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 강호' 체코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 아라비아의 평가전서 2-0으로 승리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티볼리 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사우디의 독일월드컵 대비 친선 경기서 체코는 전반 16분 터진 밀란 바로스(24·아스톤빌라)의 선제골과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마렉 얀쿨로프스키(29·AC 밀란)의 페널티 골에 힙입어 2-0으로 사우디를 눌렀다.
이날 체코는 최근 아스날로 전격 이적한 토마스 로시츠키(25)와 '두개의 심장의 사나이' 파벨 네드베드(33·유벤투스)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을 장악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 중인 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러(3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체코의 카렐 브뤼크너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전술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 우린 월드컵을 대비한 첫 단추를 끼웠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선제골을 넣은 바로스는 "우린 2주 후 독일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상 중인 콜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음 평가전인 코스타리카전에는 출전하고 싶다"라며 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미국, 가나와 한 조에 속한 체코는 오는 6월 13일 미국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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