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 생일에 가족모임을 한다. 시내 음식점에서 보다는 서울을 조금은 벗어난 남한산성
한식집 낙선재에 들어선다. 넓은 장독대에 커다란 항아리들이 가득하다. 손주들이
뛰어 다니고 계곡 물에 내려가 봄 개구리 움직거리는 것을 보며 막대기로 건들어도 보고 좋아한다.
창덕궁 낙선재를 본떠 단청하지 않은 여러 채의 한옥 기와 건물들이 서 있다.
TV 선전 효과일까? 음식은 보통 수준인데 사람들로 미어난다. 도심을 벗어난 효과이리라.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에서 병자호란 당시의 우리 선조들의 고난상은 이미 익혀서인지, 등산해서
산성 성벽 주위를 돌아볼 때나, 이렇게 식사 모임 등으로 올 때나, 항상 마음이 무겁다.
청 태종(홍타이지) 앞에 항복 의식을 했던 인조의 나약함이 미워지고, 외세에 눈멀고,
귀 어두웠던 우리네 모습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지금은 어떠할까?
역사는 반복된다 하니 두려움도 앞선다.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은 우리 조상들은 그 참담함을 당했으면서도 후사를 대처함에
별로 한 일이 없이 계속 당하고 살아 왔다. 병자호란 이후, 500 여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현재를 살고있는 지금의 4-50 여년이 우리 역사상 가장 태평 년 월인데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
임진왜란 불과 10여 년 전에 십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이율곡 선생의 혜안이 필요하다.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아침에 우리를 해안 봉쇄 할 수 있고.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으로 침입점령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100 년 후의 우리 후손들이 그때의 우리 선조들은 무엇을 했느냐? 는 원망을 피할 수는 없을까?
이번 총선(2016.4.13)에 이런 이슈를 들고 나올 후보자는 누구일까?
집권당 수뇌부들이 자파 공천을 위해 소주 마시며, 노닥거리며 꼼수(?) 쓰는 영상이 판을 친다.
역사의 분기점 위에 우리는 서 있고, 나는 늙어간다. 아,,,,,,,,,,,,,,,,,,,,
2016.3.25. 思軒
첫댓글 能力있구나
????????
의미있는 좋은글 감사합니다ㅡ
민심은 천심이요 하늘이니 받들자고 구호만
요란한 것도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지요?
백성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을 믿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우리는 태평년월에 살았습니다.
우리후대에도 평화를 물려줘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