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할땐 상대팀 팬과 선수들이 경쟁하는 상대라기보다는 반드시 이겨야할 적으로 인식되었고, 유튜브나 SNS 등지에서 올라오는 유럽이나 일본에서 전 관중이 함께 뛰며 서포팅하는 모습,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홍염, 수많은 깃발과 배너, 각종 꼬레오(카드섹션 등 여러 설치물)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서도 저런 모습을 매 주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한데 뭉쳐 울트라스 성향 소모임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원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인천이었고, 작년에 우리 모두를 분노하게 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인천 원정을 가게 된다면, 로마 더비 등에서 보이는 것 처럼 입구에서 무기를 적발 및 압수당한다면, 그들에 대한 우리의 증오나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들고 가서 압수당하는 것, 딱 그거 하나만을 목표로 가져갔습니다. 그걸 숨겨 들어가서 충돌이 발생했든 어쨌던 간에 그 어떤 상황에도 도끼를 이용해 누군가를 해꼬지하기 위한 목적은 결단코 아닙니다. 물론 그걸 지금 믿으라는 소리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오로지 목표는 '무기류를 압수당한다' 하나뿐이었습니다. 하루이틀 가는 원정도 아니고, 정말로 제가 도끼를 숨겨 가서 뭘 어떻게 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가방에 넣지도 않고 다른 숨기는 방법을 모색했을 것입니다. 인천 원정 짐검사 빡센게 하루 이틀도 아니니까요.
읽었던 댓글 중에 이곳은 이탈리아나 스코틀랜드가 아니다. 한국 정서는 그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댓글, 너희들의 일탈이 관계 없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된다는 댓글도 보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또한 구단이나 팬들의 이미지에 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다만 애초에 공공의 적인데 나빠질게 따로 있었나, 건수 잡히니까 잡고 늘어지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사건으로 불쾌함이나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지랄ㅋㅋ너 수호신이야? 아님 젖트라스?
캠핑어쩌구 하더니만 이정도면 평생 관람불가 때리길
별로 반성의 기미는 없네요 그냥 홈구장 평생출입금지 하면 될듯
ㅁㅊㅅㄲ네 이거 ㅋㅋ
ㅁㅈㅅㄲ네
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