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이 없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다녔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습니다.
땀이 나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마음 한 구석이
불안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찬바람이 불어 올 즈음, 그녀에게도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모든 걸 다 주고 싶을 만큼 정말 사랑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첫눈이 오는 날, 결혼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의 사랑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않던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일순간 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둘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먼저 시작한 것이 연탄배달이었습니다.
남편은 앞에서 끌고 여자는 뒤에서 밀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이 부는 오후였습니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리어카의 연탄재가
날아왔습니다.
순간 여자의 얼굴은 검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나고 답답했지만 여자는 닦아 낼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눈썹의 비밀을 들켜 버릴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꺼내어 아내의 얼굴을 닦아 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눈썹 부분만은 건드리지 않고 얼굴의
다른 부분을 모두 닦아 내었던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배려임이 틀림없습니다.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내 마음 한 조각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약속임이 틀림없습니다.
언제까지나 서로 등 돌리지 않고 함께 같은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사랑은 희생임이 틀림없습니다.
내가 뒷걸음 친다해도 당신이 두걸음 먼저 앞서 나가
끌어당겨 주는 것입니다.
첫댓글 사랑은 배려입니다.
사랑은 희생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민정regina님!
평화로운 저녁 되세요. ^^
저도 눈섭이 거의없어요
거의 화장을 지우지않고있어
눈삽의콤푸렉스를 가지고있어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네...그러시군요.
누구나 콤푸렉스 하나씩은 지니고 있지 않을까요.
주님의 평화 안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youngsuk님! 감사합니다. ^^
감사 합니다.
댓글...감사합니다. 송죽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참 따뜻한 글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노엘라맘님!
즐겁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래요. ^^*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감사 합니다..담아 봅니다
고맙습니다. 성연맘님!
평화로운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