뷁만년 전 제가 고스에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 어렸던 신해철 군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친을 위해 집안에서 상비약으로 준비해 왔던 묵은 뱀술을 따라 드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그 귀한 뱀술을 바닥에 쏟아버리고 만 것입니다.
어른들께 혼날 것을 걱정한 신해철 군은 사태를 수습키 위해 뱀이 고이 잠자고 있던 유리병 속에 소주를 들이 부었습니다. 뱀술을 쏟았을 때 고개를 푹 숙인 뱀은 원래대로 고개를 빳빳히 들게 해 놓았구요.
이러한 사태를 몰랐던 신해철 군의 부친은 '역시 뱀술을 마시니 기운이 솟는다'고 좋아하셨다 합니다.
저 당시에는 신해철 군이 잔머리를 굴린 것으로만 생각했으나, 최근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뱀은 깨끗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기생충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뱀술 또한 요주의 대상이라 하더군요.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신해철 씨는 부친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일을 막은 효행을 한 셈이 되네요.
첫댓글 효자 신해철
ㅋㅋ 진짜 효도했네요 뱀 구워먹으면 맛있다는데...기생충땜에;;
뱀 기생충 굉장히 무섭다 합니다. 군대에서 담력훈련 한다고 살아있는 뱀을 먹게 하는데, 그때 기생충에 감염되신 분에게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진 판례도 있다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담력훈련 한다고 야생동물 산 채로 먹게 하는 일은 뿌리 뽑아야 합니다.
산 닭을 먹는건 들어봤어요. 생환훈련하는 군인은 독초구별같은거랑 산짐승 먹는거 꼭 훈련해야 한다고 하네요
헐, 그렇군요. 그러니 그것 땜시 잘못되면 보상 꼭 해줘야 하겠네요. 반드시 거액 배상하여 합니다. 이건....
뱀 기생충 가볍게 볼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덧붙여 산에가서 계곡물같은것도 막 떠먹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물 벼룩에 기생충이 기생해있다가 뇌로 침범하기도 하고 사망에 이르게 할수도 있다고..
그러게 말입니다. 외쿡 어딘가엔 수영하다가 침입하는 이상한 기생충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은 반드시 끓여먹어야 해요.