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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수 [사진제공=LG트윈스] | |
[잠실=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박경수가 자신의 야구인생 첫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조승수에게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경수는 2회에도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조인성의 홈런 때 홈을 밟아 4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 때문인지 "부진에도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께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며 덤덤한
목소리로 이날 활약을 펼친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아직 4위와 경기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조금이라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팀
플레이에 치중할 뜻을 밝혔다.
다음은 박경수와 일문일답.
- 만루 홈런을 쳤다.
▲ 야구 인생 첫 만루 홈런이다. 얼떨떨하다.
- 당시 상황은.
▲ 처음 보는 투수였다. 제구가 안되는 것 같아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실투가 들어와 자신있게 휘둘렀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 성적이 좋지 못한데.
▲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부진에 허덕였다. 그럼에도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께 다소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훈련량을 늘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 목표는.
▲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4위와 승차가 크지 않으니 팀의 4강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