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새벽 5시 21분이네요~
자야 될 시간이긴 한 것 같은데.. 분명히 일요일 하루 종일 잘게 뻔하고..그렇게 되면..동기들에게 후기 남기라고 갈궈놓고
정작 자기는 후기도 안남기는 몹쓸 반장이 될 것 같아.. 어케어케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
토요일 점심 느즈막히 사무실에 나가서 잠깐 업무 처리하고.. 5시에 늦지 않게..부리나케 홍대로 택시타고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홍대에서 오고가면서..라속 연습실 간판은 봤기에.. 헷갈리지는 않았죠.
4시 50분쯤해서 지하에 위치한 연습실로 들어가니..이미 많은 분들이 한창 연습중이시더라구요...
수준도 높아 보이시고~~(알고보니 심화반 ㅡㅡ;)
뻘쭘하게.. 슬그머니 들어가서 뒤에서 웅크리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리 동기분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선배님들 가득... 그..왠지 모를 쪽팔림과 부끄러움에
가능한 구석으로 가서 가만히 보고만 있었죠~
구경하고 있는 도중 명찰 찾아가라는 소리에 잽싸게 가서 명찰만 후딱 집고 다시 관람모드...
추시는 분들을 보니.. 언제 나는 저렇게 춰보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가..이제 처음 오면서 꿈도 크다라는 생각이 문득 ㅋ
어느덧 동기분들도 하나 둘 씩 연습실로 들어오시고 쉬도님의 앞으로 나오라는 호명과 함께 첫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걸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걷는거야 뭐가 어렵겠냐~~이런 마음으로..
'탱고 시작은 쉬운데?'
이런 마음을 잠시 가졌지만... 그런 생각은 바로 하늘나라로`~~~
음악에 맞춰 걷고.. 그 다음 파트너와 함께..서로 아이컨택하면서 움직임 맞추고..
팔목 홀딩에 이은 오픈 홀딩..ㄷㄷㄷ
그리고 걷기 시작하는데..정말로..세상에서 걷는게 이렇게 힘든 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살사추던 가락때문에 자꾸 어깨는 흔들릴려고 하고 골반도 움직일려고 하고..ㅠ ㅠ
그렇게 안할려고 힘주다보니..어깨에 힘은 가득 들어가고.. 무게중심 옮기라는데.. 무게 중심 옮기려다가
기우뚱기우뚱 오뚝이가 되어가는 것 같고...
다른 분들은 곧잘 하시는 것 같은데..혼자 헤매는 것 아닌지 머리속으로 온갖 걱정만 가득 ㅠㅠ
그래도.. 막상 하다보니.. 두분 싸부~께서..워낙 친절하고.. 알기 쉽게 알려주셔서.. 조금씩 익숙해지더군요.
1시간 반이 언제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가버리고..동기들의 자기소개후 두분 싸부님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난 느낌은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나도 저렇게 추고 말리라 ㅡㅡ;;'
가능할 지 안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탱고 선율위에서 자유롭게 노니는듯한 두 분의 춤사위를 보는 데
걱정은 어느새 날라가고 욕심이 머리 속을 체워버리더군요 ^^;;
앵콜에 앵콜을 거듭하고 마지막에 땅게로 두분의 화려한 춤사위(?)까지 보고 난 후
우리는 마치 유치원생들(?) 처럼 뒷풀이 장소로 향했습니다.
뒷풀이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쉬도 싸부의 첫 말은 바로 반장선출....
반장하고 싶은 사람 손들라는 말에....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다가..문득 머리에 스쳐가는 생각이 있더군요.
'이왕 배우는거... 고생을 하던 어떻게 되던...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그래서... 슬그머니 손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경쟁자는 전무 ㅡㅡ;;
그래서 엉겹결에 토요일 반장이 되어버린 렌스... 쿨럭
이어 여자반장 선출의 시간이 돌아왔고~~ 여자 반장으로는 베로니카님이 선출!
그리고 이어지는 소주와 맥주의 시간~~!
처음에는 닉네임도 헷갈리던 동기들과도 반복학습(?)을 통해 하나씩 닉네임을 익혀가고
반장이라는 감투를 썼다는 무엇인지 모를 의무감에..테이블 돌면서 건배 한번씩 하자고 하다 보니
어느새 얼굴은 빨개지고.. 속은 울렁 ㅡㅜ
그래도.. 조금씩 안면을 터가게 되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 보람에 시간가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어서 이어진 2차~
2차에도 그래도 10명 이상의 토요반 동기들이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고 이야기꽃도 피고..서로간의 그나마 남아있던 어색함도 어느새 사라지고...~
동키호테님의 구수한 입담과 주주누님의 화통한 카리스마가 더해지면서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자정을 념겨 다른 선배님들이 계신 3차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3차는 우리 동갑내기 친구 호야와 토요반 남자 막내 오땅만 남고 저는 다른 약속때문에 잠시 얼굴비추고 인사밖에 못했네요 ㅠㅠ
쓰고보니..공용게시판에 일기쓰듯이 남겨버린 꼴이 되었지만.. 이 새벽에 이렇게 글을 쓸 힘을 줄 만큼
저에겐 새로운 의미를 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고 누군가 그랬던가요?
우리 55기 토요반 동기~분들~ 열심히 부딛히고 또 부딛혀서 언젠가 우리도 후배들한테
과거의 추억담처럼 우리의 초급시절을 이야기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았으면 합니다~~
입 벌어지는 공연과 맞춤형 친절 교습을 선보여주신 쉬도, 쉬스루 양대 싸부님
(두분을 싸부로 모신건 우리기수의 축복이라고 모든 선배님들이 말씀해주시더군요 ㅎㅎ).
55기 초급들 첫 뒷풀이에 오셔서 분위기 최고로 만들어주신 동키호테님. 대모의 포스를 보여주신 주주누님.
카리스마 여자반장 베로니카님, 토요반 막내이자 총무 알리시아님, 80년생 동갑내기 호야,옥이(원숭이 화이팅 ㅋ)
대길이를 찾아 헤매시는 언년이 누님. 처음 어색해하던 저에게 살사바에서 봤다고 하시면서..
어색함을 덜어주신 다영님. 닉네임이 너무 길다고 고민하자마자 탱꿈으로 닉네임 약자가 생겨버린 탱고를 꿈꾸다님.
듬직한 부키싱키 형님. 성우 뺨치게 목소리 좋으신 엘립시스 형님. 2차 마지막까지 굳건히 벼텨주신 휴이님. 3차 마지막까지 버티느라 고생하신 오땡~. 지나친 과로에 술이 더해져..고생하신 리디형님~
고급개발자의 포스를 보여주시던 디마형님. 남자하곤 안친해지고 싶다고 하시던 ㅠㅠ 쌍코피 형님~.
제가 커플이냐는 물음에 정색하며 아니라고 하시던 경란님~수평님~. 탱고 경험자의 포스를 보여주신 바람의 노래님
어설픈 강타라서 닉네임이 지어져버렸다는 안타님.
그리고 제가 머리가 나빠서 아직 기억 못한 다른 토요반 동기님들!
우리.. 한번 멋지게!! 신나게 !! 달려봅시다~~!!!!
ps1. 토요반 동기분들 하루 한번은 까페 들어옵시다~~
ps2. 월요 오나다 봄소풍때~ 토요반 분들 혼자 가기 뻘쭘하니~만나서 같이가요~~가능하신 분 들 댓글 plz OTL
※ 어제 1차 뒷풀이는 함께 해주신 동기호테 선배님께서 수금 및 계산을 해주셔서 pass~
2차는 총 151500원이 나왔는데 회비 15만원 걷고 1500원은 디스카운트 ^^;;
고로 현재 잔액은 0원입니다~~
첫댓글 고생 했음. ㅎㅎ 다음주는 17시 전에 만나 간단한 요기라도 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함께 해요^^
ㄴ ㅔ ㅇ ㅔ! 커피 번개라도?ㅋ
ㅋㅋㅋ고생하셨어요..^^
베로니카님이 훨씬~~고생하셨어요^^ 앞으로도 분위기 확~휘어잡아주시길 기대할께요~
반장님,제가 할 몫까지 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담엔 총무역할 지대로 하겠습니당^^앗 그리구 저 연락처 알려주세요 베로니카언니연락처두요~~!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하는게죠 ㅋ 그리고 쪽지로 일단 보낼게요~
역시.. 토요반은 랜스님께서 당첨되셨군요~~ ㅊㅋㅊㅋ 금요반은 리처드 밀어주려 하였으나... 어느샌가 선출되신 여자반장님께서 다른분으로 정하셔서... ㅋㅋㅋ 내일 소풍때 뵈요~
ㄴ ㅔ ^^ 월요일날 뵈어요 ㅋ
반장 되신거 축하하고 앞으로 잘 지내봐요 ~~~그리고 전 동키 노노노~~돈키 랍니다. ㅎㅎㅎ 반가웠어요~
앗 죄송죄송~~ 어제 너무 감사했습니다^^
ㅋㅋ 렌스형님 고생하셨어요~~글쿠 반장 되신거 축하 드리고요~
분위기 메이커 베로니카 반장님,숫자달인 알리시아 총무님도 축하 드리고요~ 뒷풀이 정리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글쿠 비상연락처 알려주세요~~ 4주차때 뵈어요~~
비상연락처 받는대로 알려줄께~~
수고하셨습니다..앞으로도 수고해 주시고 힘든일 있으면..저 말고 제친구에게 부탁하세요..푸!~~하하하. & 상록수에도 나오듯이 든것은 몰라도 난것은 안다고...끝까지 가보려다가..나이도 있고해서..무리하면 코피가 양쪽에서 날까봐(일명 쌍코피)..친구와 다음을 기약하며 조용히 빠졌습니다..'열정은 남은 인원수와 관계없는 하나의 병렬적 구조다' 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3차 이후도 아주 즐거운 모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ㅋㅋ 그럼 다음에 뵈요~~^^
ㅋㅋ 2분에게 다 부탁할껩니다~!
칭구~ 수고했으~ ㅋㅋ
니도~~수고했으 ㅋㅋ
토요반 수업엔 전날의 숙취로 1차 뒷풀이도 넘 늦게 가버렸네여.ㅠㅠ;;..담엔 꼭 다같이 한잔해여^^;;~
ㄴ ㅔ ㅇ ㅔ! 기대하겠습니다 ㅎ
역시 잘하고 있엉~ 홧팅 홧팅^^
헷^^ 싸부~~ 감사합니다!!
렌스님,,, 그 날 정말 여기저기 세심한 신경쓰시고,,, 고생많았어용~~~
앞으로도 저희 55기,,, 끝까지 갈 수 있게 잘 부탁드려요,,, 홧팅홧팅,,, 닉네임보니까 치즈케익님,, 오땡으로 바로 바꾸셨네요,,, 역시,,,!!
같이 함께 해야 끝까지 가는게요!! 홧팅홧팅 ㅋ
와~ 반장님.. 역시 ㅋㅋ 조개구이 집에서 뵈었는데 인상 좋으시더라구요. 쉬도 사부 잘 부탁드려요. 아하하하
핫.. 쉬도 사부님의 영도아래 열심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