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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사회 그들은 왜 '적폐 아나운서' 됐나..최승호 MBC, 계약직 대량 해고
씩스맨 추천 0 조회 2,541 18.05.22 17:12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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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22 17:21

    첫댓글 파업으로 빠진 TO인거 인지하고 얼씨구나~ 지원해서 들어간 사람들인데, 피해자 코스프레 쩌네요.
    아마 정권 안바꼇으면 파업에 참가한 아나운서들은 짤리고 저 분들이 정규직 전환되서 MBC 다닌다고 자랑했겠죠.
    그나마 1명은 뽑아준게 어디여 ㅋㅋ

  • 18.05.22 18:24

    저 기사를 방금 봤는데 부역자라고 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 노조에 가입하려 해도 계약직이라 허가가 나지 않았고, 심지어 저 기간동안 MBC에서는 공채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채용과정역시 과거 공채와 동일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채용과정상 불공정이 없었다면 저들을 공격하는 것은 노동권적 입장에서 봐도 올바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계약직 자체가 우리나라 노동 정의를 위해선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18.05.22 18:25

    게다가 이미 수험생의 입장을 벗어나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참작 전혀 없이 일반 공채시험을 다시 응시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도의상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18.05.22 18:35

    @비발디처럼 뭐...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들어요. 수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올라와 인사권자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약자적 측면이 분명히 있죠. 그런면에서 일제치하의 생계형 친일파 정도로는 생각할 수 있겠죠. 아무리 파업하는 분들 생각해도 공석이 빤히 보이는데 안면도 없는 분들과의 의리를 위해 지원을 안할 수가 있는가.. 쉽진 않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계형 친일파의 굴레를 벗어나기도 힘들 것 같아요.

  • 18.05.22 18:49

    @씩스맨 일제강점기에서 공무원 한 사람을 친일파라 이야기하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보면 독립운동을 하지 않은 일반 민중역시 일제에 부작위적 친일파라 이야기할 수 있죠... 독립운동을 하거나 저 경우 양심때문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박수받고 대단한 사람인거지 저들은 본인의 삶을 살았을 뿐이지 않을까요? 아무리봐도 너무 과한거 같습니다

  • 작성자 18.05.22 18:56

    @비발디처럼 흠.. 네. 님 말씀도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하지만 이럴 때 과감한 결정은 필요하다고 봐요. 어차피 계약 만료이고, 전임 사장들이 사탕발림으로 한 정규직의 약속으로 저들이 부역한 것도 팩트고.. 그로 인해 경영진이 노조의 파업행위로부터 받아야 할 압박을 피한 것도 사실입니다. 본인들도 알고 있었을텐데요, 지금의 이 상황. 작년에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서 정규직 전환을 말그대로 찔러보았던 공립학교 기간제들과 비슷하거나, 더 심한 경우입니다. 자신의 현실을 알고 있으면서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거와 다를 게 없어요.

  • 18.05.22 19:04

    @씩스맨 제가 이상주의적으로 보일 수잇다는 것 충분히 알지만 제가 만약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었다면 저 역시 지원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노동행위는 생계와 직결되어있는 만큼 계약직과 같은 고용형태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용유연성과 같은 말을 너무 싫어합니다.

  • 작성자 18.05.22 19:32

    @비발디처럼 저 역시요...ㅎㅎㅎ
    저도 그런 생각은 님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이 부역을 했느냐 하지않았냐..로 묻는다면.. 고민끝에 한 건 한거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싶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그만큼 메리트가 큰 직업이었다는 것 또한 감안해야 할거구요..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엠비씨 직원들이 파업에 나갔던 걸 저 사람들과 완전히 별개로 판단하긴 힘들 것 같아요..

  • 18.05.22 19:40

    @씩스맨 참... 휴머니즘적으로 아쉬울 따름이네요... 머리와 가슴이 분리되는 이럴 때가 가장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8.05.22 19:44

    @비발디처럼 본인의 운과 상황으로 생각해야하지않을까요. 제 입장도 저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쉽게 판단내리긴 어려워요.. 그람에도 불구하고 그냥 단순히 약자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ㅠㅠ

  • 18.05.22 20:30

    @씩스맨 취업준비중생은 전적으로 약자인 현 상황에서 그 어려운 중에 선택한 것은 비록 좋지않은 선택이라 할지라도 정상참작이라는 것을 해주는 것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저런식으로 계약만료를 이유로 사실상 퇴직시키는 것은 진짜 비인간적인 처사에요.... 우리나라 노동환경은 진짜 극혐수준이고, 전체적으로 개선되어야만 해요... 이런식으로 사측이 법의 테두리에 숨어서 갑질과 다름없는 짓을 하는 것은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05.23 03:49

    <아르곤>에서 천우희가 배역 맡은 캐릭터가 저들과 비슷한 입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직 기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특채입사,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 정규직을 위해 분투해야 하는...
    저들의 재직 당시 행적에 대해서 모르니 부역자성 여부는 거기에 따라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찌보면 저들도 광의의 차원에선 '피해자' 내지는 '희생자'가 아닐까 합니다. 말 잘 듣게 길들이려는 약자적 환경을 조성하여 가공해낸
    김재철-김장겸의 '소모품'은 아닐까 하고요..

  • 18.05.23 07:14

    저도 딱 아르곤 생각이 나네요.
    김재철, 김장겸이 조성한 노노갈등이 이런거죠..

  • 18.05.24 03:46

    @Juventus 네, 어찌보면 저분들은 우리 사회의 계약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조활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그런 안타까움이 먼저 느껴져요.

  • 18.05.23 08:36

    저 아나운서분들은 계약직아나운서로 지원했고 채용된 사람입니다.
    현실적으로 MBC의 경영여건이 좋지않은 지금 상황에서 저분들을 다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저들을 부역자로 보는건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로도 볼수도 없습니다.
    저들은 계약직으로서 그 계약직 기간동안에 일을 하는거 그 뿐입니다.
    MBC에서 저 11명 전원을 정규직화 시킬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 작성자 18.05.24 11:1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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