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Company Research
LG전자 (066570.KS/매수): 관세 등의 악재는 선반영. 실적으로 차별화 입증 필요
링크: https://vo.la/CagzSC
■ 4Q24 Review: 반복된 연말 적자
LG전자의 24년 4분기 매출액은 22조 7,615억원(YoY -1.5%, QoQ +2.6%), 영업이익은 1,354억원(YoY -57%, QoQ -82%)을 시현.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 적자는 축소되었음. H&A 매출액은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가전 구독 확대와 북미 시장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 다만, 물류비 상승 및 연말 비용 등으로 작년에 이어 적자를 시현했다
HE 부문은 올레드 및 web OS 확대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 증가, 흑자 전환. VS 부문은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한 매출 둔화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에 그쳤고, 수주 프로젝트 증가와 SDV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로 적자 전환했음. 기타영업외비용 9,465억원이 반영되었는데, 해외자외사 관련 자산 및 부채 평가 변동으로 인한 평가손실이었음
■ 1Q25 Preview: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전은 선방
별도 기준 25년 1분기 매출액은 17조 9,431억원(YoY +6%, QoQ +10%), 영업이익은 9,831억원(YoY -15%, QoQ 흑자전환)으로 전망. 트럼프 정권 하에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가전은 전년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2월 1일부터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 25% 부과를 언급. LG전자는 동종 업체와 마찬가지로 미국향 제품의 경우 멕시코 생산 법인에서 일부 역할을 해왔음. 가전 내 주력 제품인 냉장고는 멕시코 비중이 없지만, 세탁기는 50% 정도에 달함. TV는 대부분이 멕시코 공장에서 대응중이며, Magna JV 역시 미국 전기차 업체향 대응을 위해 멕시코 생산 비중이 2024년 20%에서 2025년 절반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
향후 구체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부담일 수밖에 없음. 다만,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입지가 확고한 LG전자 입장에서 경쟁 업체들대비 열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 아울러 구독 가전 및 web OS 등의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라 생각
■ 악재는 선반영. 상승 리스크 대비가 필요한 주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0,000원으로 하향.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10% 하향했기 때문. 트럼프 정권이 시작되며 보호 무역 강화로 인해 매출액보다는 수익성 측면에서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 LG전자는 어려운 환경 안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올레드, 구독 가전, web OS, 공조 시스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
2025년은 글로벌 가전 및 TV 업체들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수익성 방어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여짐. LG전자의 상대적 선방 능력이 실적으로 입증된다면, 역사적 PBR 밴드 하단에서 벗어날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 아울러 인도 법인 IPO 역시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