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장어 소식을 올립니다.
그동안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아 소식이 늦었어요.
장어는 5월 17일 퇴원하여 저와 같이 지내면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원룸이라 격리할 공간이 없어 임보처를 구하려 했으나
매일매일 같은 시간 병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처지라
구하기가 힘들어 본가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는 강아지 테리가 안 자고 24시간
장어에게 짖어대는 관계로 1.5룸으로 이사를 하고
장어가 입성했어요.
아직 이삿짐도 다 못 풀어서 대충 짐으로 가림막을 ㅎㅎ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강에서 데려온 저의 첫째는
특발성 발작 냥이로 뇌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점프를 잘 못하고 장어도 바이러스가 뇌까지 침투한 상태라
점프를 잘 못하여 윗부분은 막지 않았어요.
첫째는 무언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저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ㅎㅎㅎ
장어는 새로운 환경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잘 적응했어요.
시간은 흘러 2주간의 안보이는 격리가 끝나고,
살짝 보이는 격리 기간을 지나
완전히 다 보이는 격리가 시작됩니다.
처음 대면한 첫째 와 둘째입니다 ㅎㅎㅎ
장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합니다.
보이는 격리 시기에 장어가 너무너무 나오고 싶어
자고 먹고 쌀 때 빼고는 계속 울어
2주를 다 못 채우고 합사를 했어요;;;
현재의 장어는
잘 오르지 못했던 캣타워에도 잘 올라가고
(가인이를 시작으로 이 캣타워를 거쳐간
아이들만 벌써 다섯 아이네요.
그때는 가인이만 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엄청 많이 낡아졌답니다. ㅎㅎㅎ)
사냥놀이하다 뜬금없이 자고,
초반에는 언니와 서먹했지만,
지금은 언니 바라기가 되었습니다.
언니는 졸졸 따라다니는 장어가 귀찮았지만
지금은 새벽마다 둘이 다정히(?) 술래잡기를 하며
저를 잠 못들게 하고 있습니다.
장어는 무럭무럭 자라서
한 달 전의 이동 가방 안의 모습은 이랬지만,
현재의 이동 가방 안의 장어는 이렇게 많이 컸어요 ㅎㅎㅎ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의 뇌 침투로 인해
안구진탕과 써클링 현상이 있지만
그래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서
정말 다행한 하루하루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에 집에 왔을 때는
저를 좋아했던 장어가
매일 병원으로 데려가 주사를 맞추니 저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었답니다;;;;
치료가 끝나면 건강과 함께 애정도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몸무게 1.5KG으로 병원에 입원해
1KG까지 가고 강급까지 한 장어이지만
지금은 2.1KG으로 늘었고 A/G 수치도 0.6입니다.
12주 차에 더 건강해진 장어 소식을 들고 찾아올께요.
건강을 찾아가는 장어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신
팅프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첫댓글 아이가 속히 회복되어 건강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장어가 많이 컸네요
이사까지하시고 정말👍
복받으실거예요~
장어야 이제 아픈 거 그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고양이 복막염이라고 하면 손도 못대보고 치사율 100%라고 했던 가장 무서운 병이었는데 이렇게 치료를 할 수 있게 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치료과정에 부작용이 있기도 하고, 완치가 안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시님의 지극정성으로 장어가 치료의 기회를 갖는 것도, 점차 호전되는 것도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어에게 부작용은 없고 건강하게 완치되기만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이들을 위해 힘쓰시는 연시님
큰복 받으세요~
애많이 쓰셨어요..장어가 많이 예쁘네요..둘이 의지하고 잘지내는 모습도 아주 좋아보입니다..
연시님 고생이 많으세여~ 그래도 우리 장어 연시님 덕분에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네요 장하다 우리 장어 힘내
아 이녀석 소식 궁금했습니다 뚱아저씨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보고 마음이 간녀석,,,,, 연시님 감사합니다 장어야! 이름처럼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