으로 ‘운길산’이었던 것이 조곡산-적갑산이라는 명칭으로 굳어졌다고 보인다
▽ 비가 내리니 미끄러운 내리막이고
▽ 약485m 남쪽 조곡마을 분기봉
▽ 내려서고 x501.0m 오름
▽ x501.0m 정상
▽ 내려서고 x488.1m 오름 우측으로 등산로지만 직접 올라본다
▽ 예봉산을 볼 수 있는 하늘이 되었다
▽ 또 내려선 후 x453.8m 오름 역시 우측사면 등산로지만 직접 올라본다
오늘 처음부터 버리는 날 놀러(?) 온다는 개념으로 나섰으니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냥 수시로 막걸리 마시며 산행하자였다
점심때가 되어 캐이님이 준비해온 만찬(?)도 어제 오후 과하게 마신 술에 저녁 먹은 게 체한 것인지 먹지도 못하고 속이 좀 내려갈까 싶어 독주를 마셔보지만 별로...
하루 종일 속이 불편해서 두 병 가져간 막걸리도 한 병마시고 하산해서도 뭘 먹을 상태가 되지 못해서 배고픈 산행이 되고 말았다
▽ 우측 새재고개나 좌측으로 내려설 수 있는 고개 또 막초
▽ 능선으로 오르려면 북쪽 △459.4m지만 마루금 개념산행도 아니고 놀러(?)온 산행이니 좌측사면 비스듬한 오름이다
▽ 올라선 △459.4m 아래 천마지맥에는 이정목이고 좌측으로 틀어 오르노라면 송전탑을 지나면 우측(북서)능선 분기점에는 보기 좋은 소나무다
▽ 능선은 거의 남쪽이고 멀리 예봉산을 다시보고
▽ 올라선 x497.7m다 다시 8시 방향 내려서면 예봉산2km에서 적갑산 오름이다
▽ 8시 방향에서 남쪽으로 틀어 오르면 적갑산 정상석 560m고 우측(서) 도심역3.5km를 알린다
▽ 정상석에서 잠시 더 올라선 바위지대 圖上 적갑산(566.3)이다
적갑산은 조곡산(早谷山)에서 비롯한 명칭이며「적갑」의 적(赤)은 사비 갑(甲)은 골의 변형이며「조곡」역시 사비골을 한자로 옮긴 말로 추정된다
적갑산의 꼭대기는 갈미봉이라고 부르는데 경기도 양주와 광주의 분기점이 되는 산 경계선이 되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운길산 유래 때 언급했듯 적갑산과 운길산의 위치가 바뀌어 정착되었다
▽ 습한 공기 무더위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이 비가 많이 왔냐고 묻는 것이 내 상의에서 땀이 줄줄 흐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도 熱이 많은 몸이다
▽ 내려서고 철문봉 오름에서 바라본 운길산과 지나온 능선
▽ 운길산 능선 좌측 뒤 (북동) 갑산 고래산 문안산(533.1) 순이다
▽ 좌측으로 임도가 흐르는 곳에서 흐릿하게 보이는 예봉산
▽ 약585m 활공장에서 바라본 미사대교 우측 덕소시가지 좌측은 하남시
▽ 활공장에서 다시 오른 x635.9m는 철문봉 정상표시다
▽ 동쪽으로 틀어 내려서면 안부는 풀이 무성한 초원이고 올라갈 예봉산이다
▽ 안부에서 오르다가 좌측능선 분기점에서 우측(남)으로 틀어 올라선「양수26 1988재설」2등 삼각점과 기상관측소의 예봉산 정상
예봉산은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하여 예봉산으로 이름 붙여졌다
마을 사람들은「사랑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철마산과 구분하여「큰 사랑산」이라 한다 동쪽에「작은 사랑산」이 있다 옛날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신령을 모시는 산이라 해서「영산」이라고도 불린다
예봉산은「해동지도」「동여도」「대동여지도」에는 예빈산(禮賓山)「청구도」「대동지지」에는 예봉산(禮奉山)「조선지지자료」「조선지형도」에는 예봉산(禮峰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한말까지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조선지형도」에는 경기도 양주군에 소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옛 문헌에는 예빈산 예봉산(禮峯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峰山)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 동쪽으로 틀어 내려선 율리고개
▽ 전면 율리봉(585.4)0.2km이지만 어차피 놀러온 산행 아닌가 우측 팔당역3.06km를 보며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 남쪽에서 남서쪽으로 휘며 내려선 계곡 해발 약290m 좌측 예빈산(589.0)1.20km 갈림길 표시다
▽ 알湯 한번은 해야지 ..... 그러나 하산하다보니 또 땀범벅
▽ 롯데빌딩이 높긴 하다 작은 산 위로 우뚝 서있다
▽ 막판 뭘 먹고 가자는데 체기는 사라지지 않아 다른 사람들 맥주 마실 때 나는 콜라 마시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