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라
노인은 도서관이다
노인의 지혜를 사랑하라
노인은 살아 있는 도서관이라지 않는가.
노인은 살아 있는 이야기의 역사다
노인은‘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예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효도와 노인을 공경하면서 살았다.
이웃을 세우고, 섬기고, 사랑하고 존중하고, 존경하며 화목하게 지냈다
노인은 살아있는 지혜의 보고이다
노老는 인仁(愛)忍이다
옛날에 고래장(고려장)이 있었지?
지게 지고 어머니 70이 되면 어머니 아버지 무조건 산에 갔다 버려야 돼.
옛날에는 60 넘어서 고려장 했다
지게 지고 가는데 어머니가 어머니를 지고 가는데 어머니가 나무를 자꾸 꺾어 놔다.
나중에 보니까 그게 엄마 왜 나무를 꺾어 그러니까
니가 집에 갈 때 니 길을 찾기 잘 찾아가라고 내가 꺾어놓은 거야.
그러니까 이 아들이 그거 어머니 갖다 버릴 수 있나?
나이 든 사람은 지혜가 있단 말이야 지혜.
한 없는 사랑이 있다
불교 경전인 잡보장경에 실려 있는 옛날 기로국에서
국법을 어기고 늙은 어머니를 봉양 하던 대신이
국법을 어기고 한일을 고민 하던중
어머니의 지혜를 빌려 까다로운 일을 풀어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였다는 이야기를 쓴 장이다.
옛날에 효성이 지극한 신하가 살았다.
이 당시에는 고려장이 법으로 제정되어 있었는데
그 신하의 어머니도 60이 거의 다 되어 산 속에 내다버려야 할 처지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냥 자신을 산 속에 버려달라고 했지만 효자 신하는 그럴 수 없다며
차라리 무거운 벌을 받겠다고 했다.
궁리 끝에 효자 신하는 어머니를 뒤채에 숨겨놓고는 일부러 어머니를 고려장 보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얼마 뒤, 중국에서 사신이 찾아와 지혜겨룸을 하잡시고 굉장히 어려운 3가지 문제를 냈다.
구멍이 구불구불한 구슬에 명주실 꿰기
똑같이 생긴 어미말과 새끼말을 손 안 대고 구분하기
가지 하나만 가지고 백 가지 나물 만들기
대단히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효자 신하가 뒤채에서 어머니에게 이를 얘기했더니,
뭐라뭐라 해법을 제시했다.
다음날, 효자 신하가 그 해법대로 중국 사신 앞에서 문제를 풀어 보였다.
개미 허리에 명주실을 맨다.
그리고 한쪽 구멍 근처에 꿀을 바르고 반대쪽 구멍에 개미를 넣는다.
개미가 꿀을 향해 기어가면 반대쪽 구멍으로 빠져나오게 되어
명주실이 구슬에 꿰어진다.
마른 풀더미를 놓고 두 말에게 동시에 먹으라고 해서,
먼저 먹는 말이 새끼말이고 나중에 먹는 말이 어미말이다.
그냥 가지를 하얗게 깎은 다음 나물로 무친다. 백(白)가지 나물 완성.
그러자 중국 사신이 포기하고 돌아갔다.
임금이 어떻게 그런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효자 신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고려장을 보내지 않은 자신을 벌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임금이 노모의 지혜 덕에 위기를 모면했다면서
오히려 상을 내려야 할 일이라고 말했고 그때부터 고려장을 금지했다고 한다.
강대국이 이 나라를 침략하기 위해 재로 새끼줄을 꼬아오라는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았다. 지혜를 구했으며, 노인들은 새끼줄에 소금물을 적신 후 불로 태우면 된다
가지 하나만 가지고 백 가지 나물 만들기
그냥 가지를 하얗게 깎은 다음 나물로 무친다. 백(白)가지 나물 완성.
두께를 똑같이 깎은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구분하기
물에 담그면 뿌리 부분이 더 잠기니 물에 띄워보는 거다.
속초 지명의 어원이 된 이야기로 동일한 전설이 울산바위에도 있는데
울산에서 울산바위에 지세를 걷으려는 것을 거부하자
울산에서 재로 꼰 새끼로 바위를 묶으면 가져가겠다고 했다,
삼국유사에는 가난 때문에 사람을 묻으려 하던 신라 때의 '손순 설화'가 남아있는데,
'어머니를 굶길 수는 없으니 차라리 애를 묻읍시다.'라고 하다가
돌종을 발견하자 이게 하늘이 내려준 거라 생각하고 아이 묻기를 취소했으며,
그 이야기가 알려지자 임금이 그 부부에게 도움을 주어 구원을 받은 이야기다.
또한 과거도 가난 때문에 아이를 묻으려다가 금솥을 얻은 이야기가 있다.
고려장을 주제로 한 시도 있다.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시나요
꽃구경은 안 하시고 뭐 하시나요
솔잎을 뿌려서 뭐 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따뜻한 봄날 - 김형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