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5. 6.8(일) 10;00;15;00
★코스;지하철 4호선 진접역 6번출구-해밀예당1로,3로-금곡교차로-금곡교(우)-왕숙천자전거길-부평교-부평생태습지공원-
광릉내로57번길-비냥교-부마로93번길-부마로-부마로503번길-내진로-진목사거리-포천로-진목4리교차로-진금로-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원점회귀);30km
★참가;쉐도우수(명수), 홍토마(홍찬), 아스트라전(인구), 스머프차(성근)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육사생도1,2기 선배님들의 애족심에 대한 경의 표시-
어느새 봄은 지나가고 성하(盛夏)의 계절을 맞이하였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순국선열들이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대열잔차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에 위치한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를 참배(參拜)하기로 하였다. 이번이 두번째이다. 2021년 6월20일에는 의정부역에서 시작했지만 이번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출발한다. 출발시간은 오전 10시, 4명의 전사가 모였다. 육사 27기 자전거 동호회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자랑스런 주인공들이다. 쉐도우수(명수) 선두로 일사불란하게 대열을 갖추고 왕숙천으로 향한다.
차도를 따라가다 금곡교에서 우회전하고 왕숙천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조금 가다보면 벼락소 유원지가 나온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오색단풍이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한다. 왕숙천 제방을 연하여 흐드러지게 핀 금계국꽃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꽃을 보면 안구정화(眼球淨化)가 따로없다. 산자락에는 천지만엽(千枝萬葉)들이 짙은 녹음으로 번져가고 있었다.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바이커들이 왕래하지 않아 마치 전세내고 달리는 기분이다. 쉐도우수(명수)는 부평교에서 잠시 멈추고 지형설명을 한다. 좌측으로 가면 광릉숲이 나오고 직진하면 부평습지생태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부평생태습지로 들어서서 잠시 쉬어간다. 부평생태습지는 봉선사천이 두갈래로 지나가는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아직도 개발 중에 있다.
광릉내로57번길을 타고 비냥교를 건너서 부마로로 진입하였다. 부마로를 타고가면 남양주시 진접읍과 포천시 내촌면 마평리를 잇는 고갯길(일명, 마평고개)이 나온다. 약 300m에 이르는 완만한 고갯길이지만 만만치않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악지형으로 되어있어 어딜가나 업힐구간을 만난다. 이는 피할 수 없다. 고갯길을 오를때는 마권찰장(摩拳擦掌)하였다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다가 호흡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그래도 숨이차고 헐헐할 정도다. 고통도 극에 달하면 희열이다. 모든 운동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어느 순간 즐거움으로 바뀐다. 내리막길은 오르막길에 대한 보상이다. 노페달로 신나게 달린다. 광릉추모공원 입구를 지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포천-화도) 밑을 통과하면 내진로를 만난다. 내진로를 타고 포천로로 진입한 후 진금로로 접어들면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 입구가 나온다. 육사생도6.25참전기념비는 국사봉(545,9m) 끝자락에 위치한 아늑한 곳이다. 입구부터 오르막길이라 밀바하면서 주차장까지 오른다.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육사생도6.25기념비에 이른다.
거수경례한 후 묵념으로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충혼을 위로하였다. 우리의 머리속에서 영원히 잊혀졌던 육사생도 1,2기 선배님들의 6.25격전지를 돌아보게 되어 감회가 깊었다. 75년 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육군사관학교 1,2기 사관생도 539명은 생도대대 소속으로 계급과 군번없이 최전방 격전지였던 포천전선에 투입되었다. 1기생 262명 전원은 졸업을 불과 20일 앞두고 있었으며, 2기생은 입교한지 한 달도 채 안된 상태였다. 당시 박격포와 자동소총을 손에 들고 포천지역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전차 등으로 무장한 북괴군과 맞서 싸웠다.
그러나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 이후에도 태릉전투, 금곡리전투, 수원전투 등에 투입돼 조국애를 불살랐다. 치열한 전투 속에 1기생 65명, 2기생 86명 등 151명이 전사하는 아픔을 겪었다. 세계사에도 유래가 드문 사관생도 전선 투입및 희생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8년 생도 1,2기 동기회 모금사업으로 1979년 12월1일 건립됐다. 그 당시 선배님들은 꽃다운 젊은 나이였다. 꽃을 다 피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마음껏 누리면서 살고 있다.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다. 이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 길만이 통일과 번영을 누릴 수 있다. 육사 1,2기 생도 선배님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귀로에 올랐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진목리소돈부식당에서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으로 정겹게 말품앗이하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편의점 천국이다. 편의점은 바이커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으로 한줄기 빛과 같은 청량제이다. 편의점에 들려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하고 진접역으로 향한다.
포천시 내촌면 진목3리회관에 이르면 표지석이 눈길을 끈다. 죽엽산(竹葉山) 마을 유래가 적혀있다. 조선 선조 시대의 학자 토정 이지함(1517-1578)이 진목리 마을이 매년 수해가 극심하여 마을 뒷산 순산(巡山) 중 샘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대나무 잎으로 덮은 후로는 수해가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산을 죽엽산이라고 칭하였으며 이 마을 역시 죽엽산이라 하였다. 라이딩 삼매경(三昧境)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진접역에서 15시경 마침표를 찍었다.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여름 날씨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니 여간 고맙지않다.
쉐도우수(명수)는 4년 전 코스와는 달리 또 다른 코스로 가는데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기똥차게 안내한다. 혀를 내두를 정도다. 쉐도우수는 특전사 교육대 근무시 독도법 명교관으로 명성을 날린 적도 있다. 일람첩기(一覽輒記)한 쉐도우수는 치매 걱정은 안해도 된다. 쉐도우수 덕분에 라이딩에 몰두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홍토마(홍찬)는 이동간 위험을 무릎쓰고 사진촬영을 하였으며, 아스트라전(인구)은 동영상및 단체 사진촬영해 주어서 더없이 고마웠다. 노년에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구가하면서 동기생들과 산천경개(山川景槪)를 완상(玩賞)하며 즐거움을 누리니 행복이 따로없다.
진접역 6번출구
해밀예당1로를 따라서
금곡교를 지나는 중
왕숙천
왕숙천 벼락소 유원지
부평교 전에서 지형설명하는 쉐도우수(명수)
부평생태습지로 가는 길목
부평생태습지
비냥교를 건너서 부마로로 향하는 중
부마로를 따라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6리 마을 통과
진접읍과 포천시 내촌면 마평1리를 잇는 고갯길(일명, 마평고개)
마평고개에서 숨고르기
마평고개 내리막길을 따라
부마로에서 부마로503번길 따라
수도권제2순환도로 밑(진목천)에서 숨고르기
진목천 다리를 건너
부마로503번길에서 내진로를 따라
진목사거리를 지나서
포천로에서 진금로로 진입 중
육사생도1,2기 6.25참전기념비 입구에서 밀바
주차장에서 육사생도1,2기 6.25참전 기념비를 배경으로 사진촬영
참전기념비로 향하는 대열잔차 전사들
기념비 계단 앞에서
거수경례와 묵념으로 선배님들의 애족심에 대한 경의를 표시
기념비를 참배한 후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휴식
포천로를 따라 식당으로 향하는 중
진목리소돈부식당 전경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으로 호식
내진로를 따라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후식
내진로에서 부마로503번길로
죽엽산 마을(진목3리)
부마로를 따라
진접역에서 상황종료(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