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11시경 대관령을 향했다.
물론 백초차의 원료를 구하기 위해서다.
오늘은 무슨 나무의 잎을 모을까 행각하며 산을 오르기 시작을 했다.
먼저 민들레가 나를 반기었다.
민들레 꽃을 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민들레는 혈액순환 개선, 담즙 생성 증가, 이뇨제, 판크레아제의 촉진,
위장과 신장에 도움, 빈혈, 통풍, 류머티즘, 간질환, 변비,
유방의 종양, 노화 방지 등의 기능이 밝혀지고 있습니다고 하는데
직접 체험을 안해봐서 진짜 그런지?
적당량을 채취하고 산을 올랐다.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다래순, 머루, 개다래, 개머루순, 오가피순, 개두릅순, 산딸기,
이제 막시작하는 곡우물 빼먹는 자작나무, 고로쇠잎이며, 곤드레나물, 망개나무순,싸리나무, 떡갈나무순, 잔대순, 진달래순 더덕순, 여자에게 특히 좋다는 산뽕나무순, 돌감나무, 리그고 고염나무순 등등 갑자기 생각하니 생각이 안나네
산허리춤에 오르니 허기가 느껴온다.
혼자서 산을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다니다가...
누군가 참두릅을 따간것을 보고 허기가 느껴온다.
잠시 허기로 쑥떡을 먹고 물을 먹으며 산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늘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대관령
나무가 있어 좋고 공기가 맑아 좋고
바람이 불어 가슴이 시원해서 더더욱 좋은 산 대관령.
여기서 잠시
'대굴 대굴 굴러 가는 고개'라는 뜻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대관령
유적도 많고 사는 동물도 많고 식물도 사람도 펜션도 많이 들어와 이제는
예 대관령은 아니다.
산 허리를 휘감아 새로 뚫린 고속도로
가끔은 가슴이 져려오기도 한다.
가져간 바구니에 가득 담겨졌다.
이름 모를 잎들도 들어갔다.
가기네들이 적당히 알아서 화합을 이루리라.
강릉으로 내려와 집에서 떡음차로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 초보라서 장비를 갖추지 못해 그냥 솥에다 한다.
많은 량은 필요가 없다.
한번에 100g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오늘을 배가 될것 같다.
한번에 다 들어가질 않는다.
두번은 해야겠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다.
하지만 좋다. 재밋다.
손이 너무 떠거워 온다.
풀들이 시름시름 죽어간다.
읽는 냄새가 온 집안도 모자라 사방으로 퍼져간다.
구수한 맛이 우려나오기 시작한다.
일단 식혀 비비기 사작했다.
한번 두번 세번
이제는 고소한 맛이 나기 시작하는구나!
누구집에 고소한 냄새가 나누...
만들어 놓고 보니 240g정도 된다.
많은 양이다.
몇달은 먹을 수 있겠다.
그동안 만들어 놓은 것이 이제 제법된다.
1kg정도 되는것 같다. 내년 몸이 될때까지 먹을 수 있겠지.
보이차와 녹차, 그리고 화차들을 같이 먹으면 가능할지?
그만해야겠다.
시험 감독가야지.
읽은 사람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또 뭐 없나. 복 많이 받으시고
하늘여행 사랑해 주세요.
"가져간 바구니에 가득 담겨졌다. 이름 모를 잎들도 들어갔다. 가기네들이 적당히 알아서 화합을 이루리라. " 이 말씀이 참 인상적으로 마음이 넉넉해져옵니다.^^ 어려서는 삐비 쇠양 등 꽤 들풀을 알고있었는데 지금은 칡넝쿨뿐이 알아보질 못하겠더만요. 대관령 하늘을 여행하며 그 들풀들과의 나눔이 참 샘나요.^^ _()_
갑자기 맛이 궁금해서 막 차를 우려 마시면서 글 씁니다. 우선 덖은 냄새는 구수하다고해야하나 뭐라해야하지 그리고 맛은 구수하다고 해야겠지요. 음~ 처음 맛은 약간 떱은 맛이 보이기도 하는 것 같고 잘 모르겠네요... 그냥 마실만하네요. 모르겠어요. 표현을 못 하겠어요. 맛셔봐야지...
첫댓글 하늘여행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대관령 구경 잘 하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처음이라 댕기글 남기는 사람이 누굴까 하고 궁금해 합니다. 고맙구요. 행복하세요. 언젠가 적응이 되는날이 오겠지요. 언제나 그랬듯이...
"가져간 바구니에 가득 담겨졌다. 이름 모를 잎들도 들어갔다. 가기네들이 적당히 알아서 화합을 이루리라. " 이 말씀이 참 인상적으로 마음이 넉넉해져옵니다.^^ 어려서는 삐비 쇠양 등 꽤 들풀을 알고있었는데 지금은 칡넝쿨뿐이 알아보질 못하겠더만요. 대관령 하늘을 여행하며 그 들풀들과의 나눔이 참 샘나요.^^ _()_
산울림님 알수도 알지도 못하지만 좋아보여요. 오늘도 이렇게 왔다 갑니다. 행복하시구요. 건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그런 만남과 시간... 산을 오가는 님에게 하늘바람을 보냅니다...
내고향 대관령 굽이굽이 넘어 오늘도 넘었다 그 대관령의 산야초는 어떤 맛이려나......?
갑자기 맛이 궁금해서 막 차를 우려 마시면서 글 씁니다. 우선 덖은 냄새는 구수하다고해야하나 뭐라해야하지 그리고 맛은 구수하다고 해야겠지요. 음~ 처음 맛은 약간 떱은 맛이 보이기도 하는 것 같고 잘 모르겠네요... 그냥 마실만하네요. 모르겠어요. 표현을 못 하겠어요. 맛셔봐야지...
이제 아무도 읽지 않는구아! 오늘 조회수 62 내일은 얼마나될까?
우리 산천중에 아름답지 않는 곳이 어디있을까마는 야생초들이 많이 자라는 곳이 으뜸이겠지요. 하늘여행님 반가웠습니다.
연다향님 만나서 반가워요. 늘 함께하늘 하늘 이겠습니다.자주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