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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2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건배주로 울산의 한 부부가 만든 막걸리가 선정됐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7일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고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특별만찬에서 사용할 술로 '복순도가(福順都家) 손막걸리(사진)'와 '오미로제 스파클링'(와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만찬 테이블에 오를 음식 메뉴를 먼저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술을 소믈리에들이 추천한 뒤 자문위원들이 시음하는데, 복순도가 손막걸리가 한식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막걸리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 김정식(60) 박복순(56) 씨 부부가 만든 술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이미 인터넷(www.boksoon.com)을 통해 막걸리 애주가 사이에는 입소문이 나 있다. 이 막걸리는 100% '핸드 메이드' 제품이다. 방부제나 인공균을 첨가하지 않고 국내산 햅쌀과 누룩만을 사용, 전통방식 그대로 항아리를 이용해 발효시킨다. 특히 삼베를 이용해 누룩을 직접 짜는 작업공정 때문에 하루 생산량이 50~70병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가격이 병(1000㎜)당 8800원으로 일반 막걸리보다 비싸다. 이렇다 보니 일반 막걸리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자랑한다. 누룩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자연 생성된 탄산으로 인해 샴페인과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병을 따는 방법도 다르다. 병을 흔들거나 뚜껑을 바로 열어서는 안 된다. 흘러 넘치기 때문이다. 탄산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뚜껑을 서너 차례 조금씩 여닫기를 반복한 뒤 개봉해야 된다. 이 막걸리는 우연히 탄생했다. 1년 6개월여 전 박 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제조법에 따라 막걸리를 담가 주위 사람과 나눠 먹었다. 맛을 본 사람들은 "우리만 먹기에는 정말 아깝다"며 감탄했다. 이를 들은 두 아들이 상품화에 나섰다. 작은아들(화학 전공)은 제조에 참여하고, 큰아들(건축 전공)은 디자인을 맡아 연구한 끝에 복순도가 손막걸리가 태어났다. 박 씨의 이름을 딴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막걸리 품질에 대한 이들 부부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얼굴을 알리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은 "현재 주문량만으로도 제때 공급하지 못해 힘든데 괜히 욕심을 부려서 뭐하겠느냐"면서 "'사람을 더 써서 생산량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듣지만 그러면 술맛이 변하기 때문에 생각조차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박 씨는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데 대해 "영광스러운 일인 만큼 울산과 한국을 대표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좋은 술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출처 :울산 롯데캐슬골드 입주자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 클로버
첫댓글 얼마나 맛 있길래....
맛 보자 소리 못하겠네.귀한 술이라.
눈이 번쩍 뜨이는게 보이는구만...!!!
다음에 부산에 번개모임 할테니 누가 울산 가서 몇병 사오소.
3~7일 숙성된 게 제일 맛이 좋다하니, 고려하여 미리 연락하면.......
택배로 안 된나?
맛보기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