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소개로 제 초등학교 모교 안 '부산의 어느 00 2동 제2지역 투표소'에서 오늘 "선거참관인" 으로 알바뛰었습니다.
알바뛰기전 당연히 저도 소중한 한표 행사 하였구요.
지역내 특정 정당의 맹목적인 감정,누구누구 아는사람 같은 기준 말고 나름 소신을 가지고 찍으려 노력했습니다.
(솔직히 구의원은 사람수 8명에 아무도 누군지 몰라서 그냥 어머님이 말한사람 찍었습니다. -_-;;;)
'직접 와서 투표 한다는것이 얼마나 정말 중요하다는것 과 선거 라는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니라는것'
하루 투표 진행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투표시간 끝난뒤 신주단지 인듯한 투표함 을 지정 이동차량으로 지역 개표소까지 이동하여 마지막 전달하기까지
겪어 보면서 새삼 많이 느끼고 배웠습니다.
오늘 일부러 투표소에 와주셔서 소중한 한표 행사 하신분 정말 진심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1) 저의 지역구 동네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끼고 근래 새로 신축된 아파트들이 많이 들여서 인지 제법 사람이 많이 사는데
새벽 6시 부터 저녁 6시까지 투표 참석 하신 동네 주민분들이 '약 3800분' 정도로
투표 참여율 : 50.8 ~ 52 % (선거관리관 말로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 42.7% 나왔다고 함)
지역선거 치고 좋은 투표율을 보여 준거 같아 너무 흐뭇했습니다.
2) 여러분들 만약 '선거참관인' 자리 할 기회 있으시다면 99.9% 도 아닌 100% 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글 처럼 좋은 경험 배우는거 외에 돈도 제법 많이(!)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하루종일 제가 한것이라곤 '점심식사때 근처 지정 식당 가서 식권으로 밥먹고 ,
교실내 어항에 키우는 올챙이들 먹이 주고 초당 1000 프레임으로 관찰 , 3번 화장실 갔다왔다 , 지정 책걸상 앉아서 오리온 초코파이 2개 및 흑사탕 5알 , 방울토마토 15~20알 섭취'
이외 구석에서 언탭 한번도 하지않았습니다...
3) 어딜가나 지각하시는분은 존재하더군요 -_-;;
오후 5시 55분 쯤부터 안에 있는 사람들 눈빛 , 공기부터 달라집니다.
'공정성을 기한다' 라는 측면에 선거관리관 인솔로 핸드폰시간 기준 '오후 6시 00' 되었을때 쯤 '장정구 파마 하신 아주머님 ,조영남 선글라스 할머님' 까지 레알 입구 손 뻗어 극적인 세잎 바로 쇠사슬로 입구 문걸어 잠구고 난뒤 막간의 차로 들어오지 못해 점차 쌓여가는 여러 사람들 과 여자 선거 관리원 간의 실랑이 모습은 마치 'Resident Evil' 긴박한 장면 처럼 여기 뚫리면 X된단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막느냐 어떻게든 뚫고 들어가느냐... -_-;;;
4) 이번선거에는 눈에 띄게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주셔서 보기 좋았고 '이번에 선거 정말 모르겠다 해볼만 하겠다' 생각 했었습니다.
공부하다가 온 학생 , 대학생
투표하러온 갈메기 씨 와 박정태 씨 롯데 스머프 유니폼 커플 (투표소 근처 사직야구장 홈경기 LG : 롯데 졌음... ㅠ.ㅠ)
근처 주유소 알바 복장으로 잠시 온 청년
업소에서 퇴근하고 온 아가씨들 (끼야호~~ 잠이 다달아났음 >_< b , 하지만 다른 선거 관리인 아줌마들 모두 "저런 Double 년 옷을 벗고 다녀라 mother father 선글라스 비치 할 year"
라고 동시에 말함.. 슬픔 좌절 고독 절망 안타까움 ㅠ.ㅠ)
5) 아직 까지 어르신들의 참여하시는 비중이 많이 크고, 특이점은 오실땐 보통 한분이 아닌 무리로 천천히 움직이시며 오신다음 투표용지를 받고난뒤엔
마치 누군가에게 '마인드 슬레버' 를 실시간 당하신듯 놀라운 속도로 투표 하시고 개표함에 넣고 유유히 떠나는 모습을 무한 반복으로 봄
여튼 선거 투표과정 참관 하는 시간동안 많은 일들을 통해 좋은 경험 과 즐거운 하루 보냈던것 같습니다 .
오는 총선, 대선 정말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번 어제 (시간이..) 소중한 투표 한표 행사 하신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부득이한 사정 혹은 개인적 사유로 투표하지 못하신분들 다음에는 꼭 하셔서 권리 행사하시고 그동안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말 표현하세요 ^^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재밌고만.ㅋㅋ
스머프는 인간이 아니라.. 파란색 인간형 괴수라던.. 누군가의 표현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왜 스머프보다 아즈라엘과 가가멜이 더 어색했을까 ㅋㅋ
벗고좀 다니면어때 입을거 다쳐입고 쳐노느라 투표도 안하는것들보단 훨 낫다고 생각하는데...수고 하셨습니다!
캐공감.
캐공감하는 2인ㅎㅎ 다들 투표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일찍 끝나셨네요.ㅋㅋ 전 이제야 끝나서 근처 피씨방.. 첫차 기다릴듯.
3) 거울을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