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1990 년대 있었던 뜻밖의 한일전

[신 신지 말고 맨발로 뛰쳐 가자]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의 랜드마크이자, 세계 최고의 마천루 중 하나이다.

이슬람의 사원과 현대의 첨단 모더니즘이 조화 된 디자인에 당시로는 혁신적인 건설 기술이 녹아들어가 종전의 서양권에서 가지고 있던 최고층 건물 타이틀을 처음으로 동양으로 가져 왔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1992년에 착공하여 1998년 완공 되어 2004년 대만의 '타이베이 101' 에게 타이틀을 넘기기 전까지 6년간 세계 최고층 건물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며, 엔트랩먼트, 인디펜던스 데이, 히트맨 싸일런스 어쎈신, 성룡의 어드벤쳐 와 같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이름과 같이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타워 1' 과 '타워2' 그리고 '하늘다리' 로 구성 되어 있고, 지상 88층, 지하 5층으로 높이는 451.9 m 이다.

설계사는 아르헨티나의 건축가 '시적 팰릭' 이 했으며, '타워1' 은 일본의 '하지마 건설' 이 그리고 '타워2'는 '삼성물산-극동건설'이 건설사로 낙점 되었다.  

< 뜻밖의 한일전>

당시까지만 해도 삼성물산은 국내에 25층 건물인 '삼성생명' 빌딩이 자사가 건축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건설사로서 세계 인지도도 크게 없었으며, 심지어 한국에서도 4-5위권의 건설사였다.

이에 반해 '하지마 건설'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경부선과 수력댐을 건설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건설사 중 하나였다.  

건설사가 낙찰 될 때부터 흘러나온 묘한 한일간 자존심 싸움에 양국과 말레이시아 현지는 물론 세계 언론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페트로나스 측도 이런 한일 간의 감정을 잘 알고 이를 이용하여 경쟁시켰다는 말이 있기도 했다.

그렇게 누가 더 빨리 꼭대기에 도달하나? 는 시공때부터 첨탑을 세울때까지 두 회사, 아니 두 나라간의 열띤 한일전이었다.   

< 경 쟁 >

1993년 11월 삼성물산의 시공팀이 일본의 하지마 건설보다 35 일 늦게 현장에 투입되었고, 이때문에 중반까지 평균 4-5층 , 최대 8층까지일본에 뒤쳐지게 되었다. 

양쪽 모두 1층을 올리는데에 1주일가량이 소요 되었고, 물론 너무 속도에만 신경쓰다 보면 부실의 위험이 있기에 속도와 질을 따지다 보니 타워2 가 한층씩 올라갈때 그보다 더 높은 타워 1쪽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고층건물 건설시 높은층까지 콘크리트를 옮기는 방법은 '윈치 운송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방식이었다.  

윈치를 이용해 배합 된 콘크리트를 해당층까지 들어 올려 붓는 방식이며, 당시 하지마 건설은 이 '윈치 운송'법을 채택하여 타설을 하였다.

하지만 촉박한 시간으로 공기를 맞추기 어려웠던 삼성물산 쪽은 이전까지 고층건물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펌프 압송법'에 도전하였고,독일 펌프업체와 접촉하여 유래가 없던 380 미터까지 압송에 성공한다.

물론 여기에는 압송 도중 콘크리트가 굳거나 점도가 강해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 고층에서 수분과 시멘트가 분리되는 현상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2 주간의 여러종류의 혼화제와 배합비 실험을 통해 결국 성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공사에서 삼성물산이 보여 준 '고압 펌프 압송'법은 이후 건설되는 고층 건물 타설의 모범 사례이자  가장 많이 채택되는 공법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펌프 압송법으로  일본에 비해 뒤쳐진 속도를 따라 잡아갔고. 최고층 부근에 이르게 되었을땐, 일본과 거의 비슷한 완공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에는 공법이 큰 역할을 했겠지만, 자발적으로 휴가도 반납하고 공휴일 밤낮없이 수고하신 일꾼들의 역할 도 컸다.    

최고층 마지막 타설(콘크리트를 붓는일) 작업은 극적이게도 같은날 하지마 건설은 오전 10시 , 삼성물산은 오후 2시에 하게 되었다.

여기서 하지마 건설은 문제가 하나 발생하였다.

고층 건물이니 만큼 타워 크레인이 건설 자재들을 고층으로 날라주는 중요한 역할을 함은 당연한데,  고층 건물이 위로 올라 갈 수록 좁아지는 특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은 채 타워 크레인의 위치선정을 하여 막바지에 가서는  크레인끼리 작업시 충돌위험이 생겨 한대 밖에 운용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게 된다. 

이에 반해 삼성물산은 최초 선정 위치와 배치가 좋아 마지막엔 2대를 운영할 수 있게 되어,  마침 1996년 3월 6일 일본보다 10일 먼저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건물을 완성하게 된다.

이 일은 단순하게 한국이 일본에 이겼다는 감상적 결과 외에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과 발전이 세계적에 수준에 이르렀음을 전세계 알린 사건이었으며, 이후 삼성물산은 전세계 여러 초고층 건물을 수주하며 세계 정상급 건설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 지 랄 >

사실 우리만 바빴던 건 아니다.

일본 역시 한국보단 건설부분에 있어 더욱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때였고, 본인들에게도 미묘한 한일전 감정이 있었을것이다.

조급했던 탓일까?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타워1 즉 일본의 하지마 건설이 맡았던 타워1 쪽이 약간 기울어 짐을 발견하게 된다.

정밀 조사에 의하면 하부에서 25 mm 기울어졌고, 고층건물이다 보니 하부에서의 기울기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눈에 크게 기울어져 보이는것.

이것을 알게 된 시점은 40층과 41층의 브릿지를 연결 하는 작업에서 일본측 건물이 기울어 작업에 혼선이 생겼고, 하지마 건설쪽은 일방적으로 도면을 재설계하자고 했지만, 당시 브릿지 건설을 맡았던 삼성물산 - 극동건설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여 일본측의 협조 없이 자체적으로 완성하게 되었다.

헌데 여기서 일본측은 괴상한 소리를 해댄다.  

그것은 자기들이 건설한 타워1은 멀쩡한데 한국측이 건설한 타워2가 기운 것이라고 날조 된 주장을 해대기 시작한것이다.  

게다가  자국 언론에

 [삼성물산은  하지마 건설의 타워 1 의 작업을 쌍안경으로 보면서 카피하여 건설 하였으며, 한국 측은 속도 우선으로 공사하여 결국 일본보다 빨리 건설은 마쳤지만 건물이 쏠리는 부실공사는 예견 된 일이었다 .]

란 식으로 기사도 내었다.

앞서 기술 했듯이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타설 공법도 다르고, 크레인 운영도 달랐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것이다.

그러면서 기사에  빨간색 글씨로 한마디 추가 도 해준다.

[ 요즘 말레이시아에서는 '빌어먹을 한국' 이란 책이 베스트 셀러다 ] 

 (물론 이 말도 헛소리이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 간에 '니가 기운거다 !'! 싸움이 시작 되었고, 여기에 세계 언론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결국 네셔널지오그라피에서 분석 다큐멘터리까지  나오기도 한다.  

네셔널지오그라피 다큐멘타리 영상 - 타워 1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힘

https://youtu.be/S-R7b_SVoZg?t=2125

결과는 당연히 일본 하지마 건설이 건설한 타워 1이 25 mm 기운것으로 판명이 나고, 여러 세계 언론이 일본측에 질타를 하자  그제서야 꼬리를 내린다.

하지만 웃기게도 아직도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한국이 건설한 타워2 가 기울었다고 나온다. (정신승리 오짐)

https://ja.wikipedia.org/wiki/ペトロナスツインタワー

재밌는건 한국측이 기울었다고 주장하는 일본 위키피디아 글의  출처 링크를 타고가면 일본이 기울었다는 영문글이 나온다 .

물론 영어 위키에는 일본 측의 타워1 이 기울었다고 기술 되어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Petronas_Towers 

- 이종격투기 카페 니코로드리겠음 -

[폴라티]

날조와 도둑질의 그 족속...

[애애애옹액액]

평생을 날조만 하고 사는군

[야! 내가 집에 너만한 애비가 있어!]

아 맞아 저기 그래서 여행가면 꼭 가이드가 저거 말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

[Booth]

쪽바리 새끼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경부선 지으면서 경력을 쌓았다니 ㅋㅋ

[건들면죽인다]

쪽바리새끼들 존나 한심하다 우리나라 등골쳐뽑아먹고 먼저성장했으면서 저딴식으로밖에 못하는게.. 날조하고 정신승리하는것도 쪽바리다운 결말이네 서양인한테 깨갱하는것도

[돼시시시해]

가고싶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