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그래서 그대는※18

[와쟈★]

"응.헤헤.어울려?"

...헉.

어울리고 자시고.

머리꼬라지게 그게..

어째 키도 좀 큰것같은게.

많이 어른스러워졋달까.

멋있어졌달까.

노란머리는 주책맞고 방정맞고

정신없었다고 한다면.

그에반면.

까만머리는.

그냥 아무런 꾸밈없는 자연스레 축 처진 까만머리는.

차분하고 멋있고 지적이랄까.

김은강 요 어린놈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씨케이 네모난 가방을 등에 울러메고.

펄럭이는 교복바지에.

새로산건지 아디다스 신발을 봐달라며 땡깡피우는 요녀석이.

역시 김은강이 맞는데.

단지 머리스타일 때문일까.

어째 요놈이 고놈같지가 않어.

"왜?내가 너무 멋져?"

"멋지긴 개뿔."

"..-_-.."

"머린 왜 바꾼거야?"

"채율이 머리는 까매."

"걔 머리 갈색이야."

"아니야 까매."

"..걔랑 같이 염색했니..?"

"아니아니.걘 원래 까매."

"갈색이라니깐.!!!!!!!!!!!"

깜짝놀라 까만눈만 꿈뻑대던 은강이가.

해맑게 웃고는 내 손을 꽉 잡아.

그러면.분명 나보다 키가 좀 작았던 은강이었는데.

나보다 키가 조금컸어.-_-

저 아디다스 신발굽이 있는게 아닐까.

나는 분명 시장판 싸구려니까.

운동화니까..저 메이커보단 굽이 낮지 않을까.-_-

몹쓸 아디다스만 노려본채.은강이의 손에 이끌려

교문안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교문안에서.까만머리의 여자아이와 등교하는.

까만머리 남자애를 발견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때.

갈색머리의 주인공은

채율하가 아니라.

강영재였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

\교실.

"부자연스러워.너무튄다."

"이쁘잖아.색깔."

"모가이뻐.노란머리가 훨씬 촐랑스럽고.."

"나 인제 촐랑대지 않아.ㅇ.ㅇ"

"..-_-.."

"정말이야.!!"

넌 멋있는거 보다 귀여운거란다 은강아.

내앞에서 조잘대고있는 새카만머리의 은강이.

창문너머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때면.

새로이 까맣게 물들인 은강이의 까만머리가

한올한올 흔들려.

"매직했니 은강아?"

"응?그게뭐야?"

"..아냐 됐어.-_-아주는 왜 안오지...."

...

고럼 저녀석 생머리란 말인가.

노란머리땐 안그랬던것 같은데.

불과 어제까지 노란머리였던 녀석인지라.

아직도 내 눈에 가득찬 까만머리의 녀석이

적응이 안됀다.

정말 조잘대는 이미지는 버릴려고 작정한건지.

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볼때면

정말 얘가 김은강이 맞나 싶을정도로 멋있어 보였다.

키만좀 크면.-_-

아직 165도 안되는 녀석인걸 뭐.

어려.아직 은강이는.

"오케이.세입.!!!!!!!!!!!=0=!!!!!!!!!"

허겁지겁 긴 웨이브 머리를 휘날리며.

큰 눈과 붉은입술이 매력적인 아주가.

환한 웃음과 함께 책상위로 가방을 내던졌다.

그러면 까만머리의 은강이를 한참 바라보던 아주가.

"김은강!!!!????????"

......

서아주는 학교 도착후 계속해서 앞에앉은

은강이의 머리만 만져대.

그러다가 은강이 머리 기름지겠다.-_-

안그래도 어제저녁 서둘러 염색한것 같은데.

그러면 아주는 계속해서 은강이먼지만 매만져.

"너 이거 안나가해줫지?"

"아니야.!!"

"안나가 해줬네 뭘."

"아니야아.!!!조안나가 안해줬어.!!"

"누가 조안나랬나-"

그러더니 은강이의 볼을 꽉 꼬집어.

그리고는 양쪽으로 흔든다.

"조안나 싫달땐 언제고.

아쉬우니까 찾냐 요 치사한 자식아.!!??"

"쪼안나 안싫어햇어.!!!"

"고백은 왜 거절했는데!!?"

".............."

"것봐.넌 쪼안나 싫어했어."

.......

'죽었대'

'교문앞에서 죽었대'

'왜?'

'그건 내가 할 얘기가 아닌것같다.'

어제저녁 들은 채린이의 말이

갑자기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표정이 굳어가는 은강이와

눈치없이 쪼아대는 서아주.그리고 멍하니

그들을 지켜보는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채린아 난 어쩌면 좋니.응.??

...

드르륵.

내가 조금더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겨를도 없이.

은강이는 의자를 끌고일어섰다.

그리고는 까만머리때문일까.

조금 차가워보이는 인상으로.

아무런 억양도, 은강이 만의 스타일도 없앤채.

싸늘하게 말하고 교실을 벗어나버린다.

"모르면서 아는척하지마."

...........

"어머.!!쟤 왜져래.!!!?"

"..-_-.."

"내가 뭐라그랬다고 삐져선.!!흥.!!"

"아주야."

"응?"

"조안나가 누구야?"

"아아.내 친군데.은강이한테 고백했던애."

"그렇구나.넌 고백했던애 없어?"

"고백말구.좋아하는 사람은 있어."

"좋아하는 사람?"

.........

".....쟤.....?..-_-......?"

"응.쟤."

".....구봉이.....?-_-....."

"뭐래니.!!!얘가 정말.!!!=0=.!!!!"

"..-_-..너가 쟤라며."

"구봉이 녀석 말고.!!고 옆에.!!!!!"

"누구..?"

"....채율하말야.채율하."

"..뭐..채..율.."

"채율하."

....

헉.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아 버렸다.

아주의 입에서 채율하라는 이름이 나올줄이야.

....

전혀 예상못한건 아니지만.

어제저녁 채율하는 내게 고백까지 했는걸.

고백도 아니었지.

하긴..

술취해서 그냥.나를 믿는다는 말로 시작해.

내가 믿는다는 말로 끝내기 뭐해서.

사귈까.라고 물어온 단지 '질문'일 뿐이었으니까.

참나.

나도 참.

'사귈까'라는 말만 들어가면 고백이라니.

그리고 정작 나는.

그순간에 중요한 순간에 강영재 얼굴때문에.

도망치듯 그곳을 벗어난 주제에.-

병신같이 채율하를 도망친 주제에.-

"채율하는 참 멋있는 애야."

"..쟤가..?"

"장난끼가 굉장히 심하지만..그래도 좋아."

"그래..."

"그리고 설우석 닮았잖아.=.,="

"....-_-....쟤가......?"

......

나는 아주의 등뒤에 숨어서.

친구들과 하하호호 떠들고있는 채율하의 모습을 물끄러미

봐주었다.설우석의 모습은 대체 어디에 들어있냐..엉...?

...- _ -...

서아주 네년의 말은.

설우석님을 모욕하는 일이야.

요년.나쁜년.요년요년.

....

그리고 그때.

아주가 무언가 급히 생각났다는 듯.

환한 미소와 함께 설우석...아니

채율하에게 있던 시선을 내게 돌리며 묻는다.

"넌.좋아했던 사람 없었어.!!!?"

......

강영재.

강영재.

강영재.

...

강....영재.

"...좋아하는 사람은 없었고."

"에이 뻥."

"사겼던 사람은...있었어."

"정말!!!!!?"

".....한명."

"누군데!!?누군데!!!?"

"..............."

"누군데!!!에이.나두 얘기해줬는데.!!!재미없게.!!!!!"

".....강영재."

.....

그리고 얼핏.

아주의 표정이 굳어간걸 난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이내.

풀리는 서아주의 모습에 나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별거 아니겠거니 잊어먹기로 결심했다.

"강영재라면..청일공고...?"

"..응.."

"어떻게 아는사이었는데...?"

"..기억도 안난다 이젠.."

"..............."

....

그리고 한참인가 무언가를 생각하던

아주가 갑자기 놀라면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아주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던 그녀가.

잔뜩 흔들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새봄아..나 어떡하지....?"

"...왜.."

....

"내가.여기 일신고에 온건."

"..응.."

"..율하따라서 온거거든..?

.....딱히.이유없이."

"..응.."

"............"

"............"

"근데...."

"..........."

"선배들이 좀 보재."

"....!!....'

"나랑 율하."

.....

\방과후 한적한 공원.

나는 나도모르게.

이곳까지 쫓아와 버렸다.

어제 오빠의 말만 아니었어도 난.

이곳에 오지 않았을거다.

괜히 그놈의 씹자식은 나한테 쓸데없는 건 물어보고

말해줘가지고 사람심장 콩알만해지게.

은강이는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아주는 점심시간에 교실을 떠나버렸다.

앞사람과 옆사람을 모두 잃어버린 난..-_-..

오늘하루 왕따의 길을 걷고 말았다.

..-_-...

요년.요절나게 가만냅둘까..

...

그래도 새로사귄 친군데..-_-..

..-_-..

위급하면 도와줘야지.!!

....

가만가만 공원벤치뒤에 최대한 몸을 가리며.

발딱발딱 일어서는 지랄머리들을 차곡차곡침으로

눌러가며.

혹시나 몰라 오빠 핸드폰번호와 집전화번호

그리고 112를 눌러놓고.

통화버튼만 누르면 어디든 전화가 가게끔 조치를 해놓고.

가만가만 동정을 살폈다.

분명.

아까 아주의 통화내용에.공원이 여기엇는...

....

"..아직 선배가 안오셨거든..?

좀 기다려야겠다..?"

뚱뚱한 여자선배가.

뚱뚱한 배를 튕겨내며.-_-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주에게 퉁명스레 말하면.

채율하가 기분나쁘단 듯한 얼굴로

아주를 자신의 뒤로 살며시 보내버린다.

그럼 아주는 아주아주 감동받았단 표정과 함께

율하를 바라보면

뚱보여인은 조용히 율하의 볼을 쓰다듬...-┏....고는

씨익 웃는 '살인'미소와 함께..-_-...

저쪽으로 몸을 돌렸다.

...

뭐 저래..-_-...

그리고 잠시후에.

우리오빠 키만한 덩치도 우리오빠만한 스타일도

우리오빠같은 사람이 한사람 다가온다.

그러자 채율하는 차렷자세로 그사람에게 꾸벅 인사를 건넸고.

채율하를 보자마자 그 사람은 채율하의 싸대길.....=0=...

....

그리고 뭐라뭐라 욕설을 뱉어내더니.

채율하의 뺨을 사정없이 갈겨대었다.

그리고는,

채율하에게 뭐라고 일러둘때.

오토바이 한대가 공원으로 급하게 들어온다.

그러면 그 남자는 뚱보여인에게

무어라 일러준뒤 오토바이 뒤꽁무니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슝.하니 가버린다.

그리고.

뚱보여인이.

채율하가 말리는것도 무릅쓰고.

채율하의 뒤에있는 서아주를 끌어다가 바닥에 내팽겨치면.

...

나는 어떡할까.

뛰쳐나가볼까.

굳은 결심을 하면.내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냅둬 그냥.너 나갔다간 일만 더 커질걸.

그리고.핸드폰은 닫고.112에 걸어서 어쩔건데."

.....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알수있는 목소리.

너무 당연해서.

이젠 익숙해진 목소리.

...

"그럼 니가 말려주던지."

"..내가..왜.."

"...친구아니야 니네?"

"..친구...?"

".........."

"친구 아닌데.?"

........

언제부터 이렇게 매몰차졌을까 강영재.

나는 입술을 꾹 깨문채.

내가 들어가서 도움을 줘야겠단 생각도.

자포자기 한 채.멍하니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뚱보여인이 아주를 때리게 놔둬야만했다.

그리고 그때.

내가 넋놓고,

치사한 강영재가 그냥 묵묵히 바라봣을때.

공원안에서 아주의 앞을 막아선.

새카만 머리의 남자아이.

.....

"이럴줄 알았어.이럴줄 알았어."

"하이고마 아주 갠찮네이!?"

...

구봉이와 은강이.-_-.

구봉이..네녀석.

고기서도 고렇게 사투리를 쓰다니.

그다지 화가 안나부렸나부네잉.

....

얹뜻보기에도.-_-

싸움과는 연관이 없어보이는 구봉이가.

살짝 찢어진 입가를 감싸쥔 아주를 부축해.

벤치에 앉히면.

어디갔다 온건지

쌩뚱맞게 막대기를 주워온 채율하가.

은강이의 등장에 놀란듯.

은강이에게 막대기를 던졌지만.

은강이는 그 막대기를 발로 툭 차서

뚱보여인에게 건네주었다.

"미친놈!!=0=!!줘도 내팽겨쳐!!!?"

...

시끄럽다 채율하.-_-

여자가 맞고있을때 막대기나 구하러 도망친 놈이

말은.!!!!!!!

그러면 은강이는 가만히 서서.

악에 받쳐 부들부들 떨고있는건지.

아님 쪼그만 은강이가 무서워선지

부들부들 떨고있는 뚱보여인에게.

"그래도 넌 여자니까 그거써.

그래도 난 남자니까 그냥싸울게."

...........

"나 멋있지.?

너는 여자를 여자로 취급안했지만.

나는 널 사람으로 취급하고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넌 여자잖아.여리잖아.보기보다."

....

"근데.너가 그 막대길 잡은순간부터 난.

니 뱃살과 그 막대기를 너라고 생각할거야.

그니까 넌.사람이 아니야 더이상."

........

"넌 단지 뱃살일뿐이야."

...

은강아...-_-...

....진지해야 해.

지금은.!!!!!!!

......

"뱃살아.또한번 해봐.

그때 그 끔찍한 짓을.깜찍하다 못해.

끔찍하다 못해 잔인한 그 짓을.

나한테 다시한번 보여봐."

"..뭘.."

"너 잘하는 짓.깜찍한짓 있잖아."

"..뭘.."

"내친구.죽음으로 몰고간 짓."

.....

"인간으로선 도저히 할 수 없는 그짓.

다시한번 보여봐 뱃살아."

......

[내사랑넉넉씨♡]

오우요..................ㅠㅠ죽여요 은강이 ♡와쟈언니 토요일일요일에 올려준다고 해서 그런줄알앗는데 깜짝선물 감동이예요 므흣. 율하너무너무좋아요 와쟈언니 시험잘쳐요 뺘뺘

[스똬일죽여줍니당]

ㅠㅠ 헉... 우리은강이금강이 ♡ 멋잇다...... 은강이도해피엔딩만들어줘요 !! 네 ?! ㅠㅠ 와쟈님... 흑흑 ㅜㅜ 우리겸둥은강이..... 뱃살이래....... 뱃살... 푸히히 ㅋㅋ 다음편궁금궁금 ㅎ

[노대씨♡]

그짓그짓!!ㅡ ㅡ!!!!! 그짓이모여여 !!!ㅡㅡ!!!!!!!!!!!!

설우석?!!!!!!!??꺄하하 설우석닮은율하♡♡♡♡♡♡♡♡♡♡♡♡♡와쟈님시험잘치시구요!화이팅이에요!

[동경이내꺼다¶]

조금은 진지해 보라규~ 은강이 ㅋㅋㅋㅋ 아아 율하 진짜 너무 좋아요 ㅜ

[넬름짱]

율율율율율하 ~ 짱짱 ㅋㅋ

[가은b]

....은강아 = =.........ㅜ ㅜㅋㅋ ㅋㅋ설우석닮은 율하라.....- -ㅋㅋㅋㅋㅋ 다음펴언 기대요 ^ ^ㅋㅋ 오늘 정말 재밋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바보똥자루]

은강아 멋져 ㅠ.,ㅠ 에쿠 좋아라...ㅠ^ㅠ!!!!!!! 설우석 닮은 율하도 웃기고...=_=...ㅋㅋ 건필하세요 와쟈님 !!★

[다갈]

그짓이 뭘까? 하고 생각중 ㅡ_ㅡㅋ

[꽃돼지이뻐]

헉!! ㅠ_ㅠ은강이가 무서워졌어요!! 그래두 멋지네요!! ㅡ,.ㅡ흐흐흐 강영재가 쪼금??나쁘네요 ㅡ,.ㅡ췟!!!여튼 다음편 기대되요!!

[안녕행님아]

율하보다 은강이가 더 좋아지는 이유는 뭘까요............ 은강이랑 새봄이랑 됐으면 좋겠는 생가!!!!!!!악이!!!!!!!!

[사랑하는 이에게]

은강이 진짜~멋져염~~와쟈님~~~사랑해요~^^ㅎㅎ

[내가비너스]

그짓????? 그짓이뭐지?????? -_ㅜ너무궁금해요ㅜㅜㅋㅋㅋㅋ

[스나코★]

뭐야? 뭐야? 뱃살!!!! 누구냐?!!! 넌!!!!!

[봉덕씨♡]

오하우.ㅠ 눔우 젬있다요.ㅠㅠㅠㅠㅋ

[보노보리밥]

우아>ㅁ <금강이 너무 멋있다. 난 금강이같은 남자한테 끌려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