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치는 다 그런대로 그자리에 있다. 꿈 보다 해몽이라더니, 지금은 잘가라고 빤짝 인다. 어젯밤에 그렇게도 퍼 붓더니, 그래도 한풀 한풀이가 됐는지, 지금은 날씨가 좋다. 그래서 가는데 구질구질 하지않게 간다. 지금 오후 4시 30분, 모든 수속 끝내고, 공항 라운지에서 적는다.
집에서 어머님과 헤어질때, 어머님 눈가에 스미는 물기를 애써 외면 한체, 무슨 전장터에 나가는 병사의 굳은 다짐을 생각하며, 나마져, 그러면 노인네가 추스릴 힘이 없을까(?) 하고 모진 마음으로, 건강하시라고 하며 왔단다. 일주일에 두번도 미국을 가던 시절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던 당신이, 그래도 아들놈 식구가 간다고, 가슴앓이 를 하시는것 같았다.
살아실제 잘모시는게 효돈데, 난 틀렸음을 안다. 부모노릇으로 위안 삼으며, 되물림의 시간으로 해석되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그리 생각 하고 왔지.
이제, 한시간안에 떠나지만, 모든 친구들의 안녕과 평안을 전하고 싶어 쓰니, 글 읽는이 모두가 잘되길 기도한다. 사는길이 따로있는게 아니고, 그져 있는길에서, 내가 가는걸 깨닫는데 한참의 시간을 보냈단다.
모두가 제 몫으로 사는게지. 나무도 얼마만의 간격을 갖고 떨어져 있어야, 틈실하게 자라듯, 우리도 그런 생으로 사는게, 더 강인한 조화를 이루는 삶이 되겠지. 흔히들 이민이라는걸, 나무 옮겨 심는것에 비유하는데, (알고 옮겨 심으면 잘 자라지만, 그져 옮겨심고 보살피지 않으면 생존하기가 무척 어렵듯이,) 그져 난 준비 됐다고 하며 가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
그래, 모두가 하는일 잘되고, 또 홈컴잉 준비에 많은 협조를 보내자. 회장 이하 임원진들의 노고에 보답하는길은 모두가 협조를 아끼지 않음에 있으리라. 말로써 보다는 행동으로 해야 되는데, 본인 조차도 그리 못하면서 이글을 쓰니 송구하다만, 난 그걸 이제 알았으니 행동으로 하련다.
첫댓글 네말대로 홈컴잉데이 준비하려고 7월16일에 대전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열심히 준비해둘께 홈컴잉하는날 나와서 즐겁게 지내고 가자꾸나. 멀더라도 살아만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으니 늘 건강 조심하고 미주지역 대표로 모두 연락해서 홈컴잉하는날 다 모시고 나오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