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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레몬환타
하이 여시덜
맨날 콧멍 여행후기만 보면서 도움만 받다가
첫 유럽여행 기록 겸 나도 정보 나눌 겸 글 써봐
콧멍 처음이니까 문제있으면 조심스럽게 알려주라 바로바로 고칠게
여행기간은 24년 11월 14일~23일 (8박 10일)
친구랑 두명이서 갔고
항공권과 도시이동은 아래 표대로 예매했고 자잘한건 전부 우버(택시, 카드등록해서 선결제), 버스(카드태그)타고 다녔어
인천->바르셀로나 | 아시아나 | 1인 130만 9천원 |
바르셀로나->세비야 | 부엘링 | 1인 74.99 유로 |
세비야->그라나다 | alsa 버스 | 1인 13 유로 |
그라나다->바르셀로나 | 부엘링 | 1인 95.99 유로 |
숙소
세비야 | loving seville(에어비앤비) | 2박 32만3240원 |
그라나다 | 잉글라테라(호텔) | 2박 24만3539 |
바르셀로나 | 재즈 호텔(호텔) | 4박 114만306원 + 시티택스 44유로 |
간략한 일정
1일차 | 인천->바셀->세비야 이동, 체크인시간 밤10시30분 |
2일차 | 세비야 시내투어(팔로우미/인당65000), 론다야경 투어(팔로우미/인당80000) , 스페인광장 야경보기 |
3일차 | 세비야->그라나다 이동 , 그라나다 대성당, 왕실예배당, 산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노을과 야경보기 |
4일차 | 알함브라 궁전 , 타파스 투어 |
5일차 | 그라나다->바르셀로나 이동 , 고딕지구야경 투어(MC투어, 무료) |
6일차 | 가우디투어(MC투어/인당60000)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입장, 카사밀라 1층카페, 카사바뜨요 야경보기, 쇼핑 |
7일차 | 고딕지구, 보른지구 자유롭게 구경하고 쇼핑하기 |
8일차 | 몬세라트, 시체스 투어(인디고트래블/인당 65000원) |
9일차 | 엘 코르테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밥먹고 까탈루냐 광장 뷰 보기, 바셀공항으로 이동 |
10일차 | 집 도착 |
나는 유럽여행 처음인지라 경유랑 타항공사는 겁이 나서 국적기 직항만 알아봤고
모든 투어, 입장권은 전부다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고 프린트도 하고 핸드폰에 저장도 함!
나는 신한은행 이용해서 신한 sol트래블 카드 발급받았는데 사용하려면 미리 환전해놔야함.
결제 1초전에 환전해도 상관없는데(인터넷 잘 안터지는 식당이나 건물 있음)
여행 마지막날에는 하나카드(트래블로그) 사용하는 친구한테 대신 좀 결제해달라고 했어.
트래블로그는 환전되어 있는 돈이 없어도 모자란 돈은 자동으로 환전해서 결제되거든!
신한sol트래블카드는 환전 안되어 있으면 잔액부족으로 결제 거부됨.
준비물 같은거는 다른 글에서도 많으니까
나는 그냥 여행기록처럼 쓰고 자세한건 그때그때 추가 설명하도록 할게! 벌써부터 기빨린다 ^^...
오전 11시 15분 비행기라 6시 30분쯤에 인천공항 도착했고
미리 환전해둔 100유로를 공항에 있는 하나은행에서 받았음.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바로 세비야로 가는 부엘링으로 환승할거기 때문에
모바일 체크인 안하고 직원분한테 짐연계해달라고 말하고 수하물 부쳤어.
이때 부엘링은 미리 모바일 체크인해야하고 티켓 큐알보여줘야하고
꼭 사람한테 해달라고해야돼!
짐연계 하면 아시아나에서 바로 부엘링으로 수하물 넘겨주기때문에 바셀공항에서 수하물 안찾아도됨.
환승시간도 2시간밖에 없었는데 짐연계하니까 완전 널널하게 환승했어.
기내식은 타자마자 바로 , 6시간 뒤에, 그리고 내리기 한시간전에 간편식 이렇게 받았고
존맛탱이었음ㅋ 비행내내 불꺼놓고 밥줄때만 불켜주는데 사육당하는 기분들엌ㅋㅋㅋ
14시간 비행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최신영화가 꽤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음
나는 듄 1 보고 트위스터스 보고 이북리더기로 책좀 읽다가 밥먹고 자고 테트리스 하고 그랬는데
영화에서 토네이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갑자기 난기류땜에 비행기 겁내 흔들려서
무려 4D체험함 개이득. 스릴만점 ㅋ
비행은 진짜 막판 3~4시간이 진짜 죽을맛이더라...
시계 볼때마다 5분씩 지나가 있음;
못참고 와이파이 3시간 결제해서 여시함.
암튼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내려서 사람들 쭉쭉 따라가다 보면 길이 나눠지는데
부엘링 환승하는 사람들은 오른쪽으로 가야해
쭉쭉 직진하다 보면 부엘링 직원들이 보이고 여권검사 티켓검사 하는데
이때 수하물 스티커 같이 보여주면서 러기지? 커넥션? 이러면서 눈치 한번 주면
직원이 대충 ㅇㅋ 하면서 들여보내줌.(수하물 스티커는 아시아나 직원이 챙겨줬어)
사실 이때 직원이 존나 대답도 안하고 대충 슥 보고 지나쳐서 ㅅㅂ 확인된건가?! 싶었는데 잘 도착했음 ㅋㅋㅋ
아 그리고 세비야 공항 도착하면 EU에서 출발하지 않은 수하물은 다른데서 따로 나오니까 전광판 확인해!
세비야 공항도 작아서 그냥 사람들 따라가다 보면 택시들 좌라락 서있거든?
시내갈때 버스타도 되는데 우리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가지고 그냥 택시 탔어
숙소 이름 말하니까 알아서 네비켜서 가드라고
난 불안해서 같이 네비켜고 갔는데 빙빙 돌아가거나 하진 않음
20분 정도 걸렸고 택시비는 27유로 나와서 카드결제했어!
참고로 스페인 여행 내내 다 카드결제했고
현금 뽑아간 이유는 투어시 입장권 일괄구매할 때
현금으로 준비해달라고해서 챙겨간거였어
loving seville 숙소 위치는 나쁘지 않았는데 룸컨디션이 약간 모텔느낌이.......
근데 주인이 엄청 친절하고 셀프 체크인에 세탁기랑 전자렌지 있어서 좋았음.
후기에 뭐 벌레나오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는데
우리는 벌레극혐하는 애들이라 혹~~~~시나 밖에서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침대와 현관문 주변에 신기패로 결계치고 침대랑 바닥에는 비오킬 뿌렸어.
가이드가 말해준건데 세비야는 새벽1시까지 치안 괜찮대
스페인 자체가 저녁식사를 8~9시쯤 먹고
애들이랑 산책하러 유모차 끌고 나오는 시간이 10시래 ㅋㅋ
대부분의 식당들 밤 12시까지는 하니까 나와서 야식이라두 먹어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오자마자 그냥 씻고 잠들었지 뭐야....
2일차
아침 8시 반부터 세비야 시내투어가 있어서 부랴부랴 우버타러 나왔는데 보이는 골목길
이때부터 내가 유럽여행 온거 맞구나 실감됨;;
넘 이뻤어 ㅠㅠ
스페인 광장
넘 이쁘고 멋있지 않아?
아침일찍 갔더니 사람 별로 없어서
사진 겁내 많이 찍었어 ㅋㅋㅋㅋ
(소매치기 걱정때문에 가방 부여잡고 찍음 ㅎ)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은 2층으로 올라가야해!!! 중앙계단은 통제했었는데 사이드쪽으로 빠지니까 뚫려있길래 올라감!
우리 나갈때쯤 되니까 갑자기 다른 관광객들 우르르 몰려오더라!
여긴 야경보러 다시 올거라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시내로 출발!
예전에 집시들이 일하던 담배공장이었는데 지금은 대학교래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이 된 곳!
근데 시내 이동하면서 너무 충격먹었던게...........
여기 마차가 다니거든?
길거리에 말똥이..........진짜 많아...말잇못... 냄새도...풍겨...은은하게...^^...
가이드가 모르고 밟는거 보고 충격먹어서 밖에서는 거의 바닥만 보고 다녔어
이후로 몇군데 더 돌아다녔는데
사실 이 투어는 별로 추천하지 않아...
다른 투어는 설명을 기깔나게 해서 머릿속에 남는게 있거든?
근데 여기는 좀 횡설수설해가지고
뭐라는건지 하나도 모르겠고 기억에도 없어
그냥 성당 이뿌다 멋지다..끝ㅋㅋㅋㅋ
그나마 같은데서 진행한 론다투어는 괜찮았음
시내투어는....굳이...? 안해도 될 듯
1시쯤 투어 끝나고 이제 점심먹으러 ㄱㄱ
원래 알아둔 식당이 있었지만
가이드가 추천해준 Casa Roman이라는 식당으로 감.
크로켓이랑 하몽 맛집이라고 알려줬는데 구글 검색해보니까 양송이랑 생선튀김도 많이 먹길래 다 주문함
문제는 나도 영어를 못하고 직원도 영어를 못해서 의사소통이 안되가지고 사진보여주면서 겨우 시킴 ㅋㅋㅋㅋ
나는 당황해서 한국어하고 직원은 스페인어하곸ㅋㅋㅋㅋ
그래도 관광지라 그런지 익숙한가봐 ㅋㅋㅋㅋ
바디랭귀지로 잘 해결함 ^^
식당 꿀팁주자면
스페인은 보통 음료를 먼저 주문하고 음료 마시면서 메뉴를 뭐시킬지 고민하고 주문한다고 함
(바셀같은데는 걍 한꺼번에 주문 받았음)
주문하고 싶을때는 웨이터를 손까딱거리면서 부르는게 아니라
최대한 눈을 마주치려고 노력한다음
눈을 마주치면 양 검지손가락으로 조그맣게 네모를 그리면 웨이터가 주문받으러옴
계산할 때는 펜으로 사인하듯이 공중에다가 에어사인 갈기면
계산서 가져다줌. 메뉴랑 가격 확인하고 앉은자리에서 계산하면 됨 ㅋㅋㅋㅋ
나 이걸로 몇몇 웨이터한테 따봉받고 윙크도 세번이나 받음
드디어 하몽 첫 시식!!!!!
그냥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고기잡내 안나고 짭쪼롬하면서 은근히 고소해서 내입맛엔 합격!
근데 친구는 한입 먹어보더니 별로라고 눈길도 안줬음
오른쪽 위에 빵은 주문하자마자 주는건데 빵 가리키면서 손으로 엑스 치니까 가져갔음 (only 바디랭귀지;)
요게 생각보다 맛있엇음....짜긴한데 그나마 친구입맛에 맞았달까 ㅎ
근데 뭐 구운 양송이버섯 뭔맛인지 다덜 알자나요?
생선 모둠튀김도 그냥 튀김맛! 맥주랑 먹기 좋았음
아근데 저기에 약간 외국인암내나는 생선 있었는데
생각없이 집어먹다가 암내올라오면 친구랑 둘이서 콧평수 넓히면서 존나 극혐표정지음ㅋㅋㅋㅋ
샹그리아는 아예 처음먹어봤는데
음료수같고 술맛 안나서 꿀꺽꿀꺽 먹다가 갑자기 취기 올라서
깜짝놀랐음. 술 약하면 조심!
이게 가이드가 맛있다고 했던 크로켓!
첨에 메뉴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가이드가 고로께라고 해서
이런 표정 지었는데도 자꾸 고로께라고 말하길래
'유럽와서 고로께를 왜먹음;;;?? '이랬는데
크로켓이라고 완전 다른 음식이었음ㅡㅡ 갑자기 열받네
한입거리지만 개뜨거우니까 입천장 조심
안에 다진고기랑....허연 소스?크림? 같은게 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음 ㅎㅎ
근데 우리는 이후에도 계속 다른식당에서 크로켓을 도전했다고 한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서 양치만 하고 바로 론다투어하러감
(일정 개빡셈...나 ESTJ고 친구 ISFP인데 친구한테 살짝 미안했음 ^^)
는 출발 오분만에 접촉사고 나서 사이드 미러가 개박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버스 30분이면 온다더니
기다리는데 한시간이나 걸렸고
그래서 론다에서 자유시간이 줄어듦...........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 없이 유쾌하게 갔지만
J인 나는 속이 살짝 쓰렸다고 한다.
왜냐면....................
론다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있었음.................
누에보 다리를 지날때는
완전히 어두워 져서 노을은 못봤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아이유 산책로도
어두워져서 못가봤지만.............
그래도 야경이 넘 멋져서 사르르 풀렸다.
약간 아쉬워야 더 기억나고 그러는거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함.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아까 말했듯이....늦게와서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원래 저녁은 트로피카나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가이드가 알려준 누에보다리 근처 한국인 맛집에 갔음.
푸에르따 그란데(Puerta Grande)
스페인의 저녁식사 시간은 8시쯤이라
그 전에 가야 웨이팅을 피할 수 있다는 말에
자유시간 주어지자마자 찾아갔음
한국인 맛집답게 한국어도 잘하시고
우리가 짤막한 스페인어 해주면 엄청나게 좋아하심
나 여기 서버랑 주먹인사했잖아;;
구글 찾아보니까 소꼬리찜 맛집이라 그래서 메인으로 시키고
가지튀김이랑 까르보나라 주문함.
소꼬리찜은 우리나라 갈비찜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조미료가 빠진 밍숭맹숭한 맛임....
(한국 갈비찜 최고;)
까르보나라도 눈앞에서 테이블 촥 깔고 노른자 촥촥 풀어서 파스타면 섞어주는 현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셨으나
맛은 그닥...............
그나마 저 가지튀김 위에 꿀 뿌린게 맛있었는데
저것도 먹다보니 느끼해서 남겼음 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끌라라 라고 하는 레몬맥주 마셨는데
진짜 개맛있어서 눈 똥그래짐!!!
끌라라 맛들여서 식당갈때마다 친구랑 번갈아가면서 매일 마셨음.
자유시간 끝나고 뷰포인트에서 사진한번 찍어주고 투어종료
(론다 개추우니까 제발 옷 단디 입어 내친구 여기서 감기걸림....)
버스에서 내리니까 11시쯤이었는데
스페인광장 야경이 엄청 이쁘다는 말에 기대하며 열심히 걸어갔으나
눈물을 머금고 귀가했다는 슬픈 이야기
(반대쪽 정문쪽은 열린거 같았는데 너무너무 다리가 아파서 당장 쓰러져 자고 싶었음...)
3일차 이야기는 다음편에!!!
ps. 이거 쓰는데 3시간걸렸음 ㅠㅠ 문제 있으면 부드럽게 얘기해줘 고칠게!!
첫댓글 나 작년에 갔는데!!! 여시글 보니까 추억팔이
되는 기분이야ㅜㅠㅜㅜㅜㅜ 스페인 너무 좋았어ㅠㅠㅠ
허걱스 담달에 스페인가는데 넘 잘봐써!!!❤️
너무재밌다 나도 같이 간거같아 생동감 미쳤어 정성어린 후기 고마워
여시덕분에 꿀팁 알아간다!! 넘넘 고마워❣️
나도 6월에 갔는데 세비야는 여행 중반쯤이여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스페인광장도 안가고 주변 돌아다니다 끝났어... 여시는 알차게 다녔네!! 다음편 보고싶어..
와 후기 엄청 자세히 써줬다 여시 글 보니까 나도 스페인 가고싶어져 다음 글도 기다릴게
와 여시야 나 한달뒤에 스페인 갈건데 여시 한 대로 갈래ㅠㅠ 제발 후속편 계속 써줘 제발 ㅠㅠㅠ
여시 후기 보면서 작년에 다녀온 기억이 새록새록난담ㅋㅋㅋ 나도 세뱌그라나다바셀 딱 여시 루트로 다녀왔었는데... 담 후기도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