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기가 물씬 나는 8월, 색다른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수원에는 아기자기한 골목길 풍경에 전시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인데요. 오늘은 골목길만의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행궁동 벽화마을과 주민들이 만든 마을 정원을 소개합니다. 행궁동 벽화마을의 골목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 레트로 감성의 골목길을 걸을 수 있는 곳,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
마을재생 프로젝트로 조성된 행궁동 벽화마을은 이웃들의 삶과 역사에서 예술적 영감을 풀어낸 ‘대안공간 눈’이라는 비영리 전시공간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원 지역 예술가들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 골목길 갤러리인 것이죠.
행궁동 벽화마을은 벽화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레트로 감성의 골목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알록달록한 행궁동 벽화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두 갈래 길로 나뉘는데요. ‘사랑하다길’과 ‘처음아침길’, 이름이 예뻐서 두 곳 모두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길로 걸어가더라도 끝은 마을 정원으로 향하는데요. 이런 게 바로 골목길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주민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행궁동 마을 정원에서 힐링하고 가세요~
행궁동 마을 정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행궁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행궁동 벽화마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한 것인데요. 작고 소박한 골목길에서 만난 마을 정원이라는 커다란 배려가 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마을 정원은 여름날 더욱더 반짝이며 마치 정원이 하나의 초록색 꽃을 피운 듯 했는데요. 수선화와 은난초 등 초목을 고르는 것부터 재배하는 활동까지 이 모든 활동이 지역 주민들의 봉사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구근을 재이식하여 ‘지지 않는 꽃길’을 조성했다는 사실에서 지역 주민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수원 조형물과 포토존 등이 있는 행궁동 마을 정원의 벽에도 그림이 수놓아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행궁동 벽화마을부터 마을 정원까지, 볼 것도 많고 사진 찍을 장소도 많아서 골목 여행지로 제격이었습니다. 행궁동 벽화마을 자체가 넓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행궁동 골목길의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행궁동 벽화마을과 마을 정원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곳 마을 정원의 의미가 남다른 것은 많은 주민의 기부와 정성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궁동 벽화마을과 마을 정원에서 따뜻한 마음을 얻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행궁동 벽화마을/마을 정원 가는 길]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