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방에 올린 글입니다.
오가는 외통수 길목에 판넬을 설치해 놓으니
99%의 등산객들이 판넬을 보는 겁니다.
이런 방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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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청명한 가을 날씨에
조선절독팀(팀장: 김짱)이 가동 되었습니다.
팀장이야 워낙 일당백의 전사들을 믿는 관계로
즐거운 주말의 약속을 빙자하여 전투를 못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충실한 전사들이 어디 팀장의 아름다운 사업을 방해할 수야 있습니까.
머리도 없이 꼬리들만이라도 전투하자,,,뭐 이렇게 된겁니다.
두광건설 사무실에 방치?해 두었던 판넬을 트라제에 실으니
딱 맞춤입니다.
커피와소주, 두광건설 김정우사장, 저,,,
가히 일당백의 진용이지 않습니까!하하하
모악산의 초가을은 옷을 갈아입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산행객들은 이미 형형색색으로 가을을 즐기고 있었구요.
지난번에 사전에 판넬을 설치할 자리를 답사해 놓았으니
일사천리로 판넬을 깔아나갔습니다.
등산때는 첫번째 다리이고,
하산시는 마지막 다리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판넬과 만나게끔 배치를 하였지요.
인자는 요산이요, 지자는 요수라.
안그래도 어진 사람들이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고
즐거운 포만감에 자족할 즈음,
축구장 두배 크기의 방씨네 대저택에 긴장을 하고,
거대한 손가락이 자기를 찌르면서
과거를 잊은 민족은 어쩌고 해대니
잔뜩 긴장을 해서
판넬 하나하나를
수능 시험 준비하듯이 꼼꼼하게 훑어 대는 겁니다.
소주는 의외의 폭발적 반응에
대박만난 가게 주인마냥 마냥 싱글벙글입니다.
산길 한쪽에 초로의 동네 할머님들에게
판넬을 잘 감시해 줄 것을 부탁하고
대원사까지 산행의 여유도 부려 보았습니다.
-쥐밤이 한소쿠리 남았길래 떨이로 다 사 주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만나야 하는데,
첫인사를 잘 터놓아야지 않겠습니까.
확실히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니
다슬기 파시던 할머니는 의외로 빨리 파장이 되셔서
동무들에게 미안해 오도가도 못하고 안절부절입니다.
근데요,
대개의 분들이 상황을 아시고 계시는 겁니다.
침묵하고 있다 해서 모르는 것은 아닌게지요.
등산객들이 판넬을 보면서 나름의 소감을 한마디씩 해 주시면,
좌판의 어머님들은 연방 추임새를 넣는 겁니다.
그렇게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운키는 좀더 공부를 해서 판넬마다에 배치를 붙어서
충분한 설명을 더 해 드렸더라면 효과가 더욱 했을 것을,,,
이제 시도때도 없이 가을산을 누벼야겠습니다.
'니들주거써'
불러만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안불러 주셔도 가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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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전투! 후기.[10월 2일 토요일]
된장의힘
추천 0
조회 51
04.10.03 17:4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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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욕많이봤당.^^*
된장님 커피와소주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님들의 수고에 호응(?) 하여 저도 이번주 일욜에 춘천에서 열리는 조반마 마라톤대회에 동참합니다. 짧은다리 땜시(?) 마라톤을 하면 하루죙일 뛰어야할것 같아 그건 포기하고 자원봉사 하기로 했답니다. 조선박멸의 세상이 올때까정 아자 아자 아자~~
대전은 어제 동학사에서 했습니다.....24일은 갑사산사음악회에서 해볼려고 합니다...
전북의 협객들이 무서분 좃선일보의 닌자들을 몇 수만에 해결 보았군요... 음 ... 역시 취권만 강한 줄 알았더니 수가 대단히 많쿤.....수고 많았소...ㅎㅎ
그래도 정신 차리고 사는 동네는 전북과 대전이군요. 이곳 광주는 대표알꾼 선거인지 뭔지 때문에 똥오줌 못가리고 헤메고들 있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고독한 영상예술인 커피와 소주가 디카도 준비를 못해서 그림은 없습니다. 바라기님! 나루배님! 생생님! 패랭이님! 빛고을님! 그냥 한번 불러보았습니다. 대전하고는 합동으로 꼴통 사냥 나가도 될 듯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