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연동시장이 어디고~~"
"어..연동시장 그거 연산동에 있다 와?"
"다른기 아이고 내일 시합이 있어가 몇번 타고 가야되는 지 몰라가~~"
"무신 시합나가는데??? 니 또 낼 싸우러가나? 야..때리치아라 뭉디시키~!!"
"아이다 우리가 뭐 싸우나 시합이지 말 그대로 시합~!"
휴...
또 시합이라카는데 내가 점마 시합나간다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그래서 한마디 했지예.
"주 터지오지마라 내 안간다~ 니 알아서 하고 온나~!"
무슨시합인가 하면
요새 티비에 보면 이종격투긴가 무에타인가..하는 거 안 있습니꺼.
점마가 그걸 한다는 거 아임미꺼..지길넘.
첨에 지보고 합기도 도장간다카더라꼬요.
그래서 머시마는 운동도 해야된다..그래 좋다 댕기라..이랬는데
아..이노무시키가 무에타이 갈키는 도장에를 가삣다는 거 아입니까.
그때가 고등학교2학년때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넘..공부 전교에서 꼴등이었습니다.
대학....지는 점마 전문대도 겨우 갈 거라 생각했어예.
그란데 공부못하다꼬 점마 구박한 적 진실로 말하는데 한번도 없습니다.
왜냐믄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거덩예.
공부잘하는 얼라들보다 못하는 얼라들이 더 많아예.
그래가 지가 점마보고 고3때 지나가는 말로
"야야 니 동서대라도 가면 양복한벌 해준다~"이랬는데
고3여름때 1차수시를 넣었더라꼬예 내도 모르게..ㅋㅋ
그라더만 합격했다카데예.
넘들 수능공부한다꼬 머리싸맬적에 점마..운전면허증 따러댕기고 그랬어예.
운동은 왕 잘했거덩예. 중학교때부터 체육은 몽땅 "수"였어예.
이야기가 딴데로 흘러가고 있는거 같으네예.
고2때 지한테 공갈치고 무에타이 배우러 댕기더만 뻑하면 시합간다카고..
나는 무시버가.."야..때리치아라 제발~~"이렇게 말을하믄
"엄마 태국좀 보내도~"이라면서 한술 더 뜨니..정말 웃기는 넘 아닙니꺼.
내일 연동시장 근처에 있는 무신 도장에서 시합을 한다카는데
자식 얻어맞는 꼴을 부모가 어찌봅니꺼 그라이 지혼자 터지고 오든지 말든지
지는 안갈랍니더. 마..나쁜시키. 그리 댕기지 마라캐도 죽어라꼬 댕기사이..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예.
손님끼리 싸움이 붙어가 난리 난리 그런 난리 지는 첨 봤어예.
놀래가 점마한테 텔리폰했지예.
"아들 클났다 싸움났는데 우짜꼬~~ 엄마 무시버~~"
오분도 안되가 나타난 넘 복장이
트렁크팬티처럼 생긴 걸 입었는데 머시 번쩍번쩍한기 붙었고 손목에는 붕대가 칭칭
발에도 붕대 ...지가 눈이 똥그래가 치다보고 있으이 "운동하다 왓따이가 "
"누가 싸우노??"
싸우고 있던 손님들 점마 보더마는 저거끼리 놀래가
슬금슬금 다 내빼고 없더라꼬예 나중에 보이..ㅋㅋㅋㅋㅋㅋㅋㅋ
일행중 하나가 계산은 먼저 했거덩예.
그래가 그날 점마 덕 좀 봤다입니꺼.
휴..
맨날 걱정입니더.
운동도 좋고 다 좋은데 다칠까봐 걱정이고 싸울까봐 걱정이고
군에 간 넘 별일없나 그것도 걱정이고
막내넘 공부못하니 대학 갈 수 있을까 그것도 걱정이고
우리 가시나..(사랑하는 공주님)국시 잘치야되는데..그것도 걱정이고..
개시키들 사고치가 저거아부지한테 터지지 않을 까..그것도걱정이고..
바람잘날 없는 진돗개엄마네예 참말로...
글마 그거 (저거 엄마가 자꾸 절마절마 하니깐 덩달아) 아주 크게 될 인물이네예. 요즘 그거 인기 엄청 좋은 종목인데요 말이 그렇지 아들내미가 하면 맘이 좀 조마조마 할겁니더. 돈 마이 벌어 가 태국 유학 함 보내 주소 글마 덕 보고 살낍니더.(참고로 우리 큰 아들 시키 고고 하고 싶어서 안달 났더만요)
첫댓글 잼나는 글이네요..진돗개 엄마는 그래도 행복한 풋념 하는거 가토요.
글마 그거 (저거 엄마가 자꾸 절마절마 하니깐 덩달아) 아주 크게 될 인물이네예. 요즘 그거 인기 엄청 좋은 종목인데요 말이 그렇지 아들내미가 하면 맘이 좀 조마조마 할겁니더. 돈 마이 벌어 가 태국 유학 함 보내 주소 글마 덕 보고 살낍니더.(참고로 우리 큰 아들 시키 고고 하고 싶어서 안달 났더만요)
ㅋㅋㅋㅋㅋ 큰아들래미도 저거 하고 싶다캐예?나이가 몇갠데예? 우리 점마는 지독하게 말안들어예 운동에 관한한은 지맘대로라예. 뭉디시키...
대학교 1학년이예요. 키 185 몸무게 83 이라예.
ㅎㅎㅎ이것도 걱정 저것도 걱정이라지만 걱정없이 유쾌하게 사시는분 맞죠? 든든한 아드님 두셨네요 님도 뜨거운밤 보내시구랴 ~~~밤낮으로 고추따시더니 다산하셨네요 ㅋㅋㅋ(지송)
딸래미 두리만 딱 더 낳으면 좋겠는데... 우리 대장이 영..거시기한 표정을 하는 바람에..얼라 더 낳는 거는 포기해야겠어예.
아 ㅎㅎㅎ 부러워용 시키들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나저나 낼 건승을 빌어드립니다.시합은 무조건 이겨야하므로..무조건 화이팅 입니다요 ../ 저도 가족중 낼 셤보는 사람있어 산사에 갔다가 이제왔습니다.낼 운이 다들 좋았으면 좋겠네요
그렇지않아도 낼 아침 일찌기 내원정사갈려구요.. 시합이든 셤이든..이겨야하고 걸려야 하는 거잖아요. ^^ 운이 다 들 좋아야할텐데..
체격조건이 상당히 좋은 아드님을 두셨나보네요. 얼마나 든든하실꼬! 그래도 경기한다면 마음이 조마조마 할거에요.보든 안보든! 내일 좋은결과 있으시길!!
진돗개 어무이 그래도 우짜는교 우리 사랑스런 얼라들인걸 무자식 상팔자라 카드만도 그말이 딱인것 같심더 이건 제이야기입니더 ...
진도개 엄마님 지가 안들어온동안 걱정거리 생겼네요 그랴도 행복한걱정이구만요 엄마글읽으면서 좋은엄마에 든든한 아들딸에 넘행복해보여서 참 보기좋으네요.아들 시함에서 이기면 한턱내시기요?ㅎㅎ
일요일인데 ㅈ비에 일이있어 일찍 일어 났네요 .... 아랫층 월세방 혼자사는 독신남자가 몇달째 월세도 안내고 전기세도 안내고하는데 만날수도 없고해서 일찍부드려 깨우고 이야기좀 하느라고요 호홍^^.... 사는것이 크고적은 걱정은 누구나 다있지요 다칠까 넘어질까 걱정하는것은 애미마음아닐까요
뭔노무 꼬리글이 말좀 할라하면 땡땡하고난리여?.... 그래서 위에글 이어집니다....... 너무 걱정말고 자식이란 하고싶은대로 두는것이 좋다 뭐 그런 이바구지요 밥은 무찌유? 안녕!
자식은 자나깨나 걱정이지요 우리아들도 23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날씨 관계로 구경도 잘못하고 토요일날 설악산간다하더니 비때문에 못가고 수락산을 올라가고 있다나 어째다나 ..........
요사이는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것을 하도록 해야 한다더군요. 그래도 막상 아들이 시합을 하면 보기 딱하시죠? 그래도 아이들과 알콩달콩 살 때가 좋은 것 같아요. 결혼해서 나가고 나면 그나마도 적적할 것 같군요.
자고로 남자아이는 씩씩하게 크야합니다....많이 응원하겟습니다~~~
진돗개엄마 참행복한 푸념하시네요. 우리아들은 대1인대 너무말라서 걱정이구요 운동도 못하고 알바한다고 돌아다니고 운동이나 했으면 엄마가 얼마나 든든하겠어요.
진돗개는 싸움을 잘 해야지요.순종인가 봅니다.
엄마홧팅........시합이길것같네요.우리님들기가,다님의아들한태갈것이니걱정마시드라고요........이기고옴,한턱쏘이소.번개락도해가,찬치해야.안도갯는겨...........
아드님 이름이 몬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