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에 '금줄'을 치자.... - 하늘소풍 - 옛날부터 우리네 조상들은 아이들이 태어나면 대문 앞에 금줄이라는 것을 걸어 놓았다. 볏 짚으로 새끼를 꼬듯 줄을 만들어, 아들이 태어나면 크게 잘 말린 빨간 고추와 숯 덩이를 듬성 듬성 꿰어 걸었고, 딸이 태어나면 숯덩이만 꿰어 걸어 두었다. 이처럼 손님들에 방문 사절을 정감있게 표현 했던 것이다. 기억이 있지 아니한가. 어렸을 적, 싸릿문에 걸린 이것을 볼 때마다 그 집안에 새로운 탄생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경사라 하여 축원에 인사를 나누곤 했었던 추억들을.... 그렇다면 왜 이런 풍습이 전해져 내려 왔을까. 그것은 아마 당시에 갖 태어난 유아들의 생존률이 적었던 모양이다. 지금처럼 의술이 발단되지 못하였음은 물론, 찌들고 가난 한 민초들이야 별 다른 예방이나 생활적으로 위생적이지 못한 탓도 있었으리라 믿어진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갖 난 아이에게 방문객으로부터 전염병은 물론, 수 많은 질병으로부터 예방을 위한 방편이었다니 이 얼마나 슬기로운 풍습이 아니라 할 수 있는가... 그 금줄을 걸어놓은 기간이 100일이었으니, 그래서 100일 동안 탈 없이 자랐음을 기념하는 동네잔치가 바로 흔히 말 하는 백일잔치 였던 것이다. 깊게 말하면 인간의 죽음을 두려워 하고 이별을 서러워 할 만큼에 삶에 애착과 고뇌를 표현하는 동시에 굳센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이 또 한 염원은 아니었을까... 사랑이 또 이 처럼 그렇지 아니한가. 어쩌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깊은 정을 나누다가 곧 바로 이별을 전하는 각 기 큰 상처를 받았던 기억처럼, 그래서 달콤한 사랑을 시기하는 운명에 여신으로부터 그같은 서러움을 사전에 예방이라도 하듯, 굵은 동아 줄로 엮은 사랑에 '금줄' 이라도 만들어 100일을 기약하고, 서로 깊은 사랑을 기념하는 백일잔치라도 벌여 보고 싶은 심정이야 오직 하겠는가. 우리모두 사랑에 금줄을 치자. 2008. 6. 11 하늘 소풍 Sweet People---A Wonderful day
출처: 하늘소풍님의 플래닛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소풍
첫댓글 잘 읽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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