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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명 주생중달(死孔明 走生仲達)
죽은 제갈 공명이 산 중달을 도망치게 한다는 뜻으로, 죽은 뒤에도 적이 두려워할 정도로 뛰어난 장수 또는 겁쟁이를 비유한 말이다.
死 : 죽을 사(歹/2)
孔 : 구멍 공(子/1)
明 : 밝을 명(日/4)
走 : 달릴 주(走/0)
生 : 날 생(生/0)
仲 : 버금 중(亻/4)
達 : 통달할 달(辶/9)
(유의어)
사제갈주생중달(死諸葛走生仲達)
출전 : 삼국지(三國志)
이 성어는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말이다. 죽은 공명(死孔明)이 살아있는 중달을 쫓았다(走生仲達)는 유명한 성어다.
공명은 물론 제갈공명(諸葛孔明)이고, 중달은 사마중달(司馬仲達)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덧붙이면 공명은 제갈량(諸葛亮), 중달은 사마의(司馬懿)의 자를 가리킨다.
사제갈 주생중달(死諸葛 走生仲達)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앞서 소개했다. 走(주)와 生(생)의 글자를 잘못 해석하여 ‘죽은 제갈이 달려가 중달을 낳았다’고 한 훈장을 놀리는 이야기도 많이 알려졌다.
중국 삼국시대(三國時代) 촉(蜀)나라의 승상이었던 제갈량은 유비(劉備)가 삼고초려(三顧草廬)로 모셔온 만큼 최고의 전략가, 만고의 충신으로 추앙받는다.
와룡(臥龍)선생으로 불리며 천문 지리에 능통하여 신출귀몰한 계략을 썼다고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는 흥미진진하게 기록한다.
여기 비해 사마의는 여러 차례 촉나라의 침공을 저지한 위(魏)나라의 군략가였지만 성어가 남아있는 만큼 겁쟁이로 오명을 덮어쓰고 있다.
이런 전통적인 해석보다 달리 보는 견해가 있다. 10만 대군을 이끌고 오장원(五丈原)에 진을 친 공명은 속도전을 노렸고, 이를 간파한 중달이 지구전을 펼쳤다. 격무에 시달린 공명이 죽고 촉군이 후퇴할 때 중달이 급습했다가 반격에 놀라 허둥댔다.
여기서 공명의 인형을 보고 중달이 혼비백산했다는 이야기로 되었다. 실제는 추격을 하다 물러났지만 공명 때문이 아니고 세심하고 신중한 중달의 성격 때문이라 한다.
대군을 이끌며 지구전을 펼친 중달은 결국 최후의 승리를 거두고 권력의 기반을 탄탄히 잡게 됐다. 뿐만 아니라 중달은 손자 사마염(司馬炎)이 진(晉)나라를 세우게 되자 고조(高祖)로 불리기까지 했다.
해석을 달리 해서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는 있어도 성어만큼은 뜻이 그대로다. 제갈량을 비유해 죽은 뒤에도 적이 두려워 할 정도로 뛰어난 장수를 일컫는다.
죽은 뒤의 촉군을 쫓았다가 수레에 세운 좌상을 보고 말머리를 돌려 도주한 사마의는 비겁의 대명사로 남았다. 한 때의 오명을 극복하고 뒤에 큰 업적을 이룬다면 또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는 나름대로의 몫이다.
▶️ 死(죽을 사)는 ❶회의문자로 죽을사변(歹=歺; 뼈, 죽음)部는 뼈가 산산이 흩어지는 일을 나타낸다. 즉 사람이 죽어 영혼과 육체의 생명력이 흩어져 목숨이 다하여 앙상한 뼈만 남은 상태로 변하니(匕) 죽음을 뜻한다. 死(사)의 오른쪽을 본디는 人(인)이라 썼는데 나중에 匕(비)라 쓴 것은 化(화)는 변하다로 뼈로 변화하다란 기분을 나타내기 위하여서다. ❷회의문자로 死자는 ‘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死자는 歹(뼈 알)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匕자는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死자를 보면 人(사람 인)자와 歹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시신 앞에서 애도하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해서에서부터 人자가 匕자로 바뀌기는 했지만 死자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모습에서 ‘죽음’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死(사)는 죽는 일 또는 죽음의 뜻으로 ①죽다 ②생기(生氣)가 없다 ③활동력(活動力)이 없다 ④죽이다 ⑤다하다 ⑥목숨을 걸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살 활(活), 있을 유(有), 날 생(生)이다. 용례로는 죽음을 사망(死亡), 활용하지 않고 쓸모없이 넣어 둠 또는 묵혀 둠을 사장(死藏), 죽음의 원인을 사인(死因), 죽는 것과 사는 것을 사활(死活), 사람이나 그밖의 동물의 죽은 몸뚱이를 사체(死體), 죽음을 무릅쓰고 지킴을 사수(死守), 죽어 멸망함이나 없어짐을 사멸(死滅), 죽어서 이별함을 사별(死別), 죽기를 무릅쓰고 쓰는 힘을 사력(死力),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저버리지 않을 만큼 절친한 벗을 사우(死友), 죽을 힘을 다하여 싸우거나 목숨을 내어 걸고 싸움 또는 그 싸움을 사투(死鬪), 죽음과 부상을 사상(死傷), 수형자의 생명을 끊는 형벌을 사형(死刑), 태어남과 죽음이나 삶과 죽음을 생사(生死), 뜻밖의 재앙에 걸리어 죽음을 횡사(橫死), 참혹하게 죽음을 참사(慘事), 쓰러져 죽음을 폐사(斃死), 굶어 죽음을 아사(餓死), 물에 빠져 죽음을 익사(溺死), 나무나 풀이 시들어 죽음을 고사(枯死), 죽지 아니함을 불사(不死), 병으로 인한 죽음 병사(病死), 죽어도 한이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 죽을 때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는 사부전목(死不顚目), 죽을 고비에서 살길을 찾는다는 사중구활(死中求活), 죽는 한이 있어도 피할 수가 없다는 사차불피(死且不避), 죽더라도 썩지 않는다는 사차불후(死且不朽),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라는 사생지지(死生之地), 다 탄 재가 다시 불이 붙었다는 사회부연(死灰復燃), 이미 때가 지난 후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고 사는 것을 가리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덤벼든다는 사생결단(死生決斷), 죽어서나 살아서나 늘 함께 있다는 사생동거(死生同居), 죽어야 그친다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 등에 쓰인다.
▶️ 孔(구멍 공)은 ❶회의문자로 어린 아이가(子) 젖통에서 젖을 빠는 모양(乚; 은)으로 젖이 나오는 구멍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孔자는 '구멍'이나 '비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孔자는 子(아들 자)자와 乚(숨을 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乚자는 뜻과는 관계없이 어미의 젖가슴을 표현하고 있다. 孔자의 금문을 보면 어린아이가 무언가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아이가 어미의 젖을 빠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孔자는 본래 '젖가슴'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하지만 지금의 孔자는 주로 공자를 대표하는 글자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孔(공)은 ①구멍, 굴 ②성(姓)의 하나 ③공자(孔子)의 약칭(略稱) ④동전(銅錢) ⑤새의 이름, 공작(孔雀) ⑥매우, 심히 ⑦비다, 공허(空虛)하다 ⑧깊다 ⑨크다, 성대(盛大)하다 ⑩아름답다 ⑪통(通)하다, 지나가다 ⑫허무(虛無)하다, 헛되다 ⑬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뫼 구덩이 광(壙), 구멍 혈(穴), 굴 굴(窟), 구멍 규(竅), 구멍 두(竇)이다. 용례로는 공자의 본명은 공구(孔丘), 공자를 성인으로서 일컫는 말을 공성(孔聖), 공자와 맹자를 공맹(孔孟), 공자와 노자를 공로(孔老), 몹시 밝음을 공명(孔明),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길을 공로(孔路), 매우 급박함이나 몹시 지독함을 공극(孔劇), 구멍 무늬를 공문(孔文), 꽃밥의 정수리에 구멍이 생기어 꽃가루를 날리는 일을 공렬(孔裂), 구멍으로 사람 몸의 혈도를 공혈(孔穴), 털구멍을 모공(毛孔), 콧구멍을 비공(鼻孔), 눈구멍을 안공(眼孔), 눈동자로 눈알의 한가운데에 있는 빛이 들어가는 부분을 동공(瞳孔), 구멍을 뚫음을 천공(穿孔), 구멍이 많음을 다공(多孔), 몸안으로부터 몸 밖으로 땀을 내보내는 살갗에 있는 구멍을 한공(汗孔), 총알로 뚫린 구멍을 탄공(彈孔),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어진 사람도 남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말을 공자천주(孔子穿珠), 공자의 자리는 따스할 겨를이 없다는 뜻으로 한군데 오래 머무르지 않고 왔다갔다 함을 이르는 말을 공석불가난(孔席不暇暖), 공자의 문하에서 나온 열 사람의 뛰어난 제자를 이르는 말을 공문십철(孔門十哲), 묵자 집의 굴뚝엔 그을음이 낄 새가 없다는 뜻으로 여기저기 몹시 바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을 공석묵돌(孔席墨突), 형제는 서로 사랑하여 의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을 공회형제(孔懷兄弟), 둥근 구멍에 모난 막대기라는 뜻으로 사물이 서로 맞지 않으을 이르는 말을 원공방목(圓孔方木), 백의 구멍과 천의 상처라는 뜻으로 갖가지 폐단으로 엉망이 된 상태를 이르는 말을 백공천창(百孔千瘡) 등에 쓰인다.
▶️ 明(밝을 명)은 ❶회의문자로 날 일(日; 해)部와 月(월; 달)의 합해져서 밝다는 뜻이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明자는 ‘밝다’나 ‘나타나다’, ‘명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明자는 日(날 일)자와 月(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낮을 밝히는 태양(日)과 밤을 밝히는 달(月)을 함께 그린 것이니 글자생성의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사물의 실체가 잘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明자는 ‘밝다’라는 뜻 외에도 ‘명료하게 드러나다’나 ‘하얗다’, ‘똑똑하다’와 같은 뜻까지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明(명)은 (1)번뇌(煩惱)의 어둠을 없앤다는 뜻에서 지혜 (2)진언(眞言)의 딴 이름 (3)사물의 이치를 판별하는 지력(智力)으로 이치가 분명하여 의심할 것이 없는 것 (4)성(姓)의 하나 (5)중국 원(元)나라에 뒤이어 세워진 왕조(王朝)로 태조(太祖)는 주원장(朱元璋) 등의 뜻으로 ①밝다 ②밝히다 ③날새다 ④나타나다, 명료하게 드러나다 ⑤똑똑하다 ⑥깨끗하다, 결백하다 ⑦희다, 하얗다 ⑧질서가 서다 ⑨갖추어지다 ⑩높이다, 숭상하다, 존중하다 ⑪맹세하다 ⑫밝게, 환하게, 확실하게 ⑬이승, 현세(現世) ⑭나라의 이름 ⑮왕조(王朝)의 이름 ⑯낮, 주간(晝間) ⑰빛, 광채(光彩) ⑱밝은 곳, 양지(陽地) ⑲밝고 환한 모양 ⑳성(盛)한 모양 ㉑밝음 ㉒새벽 ㉓해, 달, 별 ㉔신령(神靈) ㉕시력(視力) ㉖밖, 겉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밝을 금(昑), 밝을 돈(旽), 밝을 방(昉), 밝을 오(旿), 밝을 소(昭), 밝을 앙(昻), 밝을 성(晟), 밝을 준(晙), 밝을 호(晧), 밝을 석(晳), 밝을 탁(晫), 밝을 장(暲), 밝을 료(瞭), 밝힐 천(闡),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꺼질 멸(滅), 어두울 혼(昏), 어두울 암(暗)이다. 용례로는 명백하고 확실함을 명확(明確), 밝고 맑고 낙천적인 성미 또는 모습을 명랑(明朗), 분명히 드러내 보이거나 가리킴을 명시(明示), 분명하고 자세한 내용을 명세(明細), 밝고 말끔함을 명쾌(明快), 밝음과 어두움을 명암(明暗), 명백하게 되어 있는 문구 또는 조문을 명문(明文), 밝은 달을 명월(明月), 분명하고 똑똑함을 명석(明晳), 세태나 사리에 밝음을 명철(明哲), 똑똑히 밝히어 적음을 명기(明記), 일정한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풀어 밝힘 또는 그 말을 설명(說明), 자세히 캐고 따져 사실을 밝힘을 규명(糾明), 사실이나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내서 밝힘을 천명(闡明), 날씨가 맑고 밝음을 청명(淸明), 흐리지 않고 속까지 환히 트여 밝음을 투명(透明), 틀림없이 또는 확실하게를 분명(分明), 마음이 어질고 영리하여 사리에 밝음을 현명(賢明), 어떤 잘못에 대하여 구실을 그 까닭을 밝힘을 변명(辨明), 의심나는 곳을 잘 설명하여 분명히 함을 해명(解明), 의심할 것 없이 아주 뚜렷하고 환함을 명백(明白), 어떤 사실이나 문제에서 취하는 입장과 태도 등을 여러 사람에게 밝혀서 말함을 성명(聲明), 불을 보는 것 같이 밝게 보인다는 뜻으로 더 말할 나위 없이 명백하다는 말을 명약관화(明若觀火),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이라는 뜻으로 사념이 전혀 없는 깨끗한 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명경지수(明鏡止水), 새를 잡는 데 구슬을 쓴다는 뜻으로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손해 보게 됨을 이르는 말을 명주탄작(明珠彈雀), 아주 명백함이나 아주 똑똑하게 나타나 의문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명명백백(明明白白), 맑은 눈동자와 흰 이라는 말을 명모호치(明眸皓齒) 등에 쓰인다.
▶️ 走(달릴 주)는 ❶회의문자로 赱(주)와 동자(同字)이다. 夭(요)는 사람을 나타내는 大(대)를 변형(變形)한 모양으로 사람이 뛸 때의 모습이고, 止(지)는 발자국의 모양으로 나아가는 일을, 走(주)는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이다. 부수(部首)로서는 그 글자가 달리다의 뜻에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走자는 ‘달리다’나 ‘달아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走자는 土(흙 토)자와 止(발 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走자의 갑골문을 보면 양팔을 휘두르며 달리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후 금문에서는 발아래에 止자가 더해지면서 ‘달리다’라는 뜻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의 走자는 달리는 모습과 止자가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走자는 이렇게 달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달리다’나 ‘뛰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금문에서는 ‘세차게 달리다’라는 뜻을 위해 3개의 止자를 넣은 글자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바로 ‘급히 가다’라는 뜻의 奔(달릴 분)자이다. 그래서 走(주)는 달음질로 취재(取才)의 한 가지 깊이 8치 7푼, 직경(直徑) 4치 7푼의 8되 들이 구리 병의 아래에 물이 빠지는 직경(直徑) 2푼 되는 구멍의 귀가 있는 데, 윗 구멍은 병 아가리로부터 6치 7푼되는 곳에 있고 아랫 구멍은 그 아래 1치 3푼 거리에 있음 담은 물이 다빠지는 동안에 270보를 달리면 1주(走), 260보 달리면 2주, 250보를 달리면 3주라 함의 뜻으로 ①달리다 ②달아나다 ③걷다 ④가다 ⑤떠나가다 ⑥나아가다 ⑦길짐승 ⑧종, 노비(奴婢), 하인(下人) ⑨심부름꾼 ⑩종종걸음 ⑪저, 자신(自身)의 겸칭(謙稱) ⑫달리기의 등급(等級)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자동차 따위의 주로 동력으로 움직이는 탈것이 달려감을 주행(走行), 달리는 사람이나 선수를 주자(走者), 중도에서 꺾이지 않고 목적지까지 다 달림을 주파(走破), 비밀이 밖으로 새어 나감을 주루(走漏), 말이 몹시 달려서 생기는 병을 주상(走傷), 달리는 경기의 총칭을 주기(走技), 빨리 그리고 매우 빠르게 오랫동안 달리는 힘 달릴 수 있는 힘을 주력(走力), 도망쳐 달아나는 길 도로를 주로(走路), 말을 타고 달림 또는 닫는 말을 주마(走馬), 남의 심부름이나 하고 여기저기로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졸(走卒), 글이나 글씨를 흘려서 매우 빨리 씀을 주필(走筆), 빨리 달림을 질주(疾走), 피하거나 쫓겨서 달아남을 도주(逃走), 이리저리 바쁨을 비유하는 말을 분주(奔走), 도망쳐 달아남을 둔주(遁走), 싸움에 져 도망침을 패주(敗走), 싸움에 져서 흩어져 달아남을 궤주(潰走), 이어 달리기를 계주(繼走), 뒤로 물러나서 달아남을 각주(却走), 힘껏 달림을 역주(力走), 마지막까지 다 달림을 완주(完走), 있던 곳을 떠나서 달아남을 출주(出走), 단독으로 달림을 독주(獨走), 통쾌하도록 썩 빨리 뜀을 쾌주(快走), 정해진 통로 밖의 길로 달리는 일을 미주(迷走), 등산 용어로 산등성이를 따라 걸어 많은 산봉우리를 넘어가는 등산 형식을 종주(縱走), 올바른 일을 버리고 바르지 못한 길로 감을 횡주(橫走), 미끄러져 내달음을 활주(滑走), 패배하여 달아남을 배주(北走), 알몸을 드러낸 채로 달린다는 뜻으로 전혀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양을 이르는 말을 육주(肉走),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바빠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대강 보고 지나감을 일컫는 말을 주마간산(走馬看山),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기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형편이나 힘이 한창 좋을 때에 더욱 힘을 더한다는 말 또는 힘껏 하는 데도 자꾸 더 하라고 격려함을 일컫는 말을 주마가편(走馬加鞭), 사냥개를 삶아 죽인다는 뜻으로 전쟁이 끝나면 공신도 쓸모 없는 것으로 천대받음을 이르는 말을 주구팽(走狗烹), 달리는 말 위에서 꽃을 본다는 뜻으로 사물의 겉면만 훑어보고 그 깊은 속은 살펴보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주마간화(走馬看花), 급한 산비탈로 내달리는 형세란 뜻으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이 되어가는 형편대로 맡겨 둘 수 밖에 없는 형세를 비유하는 말을 주판지세(走坂之勢), 달리는 송장과 걸어가는 고깃덩어리라는 뜻으로 몸은 살아 있어도 정신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아무런 쓸모가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주시행육(走尸行肉), 달아나 숨을 곳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주복무지(走伏無地), 화를 피하려면 달아남이 상책임을 일컫는 말을 주위상책(走爲上策), 옳지 못한 일을 한 이상 앞서갔건 뒤따라갔건 다 마찬가지라는 말을 주축일반(走逐一般), 노루를 쫓는 데 생각지도 않은 토끼가 걸렸다는 뜻으로 뜻밖의 이익을 얻음을 이르는 말을 주장낙토(走獐落兔), 말을 타고 달리면서 비단을 스쳐 본다는 뜻으로 세밀하지 않게 대강대강 빨리 봄을 이르는 말을 주마간금(走馬看錦), 닫는 데 발 내민다는 뜻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해를 입힘을 이르는 말을 주전출족(走前出足), 문을 잠그고 몰래 도망함을 쇄문도주(鎻門逃走), 동쪽으로 뛰고 서쪽으로 뛴다는 뜻으로 사방으로 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님을 일컫는 말을 동분서주(東奔西走), 한밤중에 몰래 도망함을 일컫는 말을 야반도주(夜半逃走) 등에 쓰인다.
▶️ 生(날 생)은 ❶상형문자로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에서 생기다, 태어나다의 뜻으로 만들었다. ❷상형문자로 生자는 ‘나다’나 ‘낳다’, ‘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生자의 갑골문을 보면 땅 위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生자는 본래 ‘나서 자라다’나 ‘돋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生자는 후에 ‘태어나다’나 ‘살다’, ‘나다’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生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본래의 의미인 ‘나다’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姓(성 성)자는 태어남은(生)은 여자(女)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生(생)은 (1)생명(生命) (2)삶 (3)어른에게 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 흔히 편지에 씀 등의 뜻으로 ①나다 ②낳다 ③살다 ④기르다 ⑤서투르다 ⑥싱싱하다 ⑦만들다 ⑧백성(百姓) ⑨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⑩자기의 겸칭 ⑪사람 ⑫날(익지 않음) ⑬삶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날 출(出), 있을 존(存), 살 활(活), 낳을 산(産)이 있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죽을 사(死), 죽일 살(殺)이 있다. 용례로 살아 움직임을 생동(生動), 목숨을 생명(生命), 살아 있는 동안을 생전(生前), 생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생존(生存),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잡은 그대로의 명태를 생태(生太), 자기가 난 집을 생가(生家),생물의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생활 상태를 생태(生態), 세상에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 사로 잡음을 생포(生捕), 태어남과 죽음을 생사(生死), 먹고 살아가기 위한 직업을 생업(生業), 활발하고 생생한 기운을 생기(生氣), 자기를 낳은 어머니를 생모(生母), 끓이거나 소독하지 않은 맑은 물을 생수(生水), 어떤 사건이나 사물 현상이 어느 곳 또는 세상에 생겨나거나 나타나는 것을 발생(發生), 배우는 사람으로 주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을 학생(學生),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先生), 사람이 태어남을 탄생(誕生),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일단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다시 쓰게 됨 또는 죄를 뉘우치고 마음이 새로워짐을 갱생(更生), 다시 살아나는 것을 회생(回生),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사람이 삶을 사는 내내의 동안을 평생(平生), 어렵고 괴로운 가난한 생활을 고생(苦生), 살림을 안정시키거나 넉넉하도록 하는 일을 후생(厚生), 사람을 산채로 땅에 묻음을 생매장(生埋葬), 생명이 있는 물체를 생명체(生命體), 이유도 없이 공연히 부리는 고집을 생고집(生固執),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세상만사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생자필멸(生者必滅), 불교에서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 즉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을 이르는 말을 생로병사(生老病死),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곤궁하여도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구불망(生口不網), 학문을 닦지 않아도 태어나면서부터 안다는 뜻으로 생지生知하는 성인을 이르는 말을 생이지지(生而知之), 죽은 자를 살려 백골에 살을 붙인다는 뜻으로 큰 은혜를 베풂을 이르는 말을 생사골육(生死骨肉), 사람이 태어난 뒤 사흘 동안과 죽은 뒤 이레 동안을 부정하다고 꺼리는 기간을 이르는 말을 생삼사칠(生三死七), 몹시 곤란한 지경에 빠져 삶이 차라리 죽음만 같지 못하다는 말을 생불여사(生不如死), 기운이 꺾이지 않고 본디의 기운이 아직도 남아 생생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생동생동(生動生動), 삶은 잠깐 머무르는 것이고 죽음은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잠깐 동안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죽는 것은 본래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생기사귀(生寄死歸), 산 채로 삼키고 산 채로 껍질을 벗긴다는 뜻으로 남의 시문을 송두리째 인용함을 이르는 말을 생탄활박(生呑活剝), 나면서부터 알아 쉽게 행한다는 뜻으로 배우지 않아도 사물의 도리를 알아 쉽게 그것을 실행한다는 말을 생지안행(生知安行), 일속을 잘 알지 못하고 관계가 없는 사람을 그릇 책망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생면대책(生面大責), 태어나서 만나 본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생면부지(生面不知), 살리거나 죽이고 주거나 뺏는다는 뜻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살여탈(生殺與奪), 거듭나서 유전한다는 뜻으로 만물이 끊이지 않고 변해 감을 이르는 말을 생생유전(生生流轉) 등에 쓰인다.
▶️ 仲(버금 중)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中(중)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仲자는 ‘버금’이나 ‘중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仲자는 人(사람 인)자와 中(가운데 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中자는 ‘가운데’나 ‘중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仲자는 이렇게 ‘중간’이라는 뜻을 가진 中자에 人자를 더한 것으로 ‘중간사람’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仲자는 본래 형제 중에 ‘둘째’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형제가 많은 집안에서는 둘째가 형과 아우를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지금의 仲자는 ‘중간’이나 ‘중재하다’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그래서 仲(중)은 맏이와 막내의 사이에 태어난 아이의 뜻으로 ①버금(으뜸의 바로 아래) ②둘째 ③가운데, 중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버금 아(亞), 버금 부(副), 버금 차(次)이다. 용례로는 둘째형을 중형(仲兄), 제3자가 당사자 사이에 들어 분쟁을 조정하여 해결하는 일을 중재(仲裁), 제3자로써 두 당사자 사이에서 어떤 일을 주선하는 일을 중개(仲介), 가을이 한창일 때라는 뜻으로 음력 8월을 달리 이르는 말을 중추(仲秋), 중간에서 혼인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을 중매(仲媒), 물품이나 권리 등의 사고파는 일을 매개해 주고 영리를 얻는 일을 중매(仲買), 남의 둘째 형을 높여 일컫는 말을 중씨(仲氏), 둘 사이에서 일을 주선하는 사람을 중보(仲保), 둘째 아버지를 중부(仲父), 중재하는 사람을 중재인(仲裁人), 상거래의 중개를 하는 사람을 중개인(仲介人),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고 상행위를 대리하여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중개사(仲介士), 타인을 위한 상행위의 대리 또는 중개를 하여 생기는 수수료의 수득을 목적하는 영업을 중개업(仲介業), 국제 분쟁을 중개하는 제삼국을 중개국(仲介國), 국제간의 쟁의를 중재하는 중립적인 나라를 중재국(仲裁國), 중개한 데 대한 삯을 중개료(仲介料), 중매를 업으로 하는 상인을 중매인(仲買人), 중매를 업으로 하는 상인을 중매상(仲買商), 중보를 맡아 하는 사람 곧 그리스도를 중보자(仲保者), 중추의 맑고 밝은 달을 중추월(仲秋月), 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추석을 달리 이르는 말을 중추가절(仲秋佳節),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형제인 장남과 차남의 차이처럼 큰 차이가 없는 형세를 백중지세(伯仲之勢), 형제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로 伯은 맏이 仲은 둘째 叔은 셋째 季는 막내를 백중숙계(伯仲叔季), 공자가 다시 태어났다는 뜻으로 공자에 버금갈 정도로 현명함을 이르는 말을 중니재생(仲尼再生), 짝을 지어 다니며 직업적으로 중매를 하는 사람 또는 그런 중매를 쌍동중매(雙童仲媒) 등에 쓰인다.
▶️ 達(통달할 달)은 ❶형성문자로 达(달)은 간자(簡字), 迏(달), 迖(달), 逹(달)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羍(달; 새끼 양이 수월하게 태어나는 일)로 이루어졌다. 사람이 장애없이 길을 수월하게 가다, 통하는 일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達자는 '통달하다'나 '통하다', '막힘이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達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羍(어린 양 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羍자는 大(큰 대)자와 羊(양 양)자가 결합한 것으로 양을 모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達자의 갑골문을 보면 辶자와 大(큰 대)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이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니 지나기가 매우 수월하다. 그래서 達자의 본래 의미는 '막힘이 없다'였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羊(양 양)자가 더해지면서, 양을 몰고 다닐 정도로 '막힘이 없다'라는 뜻을 표현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이 합쳐지면서 지금의 達자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達(달)은 ①통달(通達)하다(사물의 이치나 지식, 기술 따위를 훤히 알거나 아주 능란하게 하다) ②통(通)하다, 막힘이 없이 트이다 ③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④달(達)하다, 환하게 알다 ⑤전(傳)하다, 전달하다 ⑥통용(通用)되다 ⑦현달(賢達)하다(현명하고 사물의 이치에 통하여 있다) ⑧이루다 ⑨갖추다, 구비(具備)하다 ⑩대범(大汎)하다, 활달(豁達)하다 ⑪정(定)하다, 결단하다 ⑫능숙(能熟)하다 ⑬드러나다, 드러내다 ⑭마땅하다 ⑮방자(放恣)하다 ⑯촐싹거리는 모양 ⑰어린 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룰 성(成)이다. 용례로는 뜻한 바나 목적한 바를 이룸을 달성(達成), 활달하여 세속을 벗어난 높은 견식을 달관(達觀), 사리에 밝은 식견을 달식(達識), 밤을 세움을 달야(達夜), 학술과 기예에 통달한 사람을 달인(達人), 한결같고 변함없는 효도를 달효(達孝), 자기의 의사가 충분히 이해 되도록 말함을 달의(達意), 널리 사물에 통달한 인재 또는 그러한 재주를 달재(達才), 재능이 있는 사람을 천거함을 달능(達能),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덕을 달덕(達德), 이치에 밝아서 사물에 얽매어 지내지 아니하는 사람을 달사(達士), 썩 잘 쓴 글씨나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달필(達筆), 전하여 이르게 함을 전달(傳達), 상부나 윗사람의 뜻이나 명령이 아랫사람에게 내리거나 미쳐 이르게 하는 것을 하달(下達), 사물이 자라거나 나아지거나 하여 더욱 완전한 지경에 이름을 발달(發達), 목적한 곳에 다다름을 도달(到達), 물건을 가져다가 날라줌을 배달(配達), 자금이나 물자 등을 대어 줌을 조달(調達),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러한 사람을 건달(乾達), 어떤 한도나 표준에 아직 이르지 못함을 미달(未達), 막힘이 없이 환히 통함을 통달(通達), 익숙하고 통달함을 숙달(熟達), 사물이나 도리를 환하게 깨달아서 앎을 효달(曉達), 상부에서 하부로 명령이나 통지 등을 문서로 알림을 시달(示達), 편지나 물품 등을 보내어 줌을 송달(送達), 길이 팔방으로 통하여 있음을 팔달(八達), 달인은 사물의 전국면을 관찰하여 공평 정대한 판단을 한다는 말을 달인대관(達人大觀), 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하지 못함 또는 어떤 일을 급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욕속부달(欲速不達), 길이 사방 팔방으로 통해 있음 또는 길이 여러 군데로 막힘 없이 통함을 일컫는 말을 사통팔달(四通八達), 이리저리 여러 곳으로 길이 통한다는 뜻으로 길이나 교통망이나 통신망 등이 사방으로 막힘없이 통함을 일컫는 말을 사통오달(四通五達), 아주 완고하여 시대를 따르려는 변통성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부달시의(不達時宜),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다는 뜻으로 지나치게 완고하여 융통성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부달시변(不達時變), 아무 것도 없이 난봉을 부리고 돌아 다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백수건달(白手乾達), 그때그때의 처지나 형편에 따라 알맞은 수단을 취함을 이르는 말을 경달권변(經達權變), 출세하여 이름이 세상에 드날리기를 바라지 않음 또는 명예를 구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불구문달(不求聞達), 아래를 배워서 위에 이른다는 말로 낮고 쉬운 것부터 배워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달음을 이르는 말을 하학상달(下學上達), 마음이 넓고 자유로워 사물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의 언동을 받아들이려 하는 마음의 준비가 있어 인간적이고 의지할 만함을 이르는 말을 자유활달(自由闊達), 모든 일에 밝아도 오직 한 부분만은 서투름을 일컫는 말을 미달일간(未達一間), 아래를 배워 위에 달한다는 뜻으로 낮고 쉬운 것을 배워 깊고 어려운 것을 깨달음을 이르는 말을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